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46421806
· 쪽수 : 340쪽
책 소개
목차
지금 존재하고 있는 것, 지금의 나 자신, 그리고 지금 내가 가진 것
우리의 오해
물건과 소유
수치화된 세계
음식에 대한 지나친 열정
전문가라는 사회악
일상의 기적
세상의 유해
강요된 미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
악당이 영웅인 나라
소녀와 여자
탐욕
생존 판타지
사치와 가치
나와의 화해
?
집착과 해방
어른의 세계
잃어버린 보물
엄마의 집
연극적 관계
진정한 로맨스
내 안의 믿음
감사의 글
리뷰
책속에서
우리가 지침처럼 믿고 따르는 가설이 불합리하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않고서는 삶 속에서 유기적이고 열정적이며 복잡한 관계를 구축해 나갈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문화적 혼란 상태는 절대 사소하지 않기 때문이다. 연일 쏟아져 나오는 멋진 상품이나 진심을 가장한 광고 문구, 괜스레 어려운 말을 지껄이는 전문가들의 화법과 페이스북의 자극적인 전개, 그리고 노래 가사와 텔레비전 코미디 프로그램 속 대화를 통해 우리는 승리의 언어를 배운다. _ ‘지금 존재하고 있는 것, 지금의 나 자신, 그리고 지금 내가 가진 것’
하지만 일상에서는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삶에 실망한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는 이런 메시지가 독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우리의 인간성 자체를 독이라고 여기며, 지극히 인간적인 욕망조차 외부의 도움을 받아 치료해야 할 일종의 병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자존심과 자부심과 분노는 개인적인 실패로 간주되고, 이는 우리가 자율권과 깨달음의 길에서 얼마나 멀리 벗어났는지를 보여주는 표지가 된다. _ ‘지금 존재하고 있는 것, 지금의 나 자신, 그리고 지금 내가 가진 것’
무엇보다 우리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과 생활방식을 상상해야 한다. 빛나 보이지만 절대 오지 않을 피상적인 미래를 거부하고 현재의 불완전한 순간에 집중해야 한다. 배워온 것과 달리 우리는 영원히 축복받은 삶을 살지도, 영원히 저주받은 삶을 살지도 않는다. 축복을 받을 때도 있고 저주를 받을 때도 있으며 그 중간 어딘가에서 평범하게 살아갈 수도 있다. _ ‘지금 존재하고 있는 것, 지금의 나 자신, 그리고 지금 내가 가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