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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죽음 뒤의 삶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아프리카소설
· ISBN : 9788936464820
· 쪽수 : 220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아프리카소설
· ISBN : 9788936464820
· 쪽수 : 220쪽
책 소개
19세기 말부터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다가 1960년에 독립한 콩고공화국의 피비린내 나는 정치적 탄압을 예리하게 그려내며 “새로운 아프리카적 글쓰기”라는 찬사와 함께 오늘날 현대 아프리카 문학의 고전 반열에 오른 문제작이다.
목차
머리말
죽음 뒤의 삶
작품해설 / 소진과 여명 사이: 20세기 후반의 콩고와 소니 라부 탄시의 정치적 상상력
작가연보
발간사
리뷰
책속에서
“나는 이런 죽음을 죽고 싶지 않다.” 아버지-넝마가 말했다. 치밀어 오른 분노에 영도자의 목 언저리가 부풀어 올랐고, 턱이 괭이 손잡이처럼 늘어졌고, 긴 목이 한층 더 길어졌다. 그가 힘들게 왔다 갔다 했고, 후식인 과일 샐러드를 먹었고, 이윽고 남자 쪽으로 다시 왔다. “그럼, 어떤 죽음을 죽고 싶은 거야, 마르샬?”
샤이다나는 다른 사람들, 예컨대 국영 라디오 담당 장관, 국방부 장관, 인민부 장관, 산림부 장관 등등과도 접촉했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소리쳤다. ‘이 썩은 피를 이런 식으로 그에게 돌려줘야 해.’ 내무부 장관이 오기로 되어 있던 날 저녁, 샤이다나가 명함 돌리는 일을 끝내고 돌아오던 참이었다. 호텔 방 입구에서 여러 시간 동안 기다린 것 같은 마르샬에게 그녀는 호되게 따귀를 맞았다.
“마르샬, 넌 벌써 죽었어야지. 너한테 딱 맞는 죽음을 이미 맞이했어야지.” 마르샬은 대꾸하지 않았는데, 목이 칼에 찔려서 아마도 벙어리가 된 것 같았다. 마르샬의 상체가 사라졌을 때 영도자는 침대 발치에 지렁이처럼 알몸으로 누워 있는 아내를 보았고 돌이 꿈꾸는 조각처럼 아름답고 지독하게 관능적인 그녀를 보고도 전혀 아무런 욕구를 느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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