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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88953134652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19-05-15
책 소개
목차
- 1 -
식인 마을에 꽃피운 복음
하얀 사람 / 21세기 신석기 시대 사람들 / 부족 형제의 심정과 입술이 되어 /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 죄의식이 없는 부족 형제들
- 2 -
주님! 왜 저를 또 살리셨습니까?
긴장을 풀어 준 이민아 선교사의 머리카락 /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비행기 이송 / 하나님의 주권을 기다리는 시간 / 죽음에서 살리신 주님 / 훌륭한 순교자보다 나의 아버지가 필요해요 / 여호와 이레
/ 장례 절차를 준비하고 / 그리스도인의 심령에 맺히는 최고의 열매 / 조용히 미히 교회에 앉아
- 3 -
택하시고 부르셨다
이따오 이따오 / 어린 시절 만난 영적 아버지 / 신앙에 깃든 모순들 / 누군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 한국을 떠나면서 / 안수기도를 받고
- 4 -
주권자 하나님을 배우다
하나님이 가르치시기 원했다 / 속사람이 변해야 산다 / 뼈아픈 월급봉투 /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 주권자 하나님을 만나다
- 5 -
잊힌 영혼, 나의 미히 부족
부족 형제를 찾아서 / 정글에서 태어나고, 살고, 죽는 사람들 / 몸이 기억하는 식인 맛 / 질병으로 죽어 가는 부족민들 / 주술의 공포에 사로잡힌 사람들 / 또 다른 공포, 루브세게 / 부족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은
- 6 -
친구가 될 때 복음은 복음이 된다
부족 사람들이 지어 준 우리 집 / 정글의 하루 / 하까루의 죽음 / 스케이비스 벌레가 다시 파고들었다 / 모든 고난이 나의 필요였다
- 7 -
형제들을 자유롭게 한 십자가의 능력
"우리는 왜 이렇게 다릅니까?" / 죄인다운 부족 사람들과 죄인답지도 못한 나 / 부족 청년들의 놀라운 변화
- 8 -
벌거벗은 그리스도인과 옷 입은 원주민
정글에서 발가벗기시고 / 사울이 바울이 된 것처럼 /죽음의 공포가 소망으로 변하고 / 믿음의 증거를 경험해야 한다
<부록1> 부족 교회 사역의 수단과 전략
<부록2> 지난 25년간의 선교 보고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죄인의 삶에는 고난이 필요하다. 고난이 없으면 말씀을 본능적으로 관념 속에 가두게 된다. 관념 속에 가둔 말씀은 지식에만 머물러 말씀이 육신 되어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물론 거룩한 하나님을 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없어 체험적 믿음이 될 수 없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체험적 신앙이란 주관적인 어떤 육체적 경험이나 정신적 변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사실적인 증거를 기초로 한 확신 또는 선한 이유나 정당한 근거 위에서 나온 확신을 뜻한다. 이것을 논리적인 확신이며 체험적 신앙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운동력이 있어 우리의 골수를 쪼개신다.
"하나님의 거룩함의 아름다움을 깨닫는 총명이며 이러한 영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감각에서 신앙을 체험적으로 아는 지식이 우러나온다"(조나단 에드워즈, 《신앙과 정서》).
그 지식으로부터 그리스도인의 참된 신앙이 나온다. 참된 신앙의 꽃은 회개이며 열매는 복음적 거룩한 겸손이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욥 42:5
욥은 자신의 지식과 경험과 문화와 전통 속에 가두었던 거룩한 하나님을 이제는 알게 되었고, 체험하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관념 속에 가둔 말씀으로는 욥의 고백을 경험할 수 없다. 거듭난 성도에게만 허락하신 체험적 신앙이다. 죄인 된 우리는 긍휼로 주신 지정의(知情意)를 자신의 만족과 유익만을 위하여 사용하는 존재다. 고난의 삶 그 자체에는 은혜가 없다. 선교사의 고난의 삶, 그 속에도 은혜가 없다. 그 고난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 진정한 은혜(grace)를 안다. 고통을 통하여 하나님이 이루시는 선은 우리의 인격을 성숙하게 만든다. 타락한 우리는 선한 감각을 잃어버렸지만 성화될수록 죄의 고통을 크게 느낀다. 십자가의 능력이며 축복이다.
처음에는 사도 바울처럼 주의 일을 하리라는 각오로 부족에 들어갔다. 하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은 나의 지식과 경험, 각오나 결심, 노력이나 열정, 신념으로는 할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다. 그리고 죄인으로는 더더욱 거룩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없으며 진리가 투영되는 삶을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하셨다. 정글 속 형제들과 함께 살아온 지난 25년간 하나님은 거룩한 하나님의 일은 죄인의 것으로는 결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것과 선교는 일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삶이 되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알게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은 자가 주의 일을 할 수 있다. 이 말씀이 이 죄인에게 성취되게 하기 위해 주님이 얼마나 인내하며 많은 가르침과 긍휼을 베푸셨던가!
오늘도 나의 고백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소망 없는 죄인입니다"이다. 매일 매 순간을 오직 은혜가 족한 줄 알고 감격하며 살아가고 있다.
미히 부족 사람들은 태양이나 달 등을 신으로 섬기지 않으며 종교 의식도 없다. 하지만 자연현상도, 생활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도 주술사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그런데 이 주술사가 누구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부족 사람들은 특정한 주술사가 있는 것이 아니고 어떤 사람이든지 주술을 이용해 남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믿는다. 태양과 달이 뜨고 지는 것도, 건기에 비가 오지 않는 것도, 우기가 되어 비가 와도 모두 주술사가 주술을 걸어 일어난다고 믿는다. 부족 전쟁으로 사람이 화살을 맞고 죽어도, 벼락을 맞아 죽거나 사고로 죽어도, 병에 걸려 아파도, 다쳐서 상처가 나도 주술사의 짓이라고 믿는다. 젊은 남녀가 서로 사랑을 해도 주술을 걸어 여자의 정신을 빼앗아 갈 수 있다고 믿는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누군가 주술을 부려 일어난 일이라 믿기 때문에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는다. 불행한 일을 당했을 경우, 오랜 동안 관계가 나빴거나 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주술사로 지명해 배상을 요구하거나 전쟁을 일으켜 죽이곤 한다.
한번은 부족 전쟁으로 두 명의 청년이 화살에 맞아 죽었다. 그러자 청년의 가족들이 얼마 전 상대 마을을 다녀온 세데오(Sedeo) 노인이 상대편 부족에게 청년의 물품을 전해 주어 그것으로 적들이 주술을 걸었다면서 노인을 죽이려 했다. 다행히 노인이 사전에 이 계획을 알아차리고 코라 마을로 도망쳐 와 10년을 피하여 살았다. 어려서부터 친한 친구 집을 다녀오곤 하던 세데오 노인이 졸지에 주술사로 지목되어 마을을 떠나 살아야 했던 것이다. 노인은 우리와 함께 지내며 복음을 듣고 구원받았고 죽기 전에 자기 마을로 가 하나님 품으로 돌아갔다.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를 가늠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