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와 중국고대사
이성란, 이선희 | 역락
18,900원 | 20240228 | 9791167427182
중국의 역사는 아직 그 실재가 인정되지 않은 기록상의 왕조인 고대 하(夏) 왕조부터 현재까지 4,000여년에 걸쳐 온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한자는 중국의 문자 체계로, 중국의 역사, 언어, 문화 및 사상을 탐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책은 중국 고대사의 복잡하고 풍부한 직조 속에서 ‘한자’라는 핵심적인 실마리를 통해 중국 고대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도모하고, 한자의 다면적인 특성과 그 의미의 변천을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수천 년에 걸쳐 이어져 온 중국 역사의 방대하고 복잡한 이야기를 아우르며, 한자를 통해 중국의 역사와 문화의 깊이를 탐구합니다.
선진 시대부터 청 왕조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역대 왕조는 대부분 왜 한 글자 왕조 명칭을 사용했을까요? 춘추전국시대에 존재했던 제후국의 이름은 왜 후대에도 그대로 사용될까요? 왕조 명칭 및 왕조 교체에 있어 유가 사상은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중국은 왜 스스로를 세계의 중심으로 여기는 것일까요? 중국의 고대 신화는 서양과 달리 신(神)이 아니라 신격화된 인간의 특징을 가진 성인이 주가 될까요? 중국 고대에서 발생한 문화는 우리나라에서 어떤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을까요?
이러한 문제에 대해 한자를 통해 그 실마리를 찾아갑니다. 역대 왕조 및 수도 명칭의 유래, 현재 중국을 가리키는 명칭인 ‘중국(中國)’, ‘중원(中原)’, ‘중화(中華)’을 통해 바라보는 중국인의 세계관, 중국의 신화와 갑골문, 금문을 통해 볼 수 있는 주변 민족과 귀족의 작위, 융(戎)ㆍ적(狄)ㆍ만(蠻)ㆍ이(夷)와 실크로드의 도시국가, 5호16국 시대와 이 시기에 중국 북부에서 활약한 다섯 민족(선비, 흉노, 갈, 강, 저), 중국의 성씨 등 10개의 주요 주제에 대해 깊이 탐구합니다. 각 주제별로 한국과 중국 학계에서 널리 인정받는 역사 이론을 소개하고, 한중 양국 학계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심도 있게 살펴봅니다. 또한 고대 문자를 통해 의미의 진화와 이를 형성한 문화적, 역사적 맥락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각 주제와 관련된 한자들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이 한자들이 어떻게 중국의 역사와 문화, 사상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검토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중국 고대사의 핵심적인 측면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자라는 독특한 문자 체계가 어떻게 중국의 역사, 중국인의 사상, 그리고 일상생활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지를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학계 연구자뿐만 아니라, 중국의 고대 역사와 한자에 관심이 있는 모든 독자들에게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며, 중국 고대사와 한자의 매혹적인 세계로의 여행을 시작하는 데 있어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중국의 과거를 탐구함으로써 현재를 더욱 풍부하게 이해하고, 미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개발하는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 책을 통해 제공되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통해, 여러분은 중국 고대사와 한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