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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니

3기니

버지니아 울프 (지은이), 김정아 (옮긴이)
  |  
문학과지성사
2021-09-07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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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니

책 정보

· 제목 : 3기니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32038797
· 쪽수 : 364쪽

책 소개

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로, 흔히 울프의 에세이 대표작 『혼자 쓰는 방A Room of One’s Own』과 함께 읽히거나 그 후속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혼자 쓰는 방』이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여성의 현실을 살펴보았다면, 『3기니』는 여기서 더 확장된 문제의식을 드러낸다.

목차

하나


미주
옮긴이의 말
버지니아 울프 연보

저자소개

버지니아 울프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세기 문학의 혁신을 이룬 영국의 작가. 잊을 수 없는 언어, 역사·정치·페미니즘·예술 문제에 관한 시대를 초월한 문제의식, 놀랍도록 왕성한 작품활동, 소설의 기존 형식을 깨부순 그녀의 실험은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진로를 바꾸어 놓았다. 본명은 애들린 버지니아 스티븐(Adeline Virginia Stephen)으로 1882년 1월 25일 영국 런던의 중상류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은 저명한 문인이자 영국 국가인명사전의 초대 편집자로, 어렸을 적부터 문학적 재능을 보인 울프를 지도했다. 어머니 줄리아 덕워스는 빼어난 미모와 빅토리아 시대가 요구하는 자기희생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또한 19세기 최고의 인물 사진가인 줄리아 마거릿 카메론을 숙모로 둔 만큼 저명한 사회적, 예술적 인맥을 가지고 있었다. 1895년, 1905년 어머니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고 이때 발병한 울프의 신경질환이 평생을 괴롭힌다. 그녀가 회복하는 동안 네 남매(바네사, 토비, 버지니아, 아드리안)는 런던의 보헤미안적인 블룸즈버리 지역으로 이사했고, 그곳에서 자유롭게 공부하고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고 즐겁게 지냈다. 곧 미술·문학·사회경제 분야를 아우르는 급진적인 젊은이들의 주간 모임 ‘블룸즈버리 그룹’을 주최하는데 거기서 교제한 레너드 울프와 1912년 결혼한다. 1917년 울프 부부는 인쇄기를 구입하고 ‘호가스 출판사’를 설립한다. “사람들을 조각과 모자이크로 드러낼 것입니다. 그들은 예전처럼 깨끗하고 획일적이며 일관된 전체가 아닙니다.” 그녀는 일기에 쓴 것처럼 현실을 “떨리는 조각들로 이루어진 전체”로 창조하고 “마음의 비행을 포착하는 데 전념”했다. 《댈러웨이 부인》, 《등대로》 등 그녀 최고의 소설들은 깔끔한 해결책이나 명확한 구분 없이 인간의 내면과 외부 사이를 오가며 시간, 경험, 성격의 불확정성과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환경에 대한 미적 탐구로 우리를 초대한다. 또한 예술 이론, 문학사, 여성의 글쓰기, 권력의 정치에 관한 선구적 에세이 《자기만의 방》을 남겼으며 전기문과 일기, 서신도 썼다. 정신 질환이 재발하면서 1941년 3월 28일 서섹스 우즈강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향년 5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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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번역가. 옮긴 책으로 『비폭력의 힘』 『3기니』 『마음의 발걸음』 『걷기의 인문학』 『에세이즘』 『버지니아 울프라는 이름으로』 『프닌』 『발터 벤야민, 사진에 대하여』 『발터 벤야민과 아케이드 프로젝트』 『발터 벤야민 평전』 『발터 벤야민 또는 혁명적 비평을 향하여』 『아카이브 취향』 『역사: 끝에서 두 번째 세계』 『사랑한다고 했다가 죽이겠다고 했다가』 『자살폭탄테러』 『미국 고전문학 연구』 『붉은 죽음의 가면』 『폭풍의 언덕』 『오만과 편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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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누이의 학비로 쓰였어야 하는 돈이 독일어 교습비 등의 푼돈을 제외하고는 전부 아서의 학비에 들어갔습니다. 여행, 사교, 방해받지 않는 시간, 혼자 쓸 수 있는 공간 등등 누이가 누렸어야 했던 혜택(알고 보면 학업의 필수 요소)에 쓰였어야 하는 돈도 전부 아서의 학비에 들어갔습니다. 아서의 학비는 아무리 열심히 채워 넣어도 금방 비어버리는 돈 통이기도 했지만 대단히 중대한 사실(눈앞의 풍경 전체에 그림자를 드리워버릴 만큼 중대한 사실)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보고 있는 풍경은 같아도 우리의 눈에 보이는 풍경은 다른 것입니다. 교회를 비롯한 여러 건물들과 뛰어놀 수 있는 푸른 잔디밭이 있는 저곳, 수도원처럼 보이기도 하는 저곳은 어떤 곳일까요? 귀하에게 저곳은 귀하의 출신 남학교(이튼 아니면 해로)이자 귀하의 출신 대학교(옥스퍼드 아니면 케임브리지)이자 무수한 기억과 무수한 전통이 샘솟는 곳입니다. 하지만 아서의 학비라는 그림자를 통해 저곳을 보게 되는 저희에게 저곳은 교실 공동 책상이자 등굣길의 승합 마차이자 배운 것이 많지는 않지만 병든 어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 붉은 코의 아가씨이자 어느 정도 자랐을 때부터 옷을 사거나 선물을 하거나 여행하는 데 쓰라고 받는 연간 50파운드의 용돈입니다.


고학력 남성의 딸이 지금 전쟁에 반대하는 방향으로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은 생활비를 벌게 됨으로써 가지게 된 공평무사한 영향력뿐입니다. 고학력 남성의 딸에게 생활비를 버는 법을 가르칠 통로가 없어진다면 그 영향력도 없어질 것입니다. 고학력 남성의 딸은 임용되는 법을 배울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임용되지 못한다면 다시 아비나 오라비에게 의지하게 될 것이고, 다시 아비나 오라비에게 의지하게 된다면 다시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전쟁에 찬성하게 될 것입니다. 역사도 그 점을 의심의 여지 없이 증언해주는 듯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대학 개축 기금을 담당하는 재무 관리자님에게 1기니를 보내고, 그분더러 알아서 써달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파시스트와 나치를 상대로 싸우는 사람들이 언론의 주목을 받는 무장한 남자들뿐이겠습까? 그 독을 다 들이마시면서 그 독충과 싸워야 하는 여성, 아무도 모르게 무기 하나 없이 자기가 일하는 사무실 안에서 싸워야 하는 여성이야말로 파시스트와 나치를 상대로 싸우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싸우다 보면 기력이 쇠하고 정신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런 여성에게 우리가 외국 독재자를 무찌를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는 것보다는 그런 여성이 이 나라에서 독재자를 무찌를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순서가 아니겠습니까? 이 나라의 신문들을 털면, 가장 점잖다는 신문을 털어도, 무슨 요일 신문을 털어도 그 독충의 알이 이렇게 후드득후드득 떨어지는데, 이런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가 다른 나라들을 상대로 자유니 정의니 하는 이상을 떠벌릴 자격이 어디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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