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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인물
· ISBN : 9788941914150
· 쪽수 : 216쪽
책 소개
목차
1. 지배자나 상급자가 아니라 형제
2. 거룩한 지배 체제가 아니라 형제자매 관계
3. 강요와 억압이 아니라 기쁨
4. 사치와 호사가 아니라 가난
5. 소유하려 하지 말고 나누기
6. 위계질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백성
7. 권력이 아니라 구유 속 어린 아기
8. 배제하지 말고 형제자매처럼
9. 획일이 아니라 일치
10. 갈등이 아니라 대화
11. 단죄하지 말고 다리를 놓기
12. 고집할 것이 아니라 모험을 감행하기
13. 생명을 착취하지 말고 존중하기
14.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 출발하기
책속에서
사랑하는 프란치스코 형제여, 소유에 대한 그대의 태도로 볼 때 그대와 나는 영적으로 형제이고, 나는 이게 참 기쁩니다. 과거 내가 이탈리아에서 그랬듯이, 온전히 그대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편에 선다고 수많은 이들이 말합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더 나아가 그대는 부자와 권력자에게 경고합니다. 그들에게 회개와 나눔을 촉구합니다. “우리는 가난한 이들 편에 서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권력을 손에 쥔 자들과 대립하더라도 그래야 합니다.” 이 말은 지난날 내가 한 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대여, 고맙습니다.
나로서는 그대들을 비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주님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신데, 정작 그리스도인인 그대들이 서로 갈라져 있다는 것, 그대들이 여러 교파로 찢어져 있다는 것은 수치스럽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여러 부분으로 갈라지셨습니까? ‘어떤 교파가 어떤 전통을 근거로 유일하게 참되고 올바른 직위를 구현하는지’를 놓고 그대들은 신학적인 궤변과 권력 놀음을 일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의 하느님과 창조주는 오직 한 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