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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의 향기

아담의 향기

장 크리스토프 뤼팽 (지은이), 이원희 (옮긴이)
  |  
(주)태일소담출판사
2011-11-07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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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의 향기

책 정보

· 제목 : 아담의 향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73812578
· 쪽수 : 568쪽

책 소개

프랑스 공쿠르 상 수상 작가 장 크리스토프 뤼팽의 환경 스릴러 소설. 오늘날의 환경문제를 탐정소설 기법으로 버무린 이 작품은 날로 증가하는 빈민들이나 인구과잉은 이제 더 이상 연대책임이나 정의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미래를 위해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현실적인 위험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아울러 비뚤어진 시각에서 비롯된 극단적인 대응에 대해서는 단호히 경종을 울리고 있다.

저자소개

장 크리스토프 뤼팽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직 의사이자 역사가이자 프랑스의 외교관이며 공쿠르 상 수상 경력이 있는 소설가. 1952년 프랑스 부르주에서 태어났다. 1976년부터 의사이자 사회운동가로서 세계 각 지역에서 구호활동을 벌여왔으며, 국제민간의료단체인 ‘국경 없는 의사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2007년 세네갈과 감비아 대사로 부임하면서 폴 클로델, 로맹 가리와 같은 ‘작가-외교관’의 전통을 계승했다는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1997년 마흔다섯에 소설가로 데뷔해 2001년 프랑스의 16세기 브라질 침공을 소재로 한 《붉은 브라질》로 최고 영예인 공쿠르 상을 수상했다. 2008년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으로 선출, 최연소 회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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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 아미앵대학에서 〈장 지오노의 작품 세계에 나타난 감각적 공간에 관한 문체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장 지오노의 《언덕》 《세상의 노래》 《영원한 기쁨》, 장자크 상페의 《사치와 평온과 쾌락》 《각별한 마음》, 다이 시지에의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 장 크리스토프 뤼펭의 《붉은 브라질》 《아담의 향기》,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카트린 클레망의 《테오의 여행》 《세상의 피》, 마르크 레비의 《그녀, 클로이》 《고스트 인 러브》 《달드리 씨의 이상한 여행》,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의 《타라 덩컨》 시리즈, 엘레오노르 드빌푸아의 《아르카》, 아민 말루프의 《마니》 《사마르칸트》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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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해로우가 쥘리에트를 여기까지 데려온 것은 바로 이 풍경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인간은 이 때 묻지 않은 세상의 지적인 거울과도 같아서 자연이 지닌 아름다움을 드러나게 해주고 그 가치를 부여하는 것 또한 인간의 몫이었다. 둘은 고원 가장자리에 이르렀고, 이제는 흙먼지와 열기를 실은 안개에 잠긴 협곡이 내려다보였다. 해로우는 쥘리에트에게 앞장서라는 손짓을 했다. 쥘리에트를 태운 말이 비틀거릴 경우 뒤에서 도와주려는 것이었다. 그래서 쥘리에트는 인적이라곤 없는 눈앞의 풍경에 익숙해져야 했다. 그러다 차츰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위압적인 자연 앞에서 인간은 보잘것없고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이제는 그녀에게도 자연은 인간에게 아무런 신세를 지지 않고 고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분명해 보였다.


“틀림없이 마주쳤지만 인디언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거야. 인디언들은 자기들이 사는 땅에서 주인 행세를 하지 않아. 그들은 땅에 해가 되는 일을 하지 않지. 땅은 그들을 너그럽게 봐주고, 그들은 땅을 존중하지. 제 것으로 삼겠다고 땅을 마치 죽은 살코기처럼 조각조각 나누는 욕심 따위는 결코 부리지 않아. 인간은 자연의 일부라고 생각하니까. 인디언들과 함께하면 만물의 균형을 배우게 되지.”
테드 해로우가 인디언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쥘리에트가 해로우에게서 받은 인상과 일치하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해로우에게서 바람과 대지와 공간과 혼연일체가 된 인간의 힘을 느끼고 있었다.
“여기서 인디언들이 뭘 하면서 먹고살죠?”
“인디언들은 그런 의문을 제기하지 않아.” 해로우가 대꾸했다. “인디언들은 자연이 모든 걸 풍족하게 공급해준다고 생각하지. 부족함은 백인들의 문명이 만든 거니까.”


“하지만 언젠가부터 인간들은 도처에서 더 이상 전통적으로 믿던 여러 신을 섬기지 않고 유일신을 가장 높은 데에 올려놓았지. 이 유일신을 닮은 인간이 신성화되었고, 무리보다 개인의 가치가 더 커지면서 인류가 급증하기 시작했어. 자연이 증가하는 인류를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면서 균형이 깨졌고, 풍족함은 빈곤함으로 변하게 되었지.”
모닥불에서 불꽃이 탁탁 튀었다. 해로우는 마치 불꽃 멜로디에서 어떤 메시지라도 받는 것처럼 귀를 기울였다. 이윽고 모닥불이 잠잠해지자 해로우가 말을 이었다.
“인류는 더 많은 걸 생산하기 위해 땅을 혹사시키기 시작했지. 경계석을 세우고, 울타리를 치고, 쟁기로 갈고, 곡괭이로 파헤치고, 불도저로 밀어버리고, 폭파시키는 등 땅을 마구 훼손하고 있으니까.”
울퉁불퉁한 지형의 그림자로 가득한 사막의 어둠 속에서 은밀하게 속삭이는 듯한 낮은 목소리가 마치 땅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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