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천연기념물 제조가
조대호 | 부크크(bookk)
19,800원 | 20171114 | 9791127226343
"전 인류에게 던지는 반성적 테마!
이제 인간마저 이 된다!
시대와 국경을 넘나드는 숨 가쁜 서사,
이 소설은 중국과 한국, 시대를 넘나드는 숨 가쁜 장면전환이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진다. 우리나라의 산야와 중국 천혜의 관광지 계림, 핏빛 가득한 밀렵 현장과 자연보호구역 등지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은 단지 소설 속의 배경이 아니다. 세계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어나고 있는 생태계 파괴의 현주소이다.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의 영향을 받아 진화생물학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된 저자는 허구와 사실, 역사적 사건을 팽팽한 구조 속에 지적인 분위기와 인류 문명에 대한 비판을 작품 속에 담아내었다. 를 통해 날카로운 통찰력을 바탕으로 작품 속으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현 세태를 대변하는 서사의 새로운 지평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왜 인간마저 이 되고 마는 것일까?
소설의 주인공 신관우, 그는 십여 년째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무명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이다. 예술가로 인정받지도 못한 채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는 빈곤한 생활 속에서 관우는 점점 지쳐간다. 어느 날, 그는 신문을 뒤지다 우연찮게 광고문구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라는 것. 관우는 호기심과 궁금증에 ‘천연기념물 제조가’라는 사람과 통화를 한 후 사진작가로 데뷔할 수 있는 좋은 소재라고 여겨 급기야 카메라를 챙겨들고 그를 찾아간다. 그리고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천연기념물 제조가’들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과연 그가 마주한 천연기념물 제조가의 감춰진 진실은 무엇인가. 생태계와 환경을 둘러싼 세계적이고 조직적인 음모가 이제 그의 눈을 통해 서서히 밝혀진다.
인류의 모순, 인간의 적은 인간이다.
크낙새, 왜가리, 열목어, 물거미, 팬더, 섬개야광나무……. 2009년 11월,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은 세계의 동식물 47,677의 종 가운데 올해의 ‘멸종위기 생물 목록(레드 리스트, Red List)’에 속한 동식물이 17,291 종에 이른다는 발표를 했다. 전 세계 양서류의 3분의 1, 포유류의 5분의 1, 모든 식물의 70퍼센트가 멸종 위기에 놓인 것이다. 이에 따라 유엔은 2010년을 ‘생물 다양성의 해(Year of Biodiversity)’로 정했다.
인류는 알고 있다. 공기가, 동물이, 식물이 지구상 그 어떤 것도 보호받아야 한다는 것을, 하지만 꼭 지금 이 순간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미의 속을 파먹으며 생을 시작하는 거미처럼 인류는 지구를 갈아먹고 있다. 어머니 지구가 낳은 생물 중 가장 이기적인 인류는 과연 언제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우리에게 이미 예견된, 또는 우리가 이미 겪고 있는 자연의 대재앙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가?
이 소설에는 환경생태학, 사회학, 인문학 등의 깊이 있는 지식을 기반으로 인간의 욕망과 환경문제, 사회문제가 사실적이고도 섬뜩하게 묘사되어 있다. 주인공의 목소리를 빌려 저자가 지적하는 인류 문명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인류에게 닥친 재앙의 모습이 새롭게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