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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그레이맨 (제2회 골든 엘러펀트 상 대상 수상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73812974
· 쪽수 : 488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73812974
· 쪽수 : 488쪽
책 소개
제2회 골든 엘러펀트 상 대상 수상작. 한 개인이 자신의 잘못이 아닌 이유로 막다른 골목에 몰렸을 때 그 절망과 분노는 누가 책임
져줘야 하는가. 이시카와 도모타케의 소설 <그레이맨>은 이러한 현실을 정확하게 포착하여 짚어낸 문제작이다.
목차
제1장 … 7
제2장 … 147
제3장 … 224
제4장 … 247
제5장 … 356
에필로그 … 450
지은이의 말 … 472
작품 해설 … 475
옮긴이의 말 … 481
리뷰
책속에서
특이한 차림새였다.
위아래 똑같이 회색 양복에 회색 구두, 얼굴에는 핏기가 전혀 없고 그것과는 대조적으로 눈동자는 불타는 듯한 검은빛이었다.
마치 슬로모션처럼 느릿느릿 걷는데도 유리 쪽으로 쭉쭉 다가오는 것처럼 느껴진 것은 그 남자가 풍기는 특이한 분위기 때문이었다. 주위의 풍경이 그 남자로 인해 모조리 흐릿해졌다.
인간이 아닌 사람, 뭔가 인간을 초월해버린 듯한 존재.
이젠 너무 지쳤어. 좀 더 재미있게 살고 싶었는데. 마음껏 날개를 펼치고 싶었는데.
그저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나 평범하게 자라고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냈더라면 이런 곳까지 흘러 들어올 일도 없었을 것이다.
평범한 집…….
내게는 그 최소한의 권리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남의 죽음을 예언하는 게 아니에요. 죽음으로 향하려는 사람을 민감하게 감지하는 거죠. 당신은 침울한 사람과 슬퍼하는 사람을 분간할 수 있나요?”
“그런 정도라면 가능할 거 같은데?”
“그것과 마찬가지예요. 상대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감정을 품고 있는지, 주의 깊게 지켜보면 극한의 궁지에 몰려 있는 인간을 분간할 수 있어요. 자살하려고 하는 사람은 반드시 어떤 사인을 보내는 법이에요. 하지만 그걸 알아봐주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게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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