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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김난주 (옮긴이)
  |  
(주)태일소담출판사
2009-03-24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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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책 정보

· 제목 : 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73819713
· 쪽수 : 192쪽

책 소개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에쿠니 가오리의 에세이집. 어린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차곡차곡 쌓여 에쿠니 가오리를 이룬, 그녀의 일상 속에서 사랑받아온 사소하지만 없어서는 안 될 60가지 소재들을 담았다. 욕실, 클렌저, 장화 등 에쿠니 가오리만의 '편애 리스트'를 소개한다.

목차

초록 신호
고무줄
레몬즙 짜개
담배
조그만 백
애칭
닭 꼬치구이
멘소래담과 오로나인
칵테일의 이름
트라이앵글
그릇장
지도
식전에 마시는 술과 식후에 마시는 술
욕실
룰라 매

노란색
무당연유
나이프
케이크
책받침
클렌저
스프링클러
상처
요구르트
여행 가방
운동화
완두콩밥
준비
말린 잎 말린 꽃
결혼식
‘도다’라는 말
소금
핑크색
문라이트 세레나데
장화
프렌치토스트
연필과 샤프펜슬
비누
자장가
삶은 계란
건포도 맛
아주머니의 스카프
배스 타월과 배스로브
경정
좌우명 또는 좋아하는 말
서재의 냄새
빗자루와 총채
오버
설탕
전화
쥐치 껍질
양화극장
해가 길어진다는 것
리본
추리소설
설거지용 스펀지
폭소
면세점
괜찮다는 것
옮긴이의 글

저자소개

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4년 도쿄에서 태어난 에쿠니 가오리는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사랑받는 작가이다. 1989년 『409 래드클리프』로 페미나상을 수상했고, 동화부터 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해 나가면서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를 겸비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1992), 『나의 작은 새』로 로보노이시 문학상(1999), 『울 준비는 되어 있다』로 나오키상(2003), 『잡동사니』로 시마세 연애문학상(2007), 『한낮인데 어두운 방』으로 중앙공론문예상(2010)을 받았다. 일본 문학 최고의 감성 작가로 불리는 그녀는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도쿄 타워』,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좌안 1·2』, 『달콤한 작은 거짓말』,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 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벌거숭이들』, 『저물 듯 저물지 않는』, 『개와 하모니카』, 『별사탕 내리는 밤』 등으로 한국의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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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홀리 가든』, 『좌안 1·2』, 『제비꽃 설탕 절임』,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 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저물 듯 저물지 않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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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번번이 생각하지만, 나는 이름에 꼼짝 못하는 성격이다. 책이든 CD든 제목만 보고도 갖고 싶어 안달하는 일이 종종 있다. 가끔 마권을 사는데, 그것도 말의 이름만 보고 산다.
(중략)
말로 밥벌이를 하는 사람이 말에 휘둘리다니, 하고 가끔은 나 자신을 비웃지만, 한편으로는 말에 휘둘리지 않으면 소설가로선 끝장이란 생각도 든다. - '칵테일의 이름' 중에서

욕조에 몸을 담그고 책을 읽거나 생각을 한다. 그래서 생각의 결과인 ‘결심’은 모두 욕조에서 이루어졌다. 소설의 제목과 결말, 나 자신의 행동까지? 여행을 떠날까, 결혼을 해야겠어, 이혼할까 봐, 아니 역시 이혼은 하지 말자?모두 욕조에서 결정했다. - '욕실' 중에서

내 기억 속에 있는 아빠 서재의 중심된 냄새는 정신의 그것이다. 집필에 몰두할 때, 쫓기고 있는 정신의 냄새, 또는 고뇌의 냄새.
(중략)
내가 일하는 방은 아빠의 서재와는 전혀 다르다. 그런데도, 그런데도 지난 몇 년 동안 그 방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깜짝깜짝 놀랐다. 아빠 서재의 냄새가 났다. 똑같은 냄새가. 며칠을 계속해서 원고를 썼을 때, 예정한 대로 일이 풀리지 않아 밖에 나가는 것조차 내 마음 같지 않을 때.
나는 사방을 돌아본다. 방의 모습은 전혀 다른데, 냄새만 똑같다. 순간적으로 우뚝 섰다가, 마침내 피식 웃고 만다. “아빠, 나 쫓기고 있어.” 하고, 아빠에게 말을 건넨다. - '서재의 냄새' 중에서

복잡한 전철을 탔을 때면 간혹 생각한다. 모두들 당연하다는 표정으로 어른처럼 행동하고 있지만, 사실 과거 어느 때에는 모두 어린애였다. 거짓말을 하고 투정을 부리고 울고 떼를 쓰고 목욕을 싫어하고 잠자다 오줌을 싸고 이를 닦지 않는 어린애였다. 그런 생각을 하면 신기하면서도 끔찍하다. 말이 통하는 어른 같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어린애가 성장했을 뿐이다. 그러니 믿을 수 없다. - '괜찮다는 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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