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다, 잇다, 잊다
윤소희, 서화정, 김소현, 최지현, 이성모, 최지민, 김선경, 문효진 | 글ego
14,000원 | 20240110 | 9791166664328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 사이를 ‘잇고’, 떠날 땐 ‘잊다.’ 우리가 마주할 삶의 장면 중 하나입니다. 태어나 존재하는 것, 그 자체로 소중한 순간이며 그 시각, 그 장소에 함께 있어 우리가 이어질 수 있는 것 또한 대단한 운명입니다. 강물이 하나 되어 만날 때도 있지만, 각자의 꿈과 길을 위해 강물이 다시 갈라져 서로를 잊어야 할 때도 있겠지요.
우리들 삶은 강물과도 같습니다. 졸졸 흐르는 시냇물이 되었다가도, 거센 와류를 품은 폭포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대로인 건, 강물이 모두 흘러가 언젠가는 하나의 바다가 되는 것처럼, 하나의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나의 이야기로 글을 써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8명의 평범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화려한 기교나 뛰어난 글솜씨가 있는 건 아니지만 내 가족, 친구, 주변 소중한 사람들에게, 그리고 더 나아가 세상에 진심으로 전하고 싶은 말들을 글에 담았습니다.
이야기의 등장인물과 내용은 각각 다르지만, 그 안에 담긴 소중한 가치는 동일합니다. 세상과,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입니다. 마음 한 켠 기쁨과 슬픔, 사랑과 애환을 책에 담아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싶은 건 모두 한마음 한뜻입니다. 이 한마음 한뜻이 모여 하나의 책이 되었습니다.
이 책이 누군가에게 크나큰 울림을 준다면 물론 좋겠지만, 단지 짧은 한 구절이라도 당신의 하루 속 자그마한 공감과 희망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그저 어느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우리들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이토록 우리는 이 세상 위에 함께 살아간다는 무한한 애정을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으로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