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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27806776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15-09-0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이 책에 등장하는 여행지
01 꿈꾸는 하얀 도시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02 나의 하이델베르크 산책 / 독일, 하이델베르크
03 카드 두 장, 그 이름은 자유 / 칠레, 비냐델마르
04 고래를 사랑한 소년 / 아르헨티나, 푸에르토마드린
05 프라하에서, 꿈꾸다 / 체코, 프라하
06 바이족의 삼도차 / 중국, 다리
07 마법의 마을에 머물다 / 멕시코, 탁스코
08 쿠바 산 시가에 대한 로망 / 쿠바, 아바나
09 소원의 종을 세 번 울리면 / 슬로베니아, 블레드
10 지브릴에게 / 시리아, 하마
11 깊은 밤, 에스프레소 잔을 앞에 두고 / 알바니아, 슈코더르
12 시인의 섬 / 칠레, 이슬라네그라
13 내가 공원을 만든다면 / 캐나다, 밴쿠버
14 루트비히 모놀로그 / 독일, 퓌센
15 Just in time / 프랑스, 파리
16 파타고니아 라이프 / 칠레, 토레스델파이네
17 하얀 마을과 그리스 여인 / 그리스, 산토리니
18 헤밍웨이와 바다 / 쿠바, 아바나
19 옴브레? 옴브로! / 멕시코, 모렐리아
20 장밋빛 페트라 / 요르단, 페트라
21 베네치아와 이별한다는 것 / 이탈리아, 베네치아
22 비글과 바라쿠다 /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23 달의 계곡 / 칠레, 산페드로데아타카마
24 길 위의 아쇽 / 인도, 카주라호
25 사막을 건너는 법 / 볼리비아, 우유니
26 모든 게 파랑 /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27 인류 최후의 보루 / 미국, 뉴욕
28 새파란 온 더 락 / 아르헨티나, 페리토모레노 빙하
29 어느 힌두의 죽음 / 인도, 바라나시
30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부탁해요 / 스페인, 바르셀로나
31 안나푸르나 사람들 / 네팔, 안나푸르나
32 러시안 마트료시카 / 러시아, 모스크바
33 신기루처럼 사라진 도시 / 시리아, 팔미라
34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스카이라운지 / 미국, 뉴욕
35 지도에는 없는 마을 / 중국, 리장
36 수피댄스, 신에게 이르는 길 / 이집트, 카이로
37 슬프도록 파란 / 볼리비아, 포토시
38 엘찰텐 베이스캠프 / 아르헨티나, 엘찰텐
39 천국 아니면 지옥 / 미국, 라스베이거스
40 여인 섬을 탐험하는 일 / 멕시코, 이슬라무헤레스
41 와인 향기 그윽한 고장 / 아르헨티나, 멘도사
42 모아이가 보낸 편지 / 칠레, 이스터 섬
43 안녕, 모나르카 / 멕시코, 시에라친쿠아
44 티베트의 순례자 / 티베트, 라싸
45 하몽 하몽 / 스페인, 마드리드
46 체 / 쿠바, 아바나
47 천상의 수도원 / 그리스, 메테오라
48 나의 첫 번째 고양이, 세보 / 칠레, 푸트레
49 매혹의 댄서 / 스페인, 그라나다
50 쿠마리 리포트 / 네팔, 카트만두
51 귀족들의 웅성거림이 들리는 곳 / 영국, 런던
52 과달루페 테라피 / 멕시코, 멕시코시티
53 라스콜리니코프처럼 걷다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54 카르멘과 루이스 / 멕시코, 과나후아토
55 이스탄불의 시간 / 터키, 이스탄불
56 시애틀의 엘리엇 베이 / 미국, 시애틀
57 팔렌케의 꼬마 가이드 / 멕시코, 팔렌케
58 포탈라 궁이 들려주는 것들 / 티베트, 라싸
59 낯선 항구 마을에서 새해를 / 칠레, 발파라이소
60 토르티야 멕시카나 / 멕시코, 탁스코
61 바닷속 산책 / 이집트, 다합
62 톨레도가 들려주는 옛이야기 / 스페인, 톨레도
63 배 위의 인생 / 태국, 방콕
64 상형문자 배우기 / 중국, 바이사
65 그랜드캐니언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 / 미국, 그랜드캐니언
66 하늘을 달리는 열차에서 / 티베트, 칭짱열차
67 황제 요제프의 일기 / 오스트리아, 빈
68 꿀처럼 달달한 / 중국, 홍콩
69 아드리아 해의 숨은 안식처 / 몬테네그로, 코토르
70 사랑이 잠든 곳 / 인도, 아그라
71 알라메다 공원 산책 / 멕시코, 멕시코시티
72 사탕수수 농장의 추억 / 쿠바, 트리니다드
73 크메르의 미소 /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74 히피 마을의 아카시아 목걸이 / 아르헨티나, 엘볼손
75 진나라 병사의 독백 / 중국, 시안
76 카파도키아에서 띄우는 그리움 / 터키, 카파도키아
77 아부심벨 재조립 설명서 / 이집트, 아부심벨
78 한밤의 살사 / 쿠바, 트리니다드
79 Don't forget '93 /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모스타르
80 에메랄드빛 노스탤지어 / 멕시코, 칸쿤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미드나잇 투어를 마치고도 우리는 숙소로 돌아가지 않았다. 들뜬 표정으로 넵스키 대로를 걸었다. 사위는 아직도 밝았고 백야를 즐기는 인파가 네바 강의 물결처럼 끊임없이 이어졌다. 그들은 양 볼에 산들거리는 미풍을 맞으며, 길고 어두운 겨울 끝에 찾아온 봄을 만끽하고 있었다.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곧 지나가버릴, 짧고도 찬란한 젊음 같은 계절을.
- 꿈꾸는 하얀 도시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中
이 마을엔 바이족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살았는데 햇볕을 토해내는 흰 칠을 입힌 담을 세우고, 붉은 꽃이 수놓아진 새하얀 옷을 입고 있었다. 손님이 오면 쓴맛, 단맛, 오묘한 맛의 세 가지 차를 내어주고는 인생은 원래 쓰고 달고 복잡한 것이라며 등을 쓰다듬어 주고 손을 잡아주었다고 한다. 옛날부터 차와 말을 맞바꾸려는 이들이 이 마을에 자주 들르곤 했다. 4천 미터에 이르는 높고 험준한 길인 차마고도. 몇 굽이인지 셀 수 없을 만큼 깊은 산길을 걸어야 했던 차마고도의 마방들은 이곳에서 따뜻한 차 한 잔과 한 줌의 위로를 얻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 바이족의 삼도차 / 중국, 다리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