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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역사
· ISBN : 9788952238580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18-11-16
책 소개
목차
머리말|유럽연합 탄생의 기원, 그리고 흔들림
제1장 카롤루스대제, 유럽 통합의 서막
01 클로비스, 프랑크왕국을 세우다
02 로마교황과 손잡은 카롤루스대제
03 카롤루스 시대, 중세 문화가 꽃을 피우다
04 오늘날 유럽에 남아 있는 프랑크왕국의 흔적
플립러닝|프랑크왕국은 오늘날 유럽의 시작을 알렸다
세계사 바칼로레아|카롤루스대제 시기의 거대한 프랑크왕국, 과연 나라가 크면 좋은 것일까?
제2장 바이킹의 시대
01 일상에서 만나는 바이킹
02 유럽을 휩쓴 바이킹
03 바이킹, 아메리카 대륙까지 진출하다
04 바이킹, 도시와 국가의 성장을 돕다
05 바이킹에 관한 몇 가지 이야기
플립러닝|우리가 바이킹의 모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이유는?
세계사 바칼로레아|‘사가’에 나오는 기록들은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제3장 중세 유럽인의 일상과 사랑
01 영주, 그들이 누린 특권
02 농노의 일상생활
03 기사의 삶
04 중세 사람들의 생각을 읽다
플립러닝|중세 기사들이 지니고 다닌 문장(紋章)의 의미는 무엇일까?
세계사 바칼로레아|우리나라 대학에서 사용하는 로고는 중세 유럽의 문장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제4장 중세 유럽인의 도시와 교회
01 자유와 활력의 상징인 도시, 그러나 쓰레기가 많았다?
02 대학이 처음으로 등장하다
03 뭉쳐야 산다, 길드의 탄생
04 황제권과 교황권의 갈등
플립러닝|중세 유럽에서 수도원은 기도만을 위한 장소였을까?
세계사 바칼로레아|중세 수도원의 서적을 둘러싼 미스터리 소설 『장미의 이름』
제5장 재난의 시대, 흑사병의 유행
01 중국에서 시작된 재앙의 조짐
02 유럽 전역으로 퍼진 죽음의 그림자
03 흑사병, 유럽의 사회와 경제를 뒤바꾸다
04 인간 자신의 선택을 마주한 작품 『데카메론』
플립러닝|흑사병에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세계사 바칼로레아|왜 갑자기 14세기에 들어 전 세계적인 질병이 발생했을까?
맺음말|중세는 현재를 돌아보게 하는 징검다리이다
참고문헌
연표
저자소개
책속에서
카롤루스대제는 어느 나라 사람일까? 유럽연합을 주도하는 두 강대국인 독일과 프랑스가 모두 관련되어 있다. 프랑스 사람들은 당연히 ‘샤를마뉴(Chalemagne)’라고 부르며 자신들의 군주라고 말한다. 독일인들은 ‘카를대제(Karl der Große)’라고 하며 독일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1930년대 독일에서는 게르만 혈통과 연결하여 카롤루스대제를 찬양하며 독일 역사에 넣으려는 시도가 있었다. 프랑스에서도 학교 교육에서 자신의 부르봉 왕실과 그 이전의 메로베우스 왕조, 카롤루스 왕조를 연결시켜 프랑스 역사로 배우고 있다. 물론 현재 카롤루스대제가 어느 나라 말로 명령을 내렸는지 관심을 두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여전히 카롤루스대제의 동상이 유럽 여러 나라에 서 있는 것을 보면 통합의 상징이 될 수도 있고, 자기만의 역사를 내세우는 분열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 역사의 아이러니이다.
우리가 ‘서양의 신화’ 하면 흔히 그리스·로마신화를 떠올리지만, 의외로 북유럽신화 역시 우리 주변 가까이에 있다. 현재 영어 단어의 요일 명칭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4개의 요일이 북유럽신화에 나오는 신의 이름과 연관이 있다. 화요일 Tuesday는 티우(Tiu, 다른 말로 Tyr)라는 전쟁의 신, 수요일 Wednesday는 뛰어난 마술사이자 시에 조예가 깊은 오딘 Odin(다른 말로 Wodan)이라는 지혜의 신에서 따왔다. 영어 단어를 기억할 때 이 사실을 안다면 발음과 상관없는 ‘d’가 들어간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목요일 Thursday는 신들 중 가장 힘이 센 토르(Thor)에서, 금요일 Friday는 사랑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프라야(Fryja)에서 따왔다.
역사학자인 김응종 교수는 초야권이 잘못된 사실이라고 말한다. 그 근거는 우선 초야권을 뜻하는 ‘드루아 뒤 퀴사주(droit de cuissage)’라는 말이 나온 시기이다. 프랑스의 대표적 사전인 『로베르 사전』과 『라루스 사전』에는 이 말이 16세기에 처음 사용됐다고 한다. 1577년 뒤베르디에가 펴낸 『여러 가지 강의』에는 ‘퀴사주(cuissage, cuisse란 허벅지, 엉덩이를 뜻함)’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는다. 단지 ‘젊은 부부의 침대에 다리(jambe)를 가로질러놓은 관습’이라고 하며 막연히 서술하고 있을 뿐이다. 게다가 퀴사주라는 단어는 계몽사상가인 디드로의 『백과사전』(1755)과 볼테르의 『습속론』(1756)에 처음 등장한다. 결국, 근대 계몽 사상가들이 만들어낸 말이라고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