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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고대철학 > 고대철학 일반
· ISBN : 9788952119087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17-12-3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해제 | 편지에 담긴 이소크라테스의 외침, 그리고 그의 삶과 저술에 관하여
1. 디오뉘시오스에게
2. 필립포스에게 (1)
3. 필립포스에게 (2)
4. 안티파트로스에게
5. 알렉산드로스에게
6. 이아손의 자제들에게
7. 티모테오스에게
8. 뮈틸레나이아 사람들의 지도자들에게
9. 아르키다모스에게
미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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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총서 발간사
책속에서
민주정에서는 시민들이 자신의 법적 분쟁이나 정치적 활동을 위해 법정과 의회에서 직접 연설을 해야 했다. 이때 ‘청중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은 자신의 권리를 지키고 권력을 행사하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그런 설득의 능력을 ‘수사학’(rhētorikē)이라고 불렀다. 많은 사람들이 수사학을 배우기 위해 이소크라테스의 학교로 몰려들었던 것이다.
흔히 수사학이라 불리는 그의 가르침은 모범적인 연설문을 학교 안에서 학생들에게 낭송하는 방법으로 실천되었는데, 여러 도시국가의 지도자급 인사들이 그의 학교를 찾았다. 그런데 그가 훌륭한 연설가를 키우는 교육에 전념했다고 해서 단순히 법정이나 의회에서 논쟁의 경쟁자를 압도하고 청중을 휘어잡고 설득하는 탁월한 연설가를 키우려는 것이 그의 목적은 아니었다.
이소크라테스가 세상을 떠난 후에 알렉산드로스가 필립포스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자 그는 곧 페르시아를 겨냥한 동방원정을 감행하였다. 이소크라테스가 그리던 범그리스주의가 마침내 실현된 것이다. 이 사건은 문명사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그리스의 정신과 문화가 동방으로 들어가 동서문명의 충돌과 융합이 이루어졌다는 사실도 주목해야 하지만 이소크라테스의 정치적인 이상이 지식인의 이상으로만 그치지 않고 그리스 역사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켰다는 사실도 의미심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