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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73816460
· 쪽수 : 552쪽
책 소개
목차
서장 1859년 가을 조슈 하기에서
1장 영원의 야수 1866년 늦가을~1867년 봄
2장 약속 1883년 봄
3장 요코하마 리퍼 1890년 여름
4장 백일몽 1895년 6월
5장 100년의 여명 1945년 봄~초가을
리뷰
책속에서
“나는 평생 호쇼 바이코라는 이름의 문신사로 살아가기로 맹세했기 때문에 내 몸속에 업귀를 불러들였고, 너는 죽기 싫다고 간절히 원했기 때문에 네 몸 속에 불사의 신귀를 불러들
였어.”
“불사의 신귀라고요?”
“그렇지. 이제 넌 웬만해서는 죽지 않아. 네 몸속의 신귀가 죽는 걸 허락하지 않거든.”
아마네의 목젖이 꿀꺽 울렸다.
“말도 안 되는 소릴…….”
“그렇다면 네 등의 상처는 어떻게 된 거냐? 그새 거의 나았잖아?”
“너는 진즉에 죽은 목숨이구먼. 신귀를 새겨서 억지로 틀어막은 죽음이 당장 덮쳐들 거야. 네가 원한다면 그렇게 해라.
애써 새겨넣은 신귀를 지우는 건 안타깝지만, 네가 정 그렇게 하겠다면야 어쩔 수 없지. 하지만 내가 그리 오래 살 것 같지 않으니 지우려거든 서둘러야지 안 그러면 때늦은 일이 돼.”
영원히 살 것인가, 아니면 당장 죽을 것인가. 막다른 선택에 내몰려 아마네는 미간을 찌푸렸다. 이 노인네는 어찌 이리 심술궂은 짓을 하는가.
“난 꼭 의사가 될래요. 여자도 의사가 될 수 있지요?”
올곧은 눈빛으로 빤히 바라보는 바람에 염마는 당황스러웠다. 마치 기적을 지켜보는 듯한 마음이었다. 나쓰는 절망 속에서 자신이 갈 길을 찾아내려 하고 있었다.
“그럼, 될 수 있고말고.”
이 아이가 될 수 없는 것 따위, 있을 리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