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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한국전쟁 이후~현재
· ISBN : 9788946060593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5-10-05
책 소개
목차
1부 풍속의 형성
01 내가 담배를 피운 이유: 일제 징병제와 담배
02 다방 성쇠기: 1만 개에서 0개로
03 불륜 앞에 자유로운 자, 돌을 던져라: 소설 <자유부인>과 박인수 사건
04 밤을 허하노라: 경춘가도를 따라 러브호텔이 성시를 이루다
2부 도시의 탄생
05 종로에 가로등 3좌: 전류가 한 번 흐르니 온 천지가 번쩍이도다
06 지하철 1호선 개통일에 울린 총성: 잔잔한 호수에 달이 비치듯 조용히 당겨라
07 서울, 서울, 서울: 거대도시의 탄생
08 가족계획 사업 이야기: 여보, 우리도 하나만 낳읍시다
3부 정치의 작동
09 나는 어떻게 부정선거를 치렀나: 3·15 부정선거 이야기
10 어제의 요시찰 인물이 오늘의 지배층으로: 미군정기 중앙정부에 참여한 한국인들
11 이 나라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가: 미군정기 지방정부가 형성되는 과정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식민국 일제를 위해서 죽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었다. 내 동포인 조선인의 생명, 재산, 안전, 평화를 위해서 몸을 바치는 일이 아니었다. 대동아공영권(大東亞共榮圈)이니 팔굉일우(八紘一宇)니 하는 일본의 침략 행위의 희생물이 되어 생명을 바친다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었다. 조선인 3학년 학생 거의 모두가 담배를 피우고 있었던 것은 바로 일본 징병제 실시에 대한 저항이요 거부요 반대 의사였던 것이다. _ 28쪽, “01 내가 담배를 피운 이유”
8·15 광복은 실로 어마어마한 희열을 이 겨레에 안겨줬다. 시민들은 거리로, 골목으로 뛰쳐나와 기쁨을 누렸다. 일본 경찰에 쫓겨 숨어 지내던 사람들도 모두 거리로 나와 꿈에 그리던 사람들과 재회의 기쁨을 맞이하게 된다. 만남의 장소가 필요해진 것은 당연한 일이다. _ 42쪽, “02 다방 성쇠기”
당시의 치안본부장은 유흥수(柳興洙)였다. 그는 36년간이나 계속되어 온 야간통행금지제도가 해제되는 그날, 즉 1982년 1월 6일 밤에 서울의 명동으로 순찰을 나갔다. 유흥수은 다음과 같은 수기를 남겼다. “거리에는 해방감을 즐기는 시민들이 자정 이후까지 끊이지 않았다. 밤늦게까지 즐거운 분위기가 계속되었고 큰 사고는 일어나지 않고 무사히 통행금지 해제의 첫날밤을 넘겼다.” 이날을 계기로 국민의 생활 패턴이 달라졌다. 하루 10시간 체제에서 24시간 체제로 바뀐 것이다. _ 68쪽, “04 밤을 허하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