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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학이론
· ISBN : 9788937492075
· 쪽수 : 212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신비롭지 않은 모두를 위하여
1장 성염색체는 없다
2장 여자와 남자가 모자이크 된 뇌
3장 장은 생각한다
4장 신비롭지 않은 임신을 위하여
5장 아버지의 역할에 주목하라
6장 난자 냉동을 둘러싼 문제
7장 차별하지 않는 인공지능 만들기
8장 비서 로봇은 여성이라는 착각
9장 진화론과 화해하는 법
10장 페미니즘 물리학의 도전
11장 21세기 사이보그의 형상
12장 인류세의 위기에 맞서기
나가며 엉망진창 내 삶에서 시작하는 과학기술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과학의 역사 속에서 남성은 지식의 탐구자이자 지식이 탐구해야 할 대상으로 그려졌지만, 여성은 과학자로도 과학의 대상으로도 오롯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영원히 과학과 적대하며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비판만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없다. 그저 내버려 두기에 과학은 우리의 삶에 너무 큰 영향을 미친다. 난자의 능동성을 발굴한 연구에서 보듯 여성의 몸을 무지에 남겨 두는 것은 우리의 선택지가 될 수 없다.
- 들어가며
출간을 앞두고 이 책의 핵심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입덧의 생물학적 기제를 설명하자 한 청중이 질문했다. “남편도 입덧한다고 하는데, 이 경우에 입덧의 원인은 사랑인가요?” 대답은 “그것은 입덧이 아닙니다.”였다.
입덧은 임신한 여성의 태반에서 비롯되는 물질적 현상이며, 인류의 절반만이 임신할 수 있는 몸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수많은 여성의 임신을 통해 인류가 유지됐음에도 임신은 여전히 신비로운 영역에 맡겨져 있다. 임신에 따른 몸의 변화는 모성으로 감내하기보다 과학으로 이해되어야 할 영역이다. 그 무엇보다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을 위해 임신은 더 이상 신비로워서는 안 된다.
- 4장 신비롭지 않은 임신을 위하여
강간은 진화의 산물일까, 남성 중심 사회의 산물일까? 진화론의 역사는 이런 질문 자체가 더는 유효하지 않다고 가르쳐 준다. 강간의 진화를 설명하려 한 진화론의 여러 가설이 일찍부터 남성 중심 사회에 대한 설명을 포함하거나 포함할 수 있는 길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제 사회적 요인의 설명과 양립 가능한 진화론의 가설을 더 드러낼 때다. 진화론은 다양한 사회 현상을 설명하는 데 필요한 효과적인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하는 무기가 될 수 있다. 많은 선구자가 그랬듯, 앞으로 더 많은 여성이 진화론의 친구이자 비판자가 될 수 있다.
- 9장 진화론과 화해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