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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과학사회학(STS)
· ISBN : 9788973812783
· 쪽수 : 312쪽
책 소개
목차
서문 07
1 생의 시작과 끝에서 벌어지는 인체 쇼핑: 아기 팔아요, 뼈 팔아요!……………… 13
세계의 ‘아기 제조’ 시장 | 착취와 정의, 그리고 선택의 자유 | 절대 반갑지 않은 뼈
2 무슨 근거로 ‘내 몸은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45
존 무어 소송 | 비장 하나 만드는 데 노동을 얼마나 투입해야 할까? | 기증자가 봉인가?
3 사랑을 담은 크리스마스 선물: 줄기세포 세트……………… 76
전혀 무해하고 안전하다고? | 아기에게 이로울까 해로울까? | 그냥 버려지는 것 아니다
도대체 혈액은 누구 것인가? | 제대혈, 만병통치의 묘약인가?
4 줄기세포, 성배 그리고 나무에 열린 난자들……………… 105
한 편의 공상과학영화 | 줄기세포 연구, 그 과대 포장과 현실 | 위험천만한 시도와 기정사실 | 보상하느냐 마느냐, 이것이 문제의 핵심일까?
5 게놈 특허 전쟁: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자신이 만든 괴물로 특허를 취득할 수 있을까?……………… 144
생명특허를 취득할 수 있을까? | 발명이냐 발견이냐?-다이아몬드 대 차크라바티 소송 | 이제 우리는 어디로 갈까? | 저항은 헛되지 않다-통가 소송 | 프렌치 디스커넥션
6 ‘안 됩니다’라고 말하기 좋아하는 인체자원 은행………………181
갖고 있는 사람이 임자-카탈로나 소송 | 두 걸음 후퇴인가, 한 걸음 전진인가? | 카탈로나 소송의 고찰?항소심 판결
7 ‘진짜 나’를 돈으로 산다?: 얼굴 쇼핑……………… 206
비너스 선망 | ‘다른 사람의 얼굴일지 몰라도, 거울에 비친 모습은 바로 나예요’ | 얼굴은 단순히 몸의 일부분일까? | 경고! 최초로 이식된 사람 손 후일담 | 진짜 나, 돈으로 못 사는 것
8 내 몸이 곧 내 자본인가?……………… 233
장기 팝니다!?등 떠밀려 나온 사람들 | 유전자 공유지의 비극 | 어째서 우리의 몸이 여성화되었을까?
감사의 글 259
옮긴이의 글 264
주(註) 267
찾아보기 303
리뷰
책속에서
“나를 담당했던 의사들이 내 유전적 본질이 그들의 발명품이자 재산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나를 생물학적 물질을 캐내는 광산으로 여깁니다. 나는 채굴당했습니다.”
그렇다면 골디 측이 무어의 주장을 강력히 반박하며 주장했듯이, 도대체 무슨 근거로 ‘내 몸은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무어가 그의 몸을 소유할 수 없다는 주장에 대다수 사람들은 놀랄 것이다. 대륙법 체계에서든 영미법 체계에서든, 이런 원칙으로 인해 우리 머릿속은 텅 빈 듯 하얘질 것이다. 사실 법적으로 우리 몸은 우리 소유가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우리의 몸은 전통적인 관점에서 보면 재산권의 대상이 될 수 없다.
2005년, 한국의 과학자 황우석 교수가 저명한 과학 저널 <사이언스>지에 논문 한 편을 발표했다. 줄기세포 연구의 성배를 찾은 성공적인 탐사 이야기였다. 아마도 보통 사람들은 이 논문의 제목“ 인간 SCNT 배반포에서 유도한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에서 성배를 인식하지 못할지 모르지만, 생명공학계는 거기서 분명히 성배를 보았다.
황 교수가 만들었다고 주장한 것은 지불 능력이 있는 성인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설계된 잠재적 재생 장비 세트, 개인 맞춤형 줄기세포주였다. 몸이 자신의 인체조직으로 인식하여 손상된 장기나 조직을 재생할 때 쓸 ‘예비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줄기세포(여러 종류의 신체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세포, 즉 ‘미분화’세포― 옮긴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