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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듯 닮은 이집트 이야기

다른 듯 닮은 이집트 이야기

박재양 (지은이)
  |  
청아출판사
2021-03-10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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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듯 닮은 이집트 이야기

책 정보

· 제목 : 다른 듯 닮은 이집트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프리카/오세아니아사 > 현대사
· ISBN : 9788936811785
· 쪽수 : 200쪽

책 소개

저자가 1980년대 중반부터 30여 년간 이집트에 머물면서 만났던 이집트인들의 삶의 이야기와 문화, 음식, 사회, 종교, 역사 등 이집트의 다양한 모습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목차

* 서문
* 들어가는 글 - 한국이 궁금해하는 아랍과 이슬람 사회

[이집트 역사와 종교, 지리 이야기]
01. 파라오의 후손
02. 카이로의 살라딘 성채와 동굴교회
03. ‘시와’와 ‘파이윰’
04. 도굴범
05. 이집트인들의 조상
06. 시나이반도
07. 룩소르
08. 아스완
09. 피라미드
10. 알렉산드리아
11. 사막과 바닷속 여행
12. 삼각주 델타
13. 울라마와 파트와
14. 아랍, 파라오 및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문화 이야기]
01. 콥틱 기도교인
02. 아바야를 입은 남성
03. 곱슬머리와 미용실
04. 늘어나는 멀티쇼핑몰
05. 관광지의 입장료와 호객 행위
06. 열광하는 축구
07. 지하철에서는 금연
08. 맥주와 포도주
09. 쿠슈크
10. 이집트인들의 여름
11. 비둘기
12. 카이로의 도로
13. 서르비스
14. 국제 도서전
15. 사막의 택시 낙타
16. 거리의 개와 고양이
17. 우기와 비
18. 데끼야
19. 흥정의 대가
20. 거리 이름
21. 전통 의술
22. 마끄하
23. 축구 경기 응원
24. 가축 사육
25. 죽음의 도시
26. 여성의 흡연
27. 젊은이들의 연애
28. 나일강의 여름밤
29. 세 명의 데이트
30. 이집트의 워라밸
31. 과외 열풍
32. ‘우버 택시’와 ‘카림 택시’
33. 대물림되는 직업
34. 이집트의 도로
35. 아랍의 교통
36. 스마트폰의 보급
37. 인도 숫자
38. 아랍의 결혼
39. 아랍의 호칭
40. 이집트의 족보
41. 사랑방 문화

[이집트 음식 이야기]
01. 군고구마
02. 에이쉬
03. 커피, 차, 탄산음료
04. 볼트
05. 노점의 아침
06. 낙타고기
07. 소뼈
08. 아랍인의 식사

[이집트 사람들 이야기]
01. 처음 만난 아랍 친구들
02. 미완의 주택
03. 경찰 간부
04. 수박 장수 무함마드
05. 미케니키
06. 고장 난 차 돕기
07. 1박 2일 시골 체험기
08. 기차 지붕 탑승
09. 중재
10. 유연 DNA
11. 외화벌이
12. 리다의 카림
13. 꽃 사랑
14. 생활의 여유

* 부록 - 이집트에서의 한국 문화

저자소개

박재양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랍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통역대학원에서 문학석사를 취득했다. 이집트 알아즈하르대학교 아랍어 단과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귀국하여 모교에서 강의했다. 그 후 중동 전문가로 국정홍보처에 채용되어 이집트한국대사관의 홍보관, 이집트한국문화원의 초대 문화원장을 역임했다. 2021년 현재는 부산외국어대학교 아랍학과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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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현존하는 80여 개의 피라미드 중 기자 피라미드가 가장 유명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3개의 피라미드, 즉 3대 부자의 피라미드 중 하나로 이곳은 늘 관광객으로 붐빈다.
피라미드 주변에서 채찍을 들고 “1달러, 1달러!”라며 손님을 모으는 사람들이 있다. 입구에서부터 외국인을 따라다니며 가격 흥정을 하는 이 사람들은 사막의 택시라 불리는 낙타의 주인들이다. 관광객이 낙타에 타면, 그들은 피라미드 주변 반경 10m를 왕복한다. 그러고는 낙타 등에서 내리기 직전, 1달러의 10배인 10달러를 내라고 요구한다. 돈을 더 지불하지 않으면 낙타에서 내려주지 않겠다고 겁을 주면서 말이다.
낙타를 처음 타 본 외국인들은 예상보다 높은 낙타 등의 높이에 놀란다. 게다가 낙타 등에 탄 채 땅을 쳐다보면 떨어질 것 같은 공포감이 느껴진다. 걸을 때마다 앞뒤로 흔들리는 낙타의 움직임에 관광객의 공포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때때로 낙타 주인은 관광객을 태운 낙타를 인기척 없는 한적한 곳으로 몰고 가기도 한다. 이때 요금을 더 내라고 큰소리치면 관광객의 대부분은 겁에 질려 100달러짜리를 지갑에서 꺼내 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관광 경찰에 신고해도 돈을 찾을 수는 없다. 이집트에 처음 온 사람들이 비슷비슷하게 생긴 낙타 주인을 구분해 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낙타는 척박한 사막에서 인간에게 도움을 준다. 모래바람이 불어 길이 없는 상황에서도 낙타는 뛰어난 후각으로 정확히 길을 안내한다. 어두운 밤에 오아시스를 찾을 수 있는 것도 후각이 발달해서다.
구약의 성지인 시나이반도, 페이란 계곡, 호렙산 등에서도 순례자들의 교통수단으로 낙타가 이용된다. 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호렙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도 낙타가 이용된다. 새벽 1시, 낙타는 빛도 없이 어두컴컴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 정상 밑 계단에 사람들을 내려놓는다. 날이 밝아 낙타를 타고 온 길을 내려갈 때면, 어마어마한 절벽길을 올라왔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칫 낙타가 균형을 잃었다면 낙타 등에 탄 순례자들은 절벽 아래로 떨어졌을 것이다.
낙타 등에 타면 2층 건물 높이에 앉아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장시간 안장을 잡느라 긴장한 데다가, 낙타의 발걸음에 따라 몸이 앞뒤로 쏠리면 졸음이 몰려온다. 간혹 잠이 들어 낙타 등에서 추락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낙타 주인인 베두인들은 안장 없이도 균형을 잘 잡는다. 그렇지만 낙타를 처음 탄 관광객들은 균형 잡기가 쉽지 않아 안장을 있는 대로 꽉 잡기 마련이라 내리고 나면 온몸이 뻐근하다. 그렇다고 안장을 베두인이 사용할 때처럼 느슨하게 묶으면 균형을 잃어 낙상하기 십상이다.

- 15. 사막의 택시 낙타


이집트는 10월부터 2월까지가 우기다. 그러나 비 오는 날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대부분의 아랍권 국가들은 강수량이 많지 않아 도로의 배수로 설치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래서 우기에 조금만 비가 내려도 지하도나 도로에 물이 고여 통행에 지장을 준다. 아침에 비가 오고 있거나 비가 온 다음 날에는 평소보다 일찍 출근해야 한다. 부실한 배수로로 인해 물바다가 된 카이로 시내는 교통지옥이 되기 때문이다. 평소 1시간 걸리던 곳을 3시간 만에 도착하는 경우도 생긴다.
배수로가 설치되어 있어도 배수로에 가득 찬 모래나 쓰레기로 인해 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렇기에 도로에 고인 물은 청소차가 와서 물을 뺄 때까지 빠지지 않는다. 서민이 모여 사는 지역에는 비포장도로가 많아 사람들은 질퍽거리는 땅을 피해 걸어 다니곤 한다.
그래도 불만 없이 물이 고인 도로를 천천히 운전하고, 진흙 범벅인 길을 말 없이 피해 걷는 이집트인들. 그들은 비가 내리는 것을 축복이라고 여긴다. 그래서 비가 내릴 때 우산을 쓴 사람들이 거의 없다. 더운 사막에서의 비 한 방울은 알라가 주신 더없는 은총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알라의 축복이라 여기기에 그들은 불편을 감내하며 산다.
아라비아반도에 사는 아랍인들도 비를 알라의 은총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비가 아주 심하게 오는 경우가 아니면 우산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아랍인은 우산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상점에서도 팔지 않는다. 외국 여행이나 순례길에 우산을 사는 경우는 있지만, 국내에서는 우산을 제작하지도 판매하지도 않는다.

- 17. 우기와 비


아랍 국가에서 연애 결혼은 드물다. 대부분 정략결혼이나 중매, 아니면 사촌끼리 결혼한다. 양가 부모가 배우자를 정해 주어 결혼을 약속할 경우에는 약혼식 이후 연애 기간을 갖는다. 약 1년 정도 서로 알아가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이 기간에 신랑은 신혼집을, 신부는 가정 살림 등을 준비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가 어떤 성품과 성격을 가졌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데이트는 양가를 방문하여 집 안에서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대개는 야외로 나가 둘만의 시간을 갖는다. 늦은 저녁 시간 무깟담 언덕에는 여러 대의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그런데 자동차의 한 옆에서는 두 사람이 서서 대화하고, 다른 한 옆에서는 한 사람이 그들을 쳐다보고 있다. 약혼 후 혹은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청춘 남녀가 데이트할 때는 신부의 동생을 대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신부 부모의 안심 전략으로, 결혼 전까지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미래의 형부 혹은 매형이 될 예비 신랑은 신부의 동생들에게 각별히 신경을 쓴다. 둘만의 달콤한 데이트를 위하여 감시병인 예비 처남과 처제에게 잘한다. 물론 용돈은 기본이다. 그래야 예비 처남과 처제의 감시가 소원해질 테니 말이다. 아예 맘 놓고 데이트하라고 멀리 떨어져 있거나 잠시 자리를 피해 주었다가, 데이트가 끝나면 함께 돌아오는 일도 다반사라고 한다.

- 29. 세 명의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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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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