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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73819546
· 쪽수 : 392쪽
책 소개
목차
제1장 어느 멋진 날
제2장 자매, 엄마, 할머니
제3장 공원
제4당 보름달
제5장 네 개의 밤
제6장 머릿속 냉정한 장소
제7장 사랑받은 아내들
제8장 어느 비 내리는 날
제9장 남자들
제10장 파문
제11장 아바시리
제12장 9월
제13장 여자들
제14장 주말
제15장 연인들
제16장 위험한 다리
제17장 어느 겨울날
제18장 고독
제19장 우유, 선글라스, 케니 지
제20장 일요일
제21장 진눈깨비
제22장 캠프
제23장 네 개의 낮
제24장 에너지
제25장 썰물
마지막 장 어느 여름날
해설 유이카와 케이
역자 후기
리뷰
책속에서
후회 비슷한 감정에 휩싸일 것도 알고 있었다. 아침에 눈을 떠도 혼자, 밤에 잘 때도 혼자, 크리스마스나 새해 인사를 해줄 상대도, 생일을 축하해줄 상대도 없다. 목욕을 하고서 캔 맥주 하나를 땄는데, 다 마시지 못했다고 나머지를 마셔줄 사람도 없다. 알고 있었던 일이다. - 본문 중에서
슈마이에 적포도주가 참 잘 어울린다면서 요즘 밤마다 그렇게 ‘심야의 낙’을 즐기고 있다는 마리에는 애인 하나 없이 마흔이 되어가고 있다. 물론 소우코도 연애가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일을 하면서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기고, 굳이 피트니스 클럽에 다니지 않아도 탄력 있는 몸매를 유지하는 데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외에 모아둔 돈도 꽤 많은 듯한 이 나이 많은 친구의 생활이 품위 있고 즐거워 보이는 것은 물론이다. 다만, 자신이 그렇게 되고 싶은가 하면, 그건 별개의 문제다. - 본문 중에서
“참 이상하지.”
소우코의 거북함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미치코는 말했다.
“다들,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는 함께하지 못하는 것 같아.”
“네?”
폭탄 발언이었다.
“그래도 세월이 흐르고 나서는 오래도록 함께한 사람을 가장 사랑했다고 생각하게 되겠지, 아마.”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