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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라

마에스트라

L.S. 힐턴 (지은이), 이경아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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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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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마에스트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32919768
· 쪽수 : 520쪽
· 출판일 : 2019-06-20

책 소개

L. S. 힐턴 장편소설. 미술품 경매 회사에서 인정받고 싶고, 멋진 여성으로서 성공하고 싶은 주디스. 가품을 진품으로 착각한 상사의 실수를 발견하고는 이를 바로 잡으려고 동분서주 움직인다. 하지만 상사는 오히려 그녀를 해고하고, 그때부터 그의 수상쩍은 비리를 파헤치고야 말겠다고 다짐한다.

저자소개

L.S. 힐턴 (지은이)    정보 더보기
풍부한 역사적 지식과 섬세한 감각으로 생생한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작가 L. S. 힐턴. 그녀는 본래 역사 속 여성 인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는 전기 작가 리사 힐턴Lisa Hilton으로 유명했다. 1974년 영국에서 태어나, 파리와 피렌체에서 미술사를 공부한 그녀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전기 및 15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한 소설 등을 썼고 미술 평론가, 큐레이터로도 활동했다. 『마에스트라Maestra』는 힐턴이 처음 시도한 에로틱 심리 스릴러 소설로, 미술품 경매소에서 하루 종일 잡일을 도맡아 하던 주인공 주디스가 화려한 악녀로 변신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자신의 욕망에 솔직하고 용감한 21세기 팜파탈이 탄생했다며 호평을 받았다. 힐턴은 후속작으로 화려하면서도 무자비한 아트 딜러 세계를 담은『 도미너 Domina』(2017)와 『얼티마 Ultima』(2018)를 발표했다. 그 외의 작품으로 『아테나이스 Athenais』(2002), 『왕비들 Queens Consort』(2008), 『사랑의 공포 The Horror of Love』(2011), 『 겨울 늑대 Wolves in Winter』(2013), 『엘리자베스 Elizabeth』(201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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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과와 동대학 통번역대학원 한노과를 졸업하고 영어와 러시아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프랑켄슈타인》, 《플러드》, 《주홍색 여인에 관한 연구》, 《죽은 등산가의 호텔》, 《버드박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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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걱정하지 마. 자네의 감정은 훌륭했으니까. 내가 직접 보려고 갔다 왔어. 어느 누가 일개 인턴이 스텁스를 받으러 올 거라고 생각하겠나?」
나는 그 작품을 받아 오지 않았다. 왜냐하면 스텁스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누구보다 루퍼트가 잘 알다시피, 나는 더 이상 인턴도 아니다. 나는 작품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나는 의견을 밝히려고 다시 말문을 열었다.
「설마 ─」
루퍼트는 어색한 웃음으로 내 말허리를 잘랐다.
「깜짝 놀라게 할 작정이었다네. 자, 이제─」
이번에는 내가 그의 말을 끊었다. 「하지만 저는 제 판단을 확신합니다. 사진도 있고요.」
「작품은 내가 가져온 후에 깨끗하게 세척했네, 주디스. 자네가 정확하게 잡아냈던 디테일들은 이후에 덧칠된 부분이었어. 무슨 문제 있나?」
나는 그 자리에서 이 문제를 계속 물고 늘어질 만큼 어리석지는 않았다. 「아뇨 , 없습니다.」 나는 일부러 흥분된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정말 짜릿하네요!」


그때까지 나는 시체를 한 번도 못 봤다. 하지만 그곳에 놓인 움직임이 빠져나간 살덩이와 텅 빈 것 같은 그의 얼굴은 생명력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신호와 다름이 없었다. 제임스는 결코 자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죽은 사람처럼 보였다. 하얀 시트에 드러누운 그의 거대한 육신은 면 잠옷을 입고 있었다. 거기에 발톱이 두꺼운 두 발이 쑥 나와 있는 모습이 흡사 기괴한 노인의 푸토 같았다. 나는 이미 마음속으로 결론을 내린 상태였지만 그래도 영화에서 본 대로 확인을 했다. 얼른 화장품 가방에서 블러셔 컴팩트를 가져와 그의 얼굴 위로 조심스럽게 거울을 가져갔다. 아무 변화도 없었다. 그의 눈을 열어 보는 짓은 차마 할 수 없었기에 대신 조심스럽게 그의 팔뚝을 들고 맥을 짚어 보았다.
「제임스」 나는 터져 나오는 비명을 틀어막으려고 다급하게 그를 불렀다. 「제임스!」 반응이 없다. 침대를 빙 돌아 수화기를 들고 프런트에 연락을 하려다가 마음을 바꿨다. 현기증이 나고 토할 것 같았지만 이대로 자제력을 잃을 수는 없었다.


10년 전 난생처음 우피치 미술관에 방문해 아르테미시아의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치는 유디트」 앞에 서 있던 때로 되돌아간 것 같았다. 유대인인 여주인공이 적국의 장군을 살해하는 일반적인 주제를 다룬 작품이지만, 아르테미시아는 이 장면을 거의 살아 움직이듯 생생하게 표현했다. 그 그림에서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에나멜이 정교하게 칠해진 검을 본다면 아르테미시아가 그 칼을 뭔가를 암시하기 위한 형식적인 소재가 아니라 우아한 구도와 전혀 맞지 않는, 결코 우아하지 않은 각도로 살을 가르기 위해 썼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주방에서 닭의 목을 베고 토끼의 목을 비틀어 냄비에 넣는 여자의 칼놀림이다. 유디트는 힘줄이 도드라지고 근육이 불거진 자신의 팔에서 나온 힘으로 그를 적절하게 도살하고 무자비하게 톱질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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