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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빨간 장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73815777
· 쪽수 : 232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73815777
· 쪽수 : 232쪽
책 소개
<홀리 가든> <장미 비파 레몬> <좌안>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집. <빨간 장화>는 결혼이라는 불가사의한 풍경을 그린 연작소설이다. 결혼하고 10년, 아이가 없는 히와코와 쇼조의 일상을 단편의 형식을 빌려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냈다. 결혼이라는 현실세계에서 두 주인공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모습이 소설 속에 담겨 있다.
목차
도호쿠 신칸센 | 군것질 | 실버카 | 여행 | 스티커 | 막(膜) | 담배 | 테니스 코트 | 결혼식 | 상자 | 밤 | 골프와 유원지 | 족쇄 | 곰과 모차르트 | 역자 후기
리뷰
책속에서
이 사람의, 이런 점을 좋아했던 거다. 곤란해하는 구석. 말이 없는 세계에서 살고 있는 듯한 구석. 히와코에게는 그 세계가 욕조처럼 따스하고 좁고 특별하게 느껴진다. 점원에게 말을 걸 때의 요시노 할머니와 쇼짱에게 말을 걸 때의 나는, 고독한 점이 닮았다.
결혼반지를 낄 때면, 히와코는 늘 이상한 기분이 든다. 쇼조와 연애를 했다는 사실은 기억하고 있는데, 대체 어떤 식으로 했는지 통 생각이 나질 않는다. 쇼조는 착한 사람이지만, 이 세상에 착한 사람은 숱하게 많다. 그 숱한 사람이 아닌 쇼조와 결혼하고, 당연하다는 얼굴로 반지를 끼고 나가려는 자신을 히와코는 어쩐지 또 다른 누군가인 양 느낀다.
히와코는 빨간 장화과자가 자신과 쇼조의 결혼생활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서로 어긋나는 상징처럼.
그러다보니 히와코 스스로도 설명 못할 어떤 이유에 의해, 선뜻 그것을 버리지 못했던 것이다. 빨간, 고전적인 모양새의, 새 것 같고, 반들반들한 쾌활함이 더해진 장화. 내버리기에는 너무나 티 없는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런 것을 정색하고 미워하는 건 어른답지 못할뿐더러 몰인정한 행동이 아닐까. 장화는 쇼조의 선의(善意) 자체이자 자신의 어리석음 자체 같다고 히와코는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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