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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학 일반
· ISBN : 9788932920993
· 쪽수 : 472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부 규범과 가치
1장 해방
2장 집단 극화의 법칙
3장 법의 표현적 기능
2부 넛지의 활용과 한계
4장 넛지: 간단한 지침
5장 선택을 강요하기
6장 행복
7장 넛지의 실패
8장 윤리
9장 통제
10장 강제
11장 기호 역전
3부 새로운 시도
12장 투명성
13장 예방조치
14장 도덕적 휴리스틱
15장 권리
16장 당파주의
맺으며
감사의 말
주
찾아보기
책속에서
몇 십 년 전 나는 클린턴 행정부가 추진한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라는 정책과 관련해 미국 의회에서 증언을 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대부분 적어도 일정 기간 동안은 끔찍이 싫어하는 규범에 맞춰 살아간다. 마치 그 규범이 생활의 일부인 것처럼 행동한다. 그렇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그 규범을 혐오한다. 문제는 누구도 혼자서는 규범을 바꾸지 못한다는 것이다. 물론 규범에 〈저항〉할 수는 있다. 하지만 저항에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다. 게다가 저항으로 인해 규범의 성벽이 오히려 더 단단해지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규범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행동을 시작하고, 전환점에 이를 때까지 저항을 계속 이어 나가는 것이다. 전환점을
넘기고 나면 저항은 사회적으로 비용 대신 이익을 창출한다. 그때는 너도 나도 이렇게 외친다. 「미투Me Too!」
많은 대학에서 중도우파에 속한 사람은 침묵하는 법을 배운다. 여기서 끔찍한 사실은 그들이 속박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규범이 다른 상황에서 그들은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그들의 말은 때로 친구와 지인을 놀라게 하거나 충격을 주기까지 한다. 「그가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