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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사/경제전망 > 한국 경제사/경제전망
· ISBN : 9788927809128
· 쪽수 : 237쪽
· 출판일 : 2017-12-26
책 소개
목차
Prologue ‘실버라이닝’ 그 너머에 무엇이 있을까
Chapter 01. 세계 경제 어디로
트럼프노믹스, 회복세 꺾이나?
중국, 회색 코뿔소에 받히나?
유로존, 재침체 빠지나?
아베노믹스, 회복세 이어갈까?
신흥국, 브릭스 영광 재현될까?
세계 경제를 강타했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진이 끝난 것일까. 2017년 세계 경제는 2016년 말의 어두운 전망을 비웃듯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금융위기 이후 천문학적으로 뿌린 돈으로 연명하던 선진국이 경기 회복을 이끌었고, 부진했던 신흥국 경제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2018년 초 명확히 드러나겠지만,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주요 20개국(G20)이 모두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교역량도 크게 늘어 무역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밑도는 ‘슬로우 트레이드(slow trade)’를 벗어날 것이 확실하다. 국내외 경제전망기관들은 한목소리로 세계 경제 회복 기조가 2018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대부분 전망기관이 2018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2017년보다 0.1~0.3%포인트 높은 3.5~3.7%를 예상한다(골드만삭스는 4% 성장을 제시). 미래 예측이 현재의 추세를 상당 부분 반영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무리 없는 전망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일본 등 선진국의 경기 지표가 모두 개선 추세에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미국은 견조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EU는 ‘스프링처럼 튀어오르고 있다(영국 이코노미스트)’는 평가가 나올 만큼 내수·수출 모두 더 좋아질 전망이다. 일본은 공공투자 확대와 양적완화 정책 지속이 예상된다. 중국은 시진핑 집권 2기가 본격 시작되는 첫 해인 2018년 확장적 재정 정책으로 6% 중반 성장률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 침체에 시달렸던 신흥·개도국 경기도 세계 경제 동반 회복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Chapter 02. 세계 경제 5대 관전 포인트
중앙은행 딜레마,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늦춰지나?
국제 유가, 안정세 이어갈까?
달러 vs 유로, 패리티 시대 현실화될까?
자국 우선주의, 세계 무역전쟁 본격화하나?
북·미 충돌, 세계 경제 수렁으로 몰아넣을까?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국내외 경제전망기관들이 내놓은 2018년 세계 경제 전망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이런 낙관적 전망에는 다양한 전제가 깔려 있다. 우선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점진적인 정상화(긴축)의 길을 걸어야 한다. 매파가 득세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아야 하고,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등이 본격적인 출구 전략 개시 시점을 오판하지 말아야 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감세 정책 등이 급격한 달러 강세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미국 경기의 안정적인 회복을 이끌어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역시 주요 교역국과의 통상 마찰로 번지지 않아야 한다. 미국 중간선거와 러시아 대선, 유럽 주요국의 선거 과정 등에서 세계 통상 질서를 흔들 수 있는 포퓰리즘 정책이 남발되지 않아야 한다. 국제 유가는 60달러 미만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2017년 가파르게 오른 주요국 증시가 급격한 조정 국면을 맞지 않아야 한다. 중국 정부는 주택·주식시장과 기업 악성 부채 문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경기 경착륙을 막아야 한다. 북핵 위기가 한반도에서의 국지전 또는 전면전으로 번지지 않아야 하고, 고조되고 있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되지 않아야 한다. 1차 협상이 타결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불확실성이 완화해야 하고, 유럽 일부 국가와 캐나다·호주 등의 주택시장이 붕괴하지 않아야 한다. 국내외 경제전망기관이 내놓은 낙관적 전망은 이러한 위험한 전제들을 깔고 있다. 하나라도 삐끗하면 장밋빛 전망이 흙빛 현실이 될 수 있다.
Chapter 03. 한국 경제 어디로
3% 성장 시대 이어질까?
수출 회복세 이어갈까?
가계부채 뇌관 터질까?
기업 실적 개선 이어질까?
소득주도성장론, 한국 경제에 플러스가 될까?
국내외 유수의 경제전망기관 중 2017년 한국이 3%대 성장을 할 것이라고 예측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2% 초반 또는 그 이하를 점친 곳도 있었다. 본지 역시 이러한 전망을 종합해 2017년 한국 경제가 2% 중반대 성장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완전히 빗나갔다. 2017년 한국 경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에 힘입어 3.1% 안팎의 성장이 유력하다. 2018년 한국 경제 전망도 나쁘지 않다. 2017년 11월 기준으로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수출 호조가 2018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여기에 기업 실적과 투자가 증가하고 민간소비를 비롯한 내수도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지만, 관리 가능하다는 게 정책당국과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견고한 세계 경기 회복세도 한국 경제를 받쳐줄 것으로 보인다. 사드 문제로 촉발된 중국과의 갈등도 해빙 분위기다. 이런 추세와 예측을 반영한 2018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8~3% 범위에 모여 있다. 좋다고도 나쁘다고도 할 수 없는 잠재성장률 수준인데, 산재한 하방 리스크가 불거지면 나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미국 보호무역 기조, 중국 경제 경착륙 가능성, 북핵 위기, 주요국의 과대 부채로 인한 금융위기 발발 가능성, 주요국 통화정책 변동성, 건설경기 침체와 부동산 경기 급랭, 가계부채 경착륙 등 불안 요소는 차고 넘친다. 소득주도 성장을 기치로 한 문재인 정부의 경제 혁신과 구조 개혁이 성과를 나타내고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관전 포인트다.
Chapter 04. 12대 주력산업 & 신성장산업 어디로
자동차·조선, 기지개 펴나?
정유·석유화학, ‘수퍼 사이클’ 이어지나?
철강·일반기계, 중국발 호조세 이어지나?
반도체 빅 사이클 이어질까?
유통·건설·통신·금융, 내수경기 회복될까?
신성장산업, 고속성장 이어갈까?
2015~2016년 한국 경제의 국가대표 산업은 집단 슬럼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 등 최전방 공격수를 포함한 12대 주력 산업 대부분 부진했다. 58년 만에 두 해 연속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수모를 겪었다. 2017년은 대반전의 해였다. 반도체가 초호황을 누렸고, 디스플레이·석유화학·정유·철강 등도 선전했다. 자동차·조선·해운을 제외하고 국가대표 산업 모두 고르게 선전하니, 당연히 성적도 좋았다. 한국 경제는 3년 만에 무역 1조 달러를 회복했고, 세계 수출 6위에 복귀했다. 2018년 역시 수출 호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17년 같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산업별 희비도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분야는 초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한국 수출에서 반도체 의존도는 더 심화될 것이다. 2017년 ‘수퍼 사이클’을 맛본 석유화학·정유산업은 수요 증가라는 호재와 공급 과잉이라는 악재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와 정보기술(IT)·가전·일반기계 분야는 세계 경기 회복세와 신규 수요 확대에 힘입어 회복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철강 분야는 내수 감소와 수출 증가 속에 소폭 성장할 전망이다. 자동차산업은 정체 상태인 내수·수출 모두 돌파구가 보이지 않지만, 신흥국 경기 회복과 해외 생산 증가에 따른 부품 수출에 기대를 걸어야 할 것 같다. 조선·해운 분야 역시 수출·업황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대체적인 관측이다. 산업연구원은 2017년 15.6%에 달한 수출 증가율이 2018년에는 5.3%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Chapter 05. 투자 가이드
코스피 3000 시대 열리나?
정부 부동산 압박, 침체로 이어질까?
2018년 창업 시장 전략은?
뜨거운 해였고, 신기록이 넘쳐났다. 2017년 내내 이어진 ‘글로벌 랠리’로 주요국 증시 주가는 대부분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한국 증시도 모처럼 웃었다. 코스피는 6년 간 이어진 ‘박스피(박스권+코스피)’를 벗어나 한때 2500선을 돌파했고, 코스닥은 무려 10년 만에 장중 800선을 넘어봤다. 특히 코스피는 11월까지 35차례나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미 넘쳐있던 돈이 세계 경기의 동반 회복세와 기업 이익 개선,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만나 증시로 몰렸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국내 증권가에서는 2018년 ‘3000(코스피)-1000(코스닥)’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무르익고 있다. 2018년에도 세계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수출 호조에 따른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스튜어트십 코드 도입과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등 제도적 기반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외 증시에 거품이 끼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급격한 조정 국면으로 돌아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과 주요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축소 흐름도 국내 증시에 악재가 될 수 있다. 정부가 칼을 빼든 국내 부동산시장은 기대를 접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정부 정책이나 시장 수급 상황 등을 볼 때 집값이 오를 이유보다 내릴 이유가 압도적이다. 부동산시장으로 흘러가는 돈줄을 죄겠다는 정부 규제는 확고하고, 주택 공급 과잉과 시장금리 인상 기조는 2018년 부동산 시장을 옥죌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집값이 폭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주택 거래량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가격은 강보합을 유지하며 정부와 시장 사이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한 해가 될 것이다.
Epilogue 문재인 정부에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