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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o"(으)로   678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여기 좀 봐주세요

여기 좀 봐주세요

황현규, 김혜인, 제인 로, 오수진, 조인아, 민하리, 이준희, 손영수  | 글ego
13,000원  | 20220301  | 9791166661310
들어가며 어깨가 무겁거나 마음을 다친 날이면 우리는 낡은 연습장을 꺼내 무엇이든 적어 내려간다. 그런 밤 끄적거리는 단 몇 줄은 무명의 단편 소설이나 시의 일부가 되기도 한다. 한 날은 인생은 별 것 없다며 허무주의자가 되기를 자처하기도 하고, 또 다른 날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은 비련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현실에서는 일어날 것 같지 않은 나르시시스트와의 만남을 끄적이다가도, 어느 날은 문득 평범한 것들이 애틋하게 느껴져 사소한 일상을 적어 내려가기도 한다. 글을 쓰면서 우리는 되고 싶은 무엇이든 되기도 하고 아무것도 되지 않기로 결심하기도 한다. 글 안에서 살고 사랑하고 죽고 죽이기를 반복하던 어느 날 우리는 문득 책을 출판하기로 결심했다. “마무리는 어떻게 할지 정하셨어요?” 누군가 물었다. “죽일까요?” 누군가 대답했다. 현실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대화가 오가고 우리는 여러 번 웃고 많이 즐거웠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현실이 있다면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이루어지는 그런 세계도 있다. 평소라면 감히 들여다보기 힘든 서로의 마음속 세계를 우리는 이 책에 담았다.
콜라주

콜라주

김세림, 최태용, 희현, 리을, 홍성호, 윤소은, 김경민, 이인혜  | 글ego
13,000원  | 20220301  | 9791166661273
들어가며 우리는 일상 속에서 너무 많은 것을 희생하며 살아갑니다. 정해진 표정들을 가면으로 만들어 착용하고 내면을 속이기도 합니다. 지금보다 좋아질 것 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해외로 도피할 궁리를 하기도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타지 생활은 처음 보는 표지판이 잔뜩 늘어선 고속도로 위에 놓인 운전자의 신세를 벗어나기 힘들겠지요. 그렇기에 세속적인 틀을 벗어나 스스로를 비추는 거울 앞에서는 누구보다 당당해지려 합니다. 감정의 미로 속에서 타인의 시선보다 내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향하기 위해 이 책을 빌려 근심 있는 사람들의 생각이 잠시라도 머무를 수 있는 쉼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선뜻

선뜻

김지형, 태리, 남궁건, 김연지, 감자, 이정인, 고명희  | 글ego
12,500원  | 20220301  | 9791166661341
들어가며 사는 곳도 다르고 경험해온 일도 다른 평범한 7명이 한곳에 모였습니다. 우리에겐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거죠. 그 대상은 세상이 될 수도 있고 가까이 있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당장 자기 자신일 수도 있습니다. 선뜻 꺼내기 어려운 말이나 생각들을 책 속에 녹였습니다. 누군가는 좋았던 기억을, 어떤 이는 슬펐던 기억을 떠올리며 글을 적었습니다. 하지만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우리 대부분이 거의 글을 써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었으니깐요. 천재가 아닌 이상 완벽한 글을 쓴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두려웠습니다. 우리가 쓴 글이 재미가 없지는 않을지, 사람들이 안 읽어주면 어떡할 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포기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에게 감히 말하겠습니다. 정말 잘하셨어요. 고생하셨어요. 용기가 나질 않아 시도조차 안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우린 시작했습니다.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그 과정은 다소 만족스럽지 않았더라도 무언가를 시작해 끝을 냈다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그리고 선뜻 우리의 책을 선택해주신 독자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또한 저희를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글EGO 해원 선생님께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초면이지만, 실례하겠습니다

초면이지만, 실례하겠습니다

김한솔, 이윤주, 이유경, 손소연, 센, 장윤정, 김국화, 박정인  | 글ego
13,000원  | 20220301  | 9791166661327
“어, 음, 안녕하세요. 저는…….” 한 해를 마무리 짓는 매듭 달의 어느 날이었어요. 헐벗은 나뭇가지에 드문드문 매달린 나뭇잎들 사이로 찬 바람이 쌩쌩 오가던 그런 날이었죠. 우리는 모두 초면이었습니다. 어떤 말로 자신을 소개하면 멋들어진 첫인상을 남길 수 있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어요. 그렇게 쭈뼛쭈뼛 나눈 우리의 소개엔 사뭇 다른 저마다의 인생이 묻어 있었습니다. 희로애락이 다채로워서 유난히 빛나던 여덟 가지의 삶이었죠. 서로의 이야기로 차츰 가까워진 우리는 우연히 만난 이곳에서 그렇게 하나가 되었습니다. 진심 어린 이야기들이 담긴 책 한 권을 완성한다는 건 생각보다 힘든 일이었어요. 모두가 책을 쓰는 일과도 초면이었기 때문입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각자의 장르에 맞춰 읽기 쉽게 풀어내는 모든 과정이 그저 낯설 수 밖에요. 장르도, 내용도 다양한 우리의 이야기들을 서툴지만 솔직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읊조려보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의 이야기 속에는 여덟 명의 생각과 감정, 경험들이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습니다. 모두가 한 편의 글을 완성하기 위해 ‘나’를 세심히 들여다봤어요. 참 놀라운 건요. 우리는 나 자신과도 초면이었습니다. 단 한 번도 깊이 들여다보지 못했던 나 자신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데는 큰 용기가 필요했어요. 혼자서는 힘들었을 테지만, 더욱 담력 있게 내면에 다가갈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했기에 가능했습니다. 글을 쓰는 동안 이렇듯 수많은 초면과 맞닥뜨린 우리는 또 다른 초면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로 지금, 책을 읽고 계신 여러분과의 만남입니다. 얼마나 귀중한 만남이 될지 이미 알고 있기에 이토록 설레는 걸까요. 처음이라는 낯섦과 어색함의 감정이 무색할 만큼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끝으로 모든 초면에 조심스레 다가서는 우리의 여정을 함께하며 나침반이 되어주신 현해원 작가님께 이 글을 빌려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함께 달려온 모든 순간이 황홀한 도전이었습니다. 일상 속 각양각색의 초면과 용기 있게 마주하여 또 한 번의 멋진 하루를 살아내실 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우리의 입김에도 색이 있다면, 아마 무지개색이겠지

우리의 입김에도 색이 있다면, 아마 무지개색이겠지

최윤제, 양수정, 김모네, 박서우, 고은샘, 한정아, 최서은  | 글ego
13,500원  | 20220301  | 9791166661334
들어가며 한때는 무엇이 되어야만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도 그럴싸한 꽃을 피워야만 내 삶은 가치 있는 것이며, 내가 한 행동들이 헛되지 않았었다고 여겼습니다. 어쩌면 괜찮아 보이는 조화 한 송이를 내가 피운 꽃이라며 어물쩍 들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겨울의 한기에 얼어버린 내 안의 씨앗을 홀로 흙 속에 내버려 둔 채, 좀 더 시간을 들여 돌봐주지 못했던 것에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서툴지만 조심스러운 손길로 흙을 털어낸 뒤, 씨앗의 작은 숨결을 느끼며 천천히 우리네 마음이 담긴 이야기를 써 내려갔습니다. 한없이 따뜻했다가, 한없이 거칠었다가, 서툰 호흡을 비우고 가다듬어가며 서로의 맥박이 비슷해지는 순간을 모아 하나의 호흡으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희미한 입김이 이 넓은 세상 한구석에 피어올랐음에 가슴 벅찬 행복을 느낍니다. 얼었던 눈송이가 손바닥 위에 내려앉아 그 따스함에 스르르 녹아내리는 것을 가만히 지켜봅니다. 우리는 지금껏 그렇게 녹아내릴 수 있는 따스함을 간절히 바라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눈물마저 얼어붙는 순간이 온다면 다시금 책에서 피어오르는 위로와 치유의 포근한 입김 아래 마음을 누이실 수 있길 소망합니다. 이 이야기들이 어떤 꽃을 피우게 될지는 그저 햇살과 비에게 맡길 따름입니다. 꽃을 피우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그저 우리 안에 살아있는 씨앗을 마주하고 그 꿈틀거림을 느낄 수 있었던 것만으로 충분히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2022년, 우리의 눈송이가 녹아내렸던 겨울을 기억하며,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이 우리 마음에 어여쁜 자수로 남아 한 폭의 그림이 되는 나날들 보내시길 바랍니다. 함께 해서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저 흔한 일상이었다

그저 흔한 일상이었다

여유, 이윤서, 한지원, 김타지, 해비, 수정, 찬, 오말양, 박진욱  | 글ego
12,500원  | 20220301  | 9791166661266
들어가며 글과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씩 생각해봤을 것이다. 내가 책을 쓰면 어떨까? 나라면 이 장면을 어떻게 썼을까? 내 이야기를 써보면 어떨까? 이 책이 그런 생각을 현실로 만든 결과물이다. 우리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다. 6주간의 짧은 시간 동안 하루하루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행했다. 어떤 단어를 쓰면 좋을지, 어떤 문장으로 풀어내면 매끄러울지 고민했다. 글을 쓰는 순간 누구보다 간절했다. 우리의 글이 의미 있게 읽히도록 노력했다. 그저 흔한 일상이었다. 사람이 고양이가 되고 청년이 야구르트 아줌마가 되었다. 1년 뒤의 만남을 기약하는 낭만적인 약속도 있고 108배에 간절한 마음을 담기도 한다. 현실의 무력감에 대한 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기도 하며 공허함과 우울감에 관해 이야기하기도 한다. 벅찬 감정을 가지고 앞으로의 길을 향해 묵묵히 나아가면서도 고민한다. 다들 그렇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간다. 낭만을 찾기도 하고 재미를 찾기도 하며 일상을 살아간다. 직장 생활은 힘들지만, 생계유지는 해야 하기에 출근을 하고 퇴근을 한다.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다. 우리의 일상은 그저 흔하디 흔하다. 그러나 나에게는 흔하지 않고 특별하다. 책을 읽는 분들도 흔하지만 흔하지 않은 일상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을 보며 독자만의 흔한 일상을 되돌아보길 바란다. 흔한 일상을 응원한다. 그 안에서 찾을 수 있는 행복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 흔하면서도 특별한 일상을 사는 빛나는 당신에게 이 글을 보낸다. 비록 그저 흔한 일상일지라도.
인생퍼즐

인생퍼즐

허준혁, 박시원, 김연주, 백창희, 정안시율, 최민정,  | 글ego
14,000원  | 20220301  | 9791166661211
들어가며 오늘 당신의 관계는 어떠셨나요? 온라인 강의에 참여하기 위해 하나, 둘, 셋··· 아홉 명의 참여자가 격자무늬 화면에 퍼즐을 맞추듯 입장했다. ‘관계’라는 주제로 관성을 넘는 글쓰기를 함께 한다는 것 외에는 서로에 대해 아는 것은 없었지만 첫 만남부터 이미 동기부여가 된 사이였다. 사전에서는 관계란 ‘둘 이상의 사람이 서로 관련을 맺는 것 또는, 어떤 방면이나 영역에 관련을 맺고 있음’으로 정의하고 있다. 우리는 매일 다양한 관계들 속에서 살아간다. 가족, 친구, 이웃, 동료, 연인, 또 다른 사람들 속에서 소통하고 경험을 바탕으로 각자의 관계들을 만든다. 사람뿐만 아니라 자연물 사이에도 성장하는 동안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예술과 디자인 속에서도 상호 관계를 만들어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인생 퍼즐』은 아홉 명의 참여자가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단편 소설, 어른 동화, 에세이, 연애담, 명언 속 관계의 이야기를 아홉 빛깔 조각으로 들려준다. 관계의 씨앗을 키워 함께 걸어가는 길 위에서 인연을 잇고 더불어 행복한 우리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과 자연과 예술 속에서도 유기적 관계가 존재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관성을 넘는 글쓰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유는 모두 달랐지만 정성우 작가님의 도움으로 습관처럼 표현해 왔던 문장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다듬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참여자들과 사고를 확장해보는 좋은 경험과 서로 성장해가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책 제목부터 디자인 시안 선정과 각자 책임감 있게 함께한 참여자들, 글Ego 관계자분들과 출간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 2022년 새해를 시작하며 - 공동저자 中 백창희
삶 같은 꿈

삶 같은 꿈

김미소, 김유빈, 강주영, 이하나, 주예림, 김도희, 이동근, 박병준, 유혜진, 정소은  | 글ego
13,500원  | 20220201  | 9791166661020
들어가며 우리는 모두 불확실한 사회에 직면했다. 아무것에도 확신하지 못한다는 의미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가져야 하는 신념이나 도덕성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자극적인 정보를 뽑아내는 매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어 효율성과 생산성에 반하는 인간성은 자연스럽게 후순위 로 밀려난다. 개개인의 고유한 개성은 들여다볼 여유가 없기 때문에 쉽게 무시당하고 획일화된 모습만이 정답으로 추앙받는다. 정답에 미 치지 못하는 자신을 탓하고 내일 더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원치 않는 노력을 한다.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는지도 모른 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 더 빨리 더 일찍 달리라는 세상의 무언의 압박을 잠시 무시하고 조금 느리지만 진정한 나를 향해 수줍게 한 발짝 내디딘 열 명이 있다. 오로지 ‘글’을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 하나로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용기 내어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이다. 낯선 곳에 들어선 긴장감도 잠시, 빛나는 눈으로 서로의 글을 설명하면서 공감하고 때론 날카롭게 비판하기도 하면서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고 의미를 만들어냈다. 함께여서 가능한 일이었다. 구태여 설명하지 않아도 글을 읽고 서로를 이해하고 탐색해나갔다. 글을 쓰며 나도 몰랐던 깊숙한 내면을 발견하고 꺼내 보이고 함께 보살폈다. 단순히 책을 쓸 수 있다는 사실에 이끌려 모임을 신청했는데, 매주 아낌없이 치유받았다. 일상이 한 겹 따스해졌다. 끝이라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준 글ego와 정성우 작가님과 9명의 27기 D반 운명의 예비작가님들께 감사를 전한다. - 공동저자 中 정소은
흔들리는, 아름다운

흔들리는, 아름다운

윤혜란, 유혜리, 김태훈, 김라헬, 강지오, 이성희, 신지호, 김두현, 배미현, 여우비  | 글ego
13,500원  | 20220201  | 9791166661044
들어가며 자신들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마치 각기 다른 방향으로 뻗은 나뭇가지 같았다. 가지에 수많은 나뭇잎들이 햇살에 빛나 화려해 보이는 그런 다양한 삶을 들여다보는 것은 즐겁다. 나무는 시간이 깃든 나이테를 품고 있다. 아마도 자연의 흐름에 수 없이 흔들렸던 시간들을 담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처럼 말이다. 어느 작가의 말처럼 흔들리지 않고 꽃을 피우기란 어렵다.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간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지워버리고 싶은 시간도 있을 것이다. 지금은 지나 온 시간을 객석의 관객처럼 한 발짝 뒤에서 바라보는 마음이 모였다. 시간의 소중함을 여느 때보다 깊게 들여다보는 쉼의 멋을 즐기려 하는 공감이 낮게 깔려있다. 사람들과 글을 나누면서 즐거웠다. 초가을 금요일 밤부터 감성에 젖어 적절한 색을 입힐 나만의 글을 쓰기 위해 차분하고 서정적인 자세가 된다. 누군가는 출판이 버킷리스트였고, 누군가는 꿈이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밤새 글을 썼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것은 결이 닮아 있는 인연일지도 모른다. 나의 소중함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과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나를 돌아보는 좋은 경험이었음을 알았다. 모두가 가을을 함께하면서 각자의 색을 찾아 한 권으로 묶었다. 이번 가을은 쓸쓸하지 않았다. - 공동저자 中 이성희
새로운 계절을 준비하며

새로운 계절을 준비하며

고연경, 김연주, 박신혜, 호떡사세, 이세원, 장고운, 이재형, 김수현  | 글ego
13,000원  | 20220201  | 9791166661143
들어가며 “꿈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처음 한 자리에 모인 날, 우리는 자신의 글이 아니라 이 질문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렇게 알게 된 서로의 꿈은 원동력이기도, 지지대이기도, 그리고 버팀목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하고자 하는 일을 시작할 때나, 해 나가는 과정이거나, 혹은 이미 이뤄낸 것을 지켜낼 때에도 꿈은 여러 모습으로 매 순간 우리의 곁에 있었습니다. 그날 어쩌면 우리는 서로의 꿈에는 짝이 될 여러 말이 있다는 것 역시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수식어도 서술어도 제한 없이 붙을 수 있는 꿈은 그 글자만으로 자유롭지만, 다른 말을 짝지어주지 않으면 너무나도 막연해 본연의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지난가을, 우리는 그 꿈에 어울리는 짝이 될 말을 찾아주는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끝에 우리는 나름대로의 답을 찾아 글로 적어보았습니다. 물론 이 책이 담고 있는 꿈의 짝이 될 말은 동반, 지지와 응원, 이해와 용기, 고마움, 솔직함 그리고 사명감 등 채 열 개도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꿈이 짝이 될 말을 곁에 두면 온전한 힘을 갖는 것처럼 이 책도 여러분의 곁에서 짝이 되고 삶을 응원하리라는 믿음으로 우리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 공동저자 中 박신혜
다 하지 못한 말

다 하지 못한 말

이즌, 안정연, 정현재, 이성재, 이지현  | 글ego
12,000원  | 20220201  | 9791166661037
들어가며 한 번쯤은 입안에만 맴돌고 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말들이 있죠.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다하지 못할 때도 있고요. 그럴 때면 머릿속에만 넣어두고 혼자만 생각하게 됩니다. 상상 속에서 친구를 만들고 영웅이 되어보기도 하면서요. 그 상상 속에는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는 소녀도 있고 상처 받은 아이도 있습니다. 여행 중인 소년도 있고 가족을 잃고 힘들어하는 청년도 있지요. 전쟁터인 곳도 있고 넓은 바다가 펼쳐지는 평화로운 곳도 있습니다. 여기 5명의 마음속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짧은 이야기들이 모여서 한 권의 책이 되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고민과 힘든 것들을 없앨 순 없지만 잠시라도 내려놓고 숨을 돌릴 수 있는 글이 되기를 바랍니다. 웃고 울며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거나, 영화를 보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공동저자 中 안정연
그림자를 바라보며

그림자를 바라보며

백진욱, 박정환, 박은별, 김혜정, 김보에, 이시우, 진예라  | 글ego
13,000원  | 20220201  | 9791166661136
들어가며 2021년은 이상한 해였습니다. 67년 만에 처음으로 제야의 종소리 없이 새해를 맞았고 작년에 미뤄둔 올림픽은 역사상 최초로 무관중으로 진행되었죠. 잠잠해질 줄 모르는 코로나 19는 우리가 누리던 일상의 행복도 위협 했습니다. 친구를 만나기도 힘들어졌고 운동도 마음껏 하지 못하게 되었죠. 얼어붙은 경기에 미래는 점점 더 불확실해지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도 꿈을 꾸는 것조차도 어려워졌어요. ‘코로나 블루’라는 이름이 생길 만큼 모두가 흔하게 슬프고 또 괴로웠습니다. 우리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여전히 여름 같던 가을에 마스크를 쓴 채로 처음 만났습니다. 나이나 직업 대신 왜 글을 쓰고 싶으며 어떤 글을 쓰고 싶은지를 이야기했죠. 이 낯설고 설레는 만남은 매주 토요일 같은 시간에 꼭 여섯 번 이루어졌습니다. 주말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번화가를 지나쳐 아지트로 향하는 길은 우리를 지겨울 정도로 따라다니는 사회적인 꼬리표를 잠시 떼어놓고, 그저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이 되는 비밀의 통로 같았죠. 사람들은 저마다 내면의 그림자를 하나씩 가지고 있습니다.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자신만의 콤플렉스, 지우고 싶은 끔찍한 기억에 대한 죄책감, 과거의 후회스러운 결정, 어두울 것만 같은 미래, 본인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낼 수 없는 자괴감. 아마도 우리는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이 그림자를 애써 바라보지 않으려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누군가는 사회적 성공이라는 태양만을 바라보며 자신의 그림자를 완전히 등지고 서 있겠죠.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그림자가 더 짙고 길게 드리우는 것을 알지 못한 채 말입니다. 또 다른 누군가는 자신의 그림자를 완전히 지우기 위해 어두운 그늘 속으로 숨어버리곤 합니다. 그 그림자를 지우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자기 자신이 어둠에 집어 삼켜지는 것을 모르는 채로 말이지요. ... (하략)
마음이 나에게 돌아올 때 하는 말

마음이 나에게 돌아올 때 하는 말

김은혜, 박정우, 황지원, 김나무, 예은, 정소은, 권찬솔, 이재곤, 심상현  | 글ego
13,500원  | 20220201  | 9791166661075
들어가며 삶, 사람, 사랑. 우리가 터부시하면 안 되는 것들이지만, 결핍된 가치이기도 하다. 오늘도 도시는 분주하다. 맹렬한 소음 속에서 각자 바삐 갈 길을 간다. 정체된 도로 위에 크락션, 질서 없는 지하철 계단, 초조하게 바라보는 신호등, 엘리베이터의 헤진 닫힘 버튼. 일상 속에 스며든 ‘효율성’은 화려한 사회를 이룩해주었지만, 구성원들은 빛이 바래가는 기분이다. 뭔가 갑갑한 세상에서 잠시 책을 펼친다. 그리고 빠져든다. 보는 눈이 많아 도망칠 곳 없는 도심 속에서 유일하게 나를 맡길 수 있는 것. 바로 문학이다. 삶과 죽음, 인연, 치유, 자아실현 등 일상의 존엄성을 일깨우는 가치들을 우리는 몇십 장의 종이를 통해 펼쳐나간다. 그러다보면 어릴 적 꿈꾸던 낮과 밤의 동심이 돌아오는 듯하다. 이 책은 특출난 이도, 특별한 집단도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제각기 잃어버린 낭만을 더듬으며 쓰여졌다. 전문서적, 유명작가의 명작에서 오는 화려함이 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일상 속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내지 않는가. 새로운 표현에서 오는 신박함에 감탄을 하는 날도 있을 테지만, 오늘은 나의 하루를 공감해주고 어루만져주는 따듯함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동경하는 이보다 어깨가 되어주는 이에게 마음을 열듯이, 이 책이 가슴 한 켠에 어두운 방에 뜨는 별이 되기를 기원한다. - 공동저자 中 박정우
도화지

도화지

이현상, 최용호, 요셉, 안진경, 정소이, 공이류  | 글ego
12,000원  | 20220201  | 9791166661068
들어가며 우리는 과거, 현재, 미래로 분절할 수 없는 시간을 구분한다. 과거의 한 사건이 오늘의 나에게 분명히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 누군가의 죽음이 내일의 나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이 책의 저자들은 그 영향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뜨겁게 고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망치듯 간 호주에서 발견한 다른 세상과 ‘나’에 대해, 시간이라는 무지개를 넘어 발견한 과거와 미래의 ‘나’에 대해. 나의 낭만을 만들어준 과거와, 앞으로 ‘내’가 만들어갈 미래의 낭만에 대하여 말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점같이 흐릿한 기억들을 이어 ‘할아버지’라는 별을 하늘에 띄워내는 데 성공했고, 사랑에 대한 작가의 고찰은 변하지 않는 사랑이 가장 인간적인 감정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또한 세 편의 단편 소설은 힘든 인생을 살아 가기 위해서는 그저 삶 자체를 똑바로 바라봐야 한다는 깨달음을 주었고, 집에 관한 이야기는 그곳이 단순한 장소가 아니라 ‘삶의 이야기가 계속되는 공간’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죽지 않는 한 삶은 계속해서 흘러가고, 우리가 그것을 멈출 방법은 없다. 그렇기에 흘러가는 시간에 몸을 맡기고 돌아보지 않은 채 그대로 두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내버려 둔 생각들은 흘러가고, 또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부서질 것이다. 그러다가 땅에 닿으면 남은 것들은 모래처럼 쌓이겠지. 흘러가는 와중에 돌아와 모래로 집을 짓는 일. 그것이 문학이 아닐까. 그러나 그것은 완벽할 수 없고, 영원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더욱 아름답게 남을 수 있으리라. 함께 했기 때문에 모래로 집뿐만 아니라 성을 지을 수 있었다. 겨울이 오고 있는 지금, 함께 한 모두에게 더욱더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 공동저자 中 안진경
크루아상

크루아상

설아연, 라소현, 달라.S, 이수민, 김구안, 리리, 김현지, 오영진, 우재훈  | 글ego
13,000원  | 20220201  | 9791166661013
들어가며 한 번도 겹치지 않은 생애를 살아온 우리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곳에 오게 된 계기는 저마다 다양했지만 목적은 하나였다. 바로 글을 쓰기 위해서이다. 6주라는 짧지만 길 수도 있는 기간에 우리의 이야기를 써내는 것은 신선하고 새로운 일이었다. 그동안 막연하게 ‘책을 내고 싶다’라는 생각만 해왔던 일을 올해가 가기 전 완성하고 싶어 시작하게 되었는데 아마 다들 비슷한 이유로 여기에 왔을 것이다. 글을 쓴다는 건 굉장한 힘을 갖게 만들었다. 사는 곳도 나이도 다른 완벽한 타인이었던 우리가 모여 저마다 머릿속에 있는 말을 글로 내뱉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완벽한 문장이 아니어도 우리의 생각이 담겨 있는 이 글들이 누군가에게 공감을 사고 그로 인해 각자의 삶에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비슷하지만 다른 우리들이 살아가는 게 크게 다르지 않을 테니. 글을 쓰는 동안 우리는 많은 시간을 함께 읽고, 써 내려가면서 곁을 내어주게 되었다. 그것은 어떤 생애보다 멋진 일이었다. 각자가 쓴 글 안에는 다양한 삶이 담겨있었다. 그건 혼자 간직하고 있었던 시간 동안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었다. 하지만 세상 밖에 꺼내 놓은 지금 이 순간엔 모두의 것이 되었다. 말로 하기 어려운 경험들을 글로 적어 내려가며 당신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나는 그런 삶들을 바라보며 한편의 소설을 닮았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힘들었던 경험, 내면의 비밀을 문장과 문장 사이에 열정을 담아 녹이다 보니 하나의 세계를 이루게 만든 것이다. 그 세계 안에서 당신은 상처받았던 영혼이 치유되는 과정을 겪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제 어떤 고난이 와도 힘들지 않을 것이다. 노인이 청새치를 잡았던 경험이 대작이 되었듯이, 우리의 삶도 명작의 글이 될 것을 알기 때문이다. 처음은 어설프고 미성숙했지만 결국 반짝거릴 우리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더불어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 지금 이곳까지 당도한 모두에게 작은 위안을 전하고 싶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역시 글이 가진 놀라운 힘을 경험하기를 바라며 우리들의 이야기를 편견 없이 읽어주길 바란다. - 공동저자 中 라소현, 오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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