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37425615
· 쪽수 : 341쪽
· 출판일 : 2006-04-25
책 소개
목차
제1부 구름의 역사
일본과 나
청춘
인생 입문
대비극
신천지
허허벌판으로
빛의 소리
통일 연습
구름을 타고
헤이데이
생각나는 얼굴들
고백
유언
제2부 조각구름
사람과 돈의 만남이죠
도둑질
'나루터 삼대'
안데르마트의 밤
마두라 유전
한 세대는 가는가
히로시마 강연회
대통령의 일본 나들이
휴전선에도 봄은 오는가
마지막 남은 사회주의 땅이 저긴가
83세의 연가
찾아온 사람들
이일녕 화백 영전에서
정으로 살다 간 방황의 예인 길옥윤
나라의 격이 달라졌다
기회를 놓치는구나
남사, 잘 가
돈 있는 자와 없는 자
그대로가 좋으십니다
시대의 주인공들
통일 연습
드라마틱한 연설을
유명한 바람둥이 신경희
에고이스트
네모반듯한 식사
비문
일본 대사 스노베
조태호 씨의 추억
남에게 기쁨을 주라, 행복하니라
세리의 승리, 스무 살의 교훈
담배 끊어, 죽는다고
참으로 기분 좋다
광화문 네거리의 돌 위의 앉아
차범근을 서독으로 보내라
얘들아, 그만하면 됐다
황 형, 솔직한 얘기를...
치밀하고 정확하던 그대가
당당한 무관의 제왕
목격자의 조시
저자소개
책속에서
밤이 새도록 토론한다. 배가 고파진다. 나는 네댓 살 위다. 청주상고에서 탄 월급이 몇 푼 남아있다. 학교 건너편에 있는 평양옥으로 간다. 나오는 것 모두가 꿀맛이다. 막걸리 몇 잔씩 곁들이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는 만족감. 견해가 달라도 다정한 학우들일 뿐이었다. ... 우리는 주로 조용히 책을 읽으며 지냈다. 책 읽는 건 밥 먹는 것과 마찬가지다. 안 먹으면 허기져 죽는다고 생각했다. 철학, 문학, 과학 등 먹고 싶은 대로 먹는다. 배탈이 나지 않는다. 먹어도 먹어도 얼마든지 더 받아들일 여유를 가지고 있었다. - 본문 49쪽, '청춘' 중에서
1960년 4월 18일. 온 천지간에 울려 퍼진 함성은 빛의 소리였다.
"이젠 살았구나! 내가 또 살아났구나!"
일제시대를 마감해 준 것은 일본 패망, 한반도의 운명을 갈라놓은 건 한국전쟁, 그리고 이제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는 함성인가. 4.19!
나는 광화문 네거리에서 펑펑 울었다. 시위대의 함성은 '빛의 소리'였다. 세상이 순식간에 밝아졌다. - 본문 125쪽, '빛의 소리' 중에서
6.25 특집극을 써달라고 했다. KBS는 각오를 하고 덤빈 것 같다. 홍경모 사장은 나를 평가하는 모양이다. 해마다 하는 특집이지만, 이번에는 좀 성장한 우리들의 모습을 볼 수 없을까. '씨', '피', '땀'을 생각했다. 일제 때는 '씨 받는 것'이 중요했다. 6.25 때는 '피'를 흘렸다. 그 뒤에 '땀'으로 세상을 바꿔놓았다. - 본문 212쪽, '나루터 삼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