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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숲으로 난 길

낯선 숲으로 난 길

현길언 (지은이)
자음과모음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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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숲으로 난 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낯선 숲으로 난 길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54428217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2-08-31

책 소개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22. 현길언 작가의 동화 연작인 『전쟁놀이』 『그때 나는 열한 살이었다』 『못자국』에 이은 청소년소설이다. 6·25전쟁 이후를 배경으로, 집안의 막내로 자기만 알고 지기 싫어하던 주인공 세철의 중학생 시절 성장기를 그리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작은할아버지 추도예배

봄..혼자 살아가기
여름..아프면서 자라는 소년
가을..바람 부는 섬
다시 찾아온 봄

에필로그
내 이야기가 된 작은할아버지 이야기

작가의 말
세철을 만나는 여러분에게

저자소개

현길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제주에서 출생하여 제주대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석사학위, 한양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주대학교 교수를 거쳐 한양대학교에서 정년퇴임하였다. 성경과 제주설화의 토양 위에서 소설을 쓰고 연구해온 저자는 인간의 주변적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소설의 몫임을 확인하고, 여기에서 신앙·문학·생활이 만나는 자리를 추구해왔다. 1980년 『현대문학』에 단편 「성 무너지는 소리」가 추천되어 문단에 나왔다. 소설집으로 『용마의 꿈』 『우리들의 스승님』 『닳아지는 세월』 『무지개는 일곱색이어서 아름답다』 『껍질과 속살』 『배반의 끝』 『나의 집을 떠나며』 『유리 벽』 『누구나 그 섬에 갈 수 없을까』 『불과 재』 『뿔 달린 아이들』, 장편소설로 『여자의 강』 『회색도시』 『투명한 어둠』 『한라산』(전 3권) 『열정시대』 『숲의 왕국』 『꿈은 누가 꾸는가?! - 섬의 여인, 김만덕』 『비정한 도시』 『묻어버린 그 전쟁』 등이 있다. 녹원문학상,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기독교문학상, 백남학술상, 김준성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소설 연구서로 『소설쓰기의 이론과 실제』 『문학과 사랑과 이데올로기 - 현진건 연구』 『한국 현대소설론』 등을 출간했고, 성경의 문학적 이해의 방법론을 탐색한 『문학과 성경』 『인류역사와 인간탐구의 대서사 - 어떤 작가의 창세기 읽기』 『솔로몬의 지혜』, 제주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으로 『제주문화론』 『제주설화와 주변부 사람들의 생존양식』 『섬의 반란, 1948년 4월 3일』 『정치권력과 역사왜곡』을 썼다. 2020년 3월 향년 8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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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할아버지는 내 눈치를 살피면서 은근히 말했다. 나는 할아버지 말씀에서 돌아가신 할아버지 뜻이란 말에 긴장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게 알려드릴 일이 있습니다. 제 동생이 그동안에 자신의 삶에 대해 기록을 많이 남겼어요. 그중에도 중학생 때와 고등학생 때 겪은 일들을 정리해놓은 것이 있어요. 일기처럼 썼는데, 일기는 아니고, 소설 같기도 합니다. 이것을 재범이에게 물려주겠습니다. 동생은 이 세상에 사랑과 글을 남기고 떠났는데, 아마 이 글은 재범이를 위해 쓴 것 같아요.”


“명세철!”
그때 학생 둘이 내 앞으로 다가오더니 떡 버티어 섰다. 2학년 같은 반 규율부장인 박태정과 반장인 서병규였다. 둘은 이 도시에서 이름있는 집안의 자녀들이라 반에서 주도권을 잡아왔다.
“1등 했다고 거들거리지 마. 촌놈 주제에 어디 와서 놀려고 그래. 이야기 좀 하자.”
덩치가 큰 태정이가 눈을 치켜뜨더니 고개를 까딱하면서 학교 뒤 오현단으로 가자고 했다.


“저기 형님이, 그 앞에 정연주 선생님도…….”
유원이가 찬양대 자리를 가리키면서 내 귀에 입을 가까이 대고 말했다. 그녀의 입김에 귀가 간지러우면서 내 가슴은 더욱 울렁거렸다. 찬양대 자리 뒤에서 두 번째 줄 맨 끝자리에 형이 앉아 있다. 그 옆에 목발도 보였다. 그 바로 앞 두 줄은 여성 대원 자리인데, 정 선생은 두 번째 줄 맨 끝자리에 앉아 있었다. 형의 바로 앞이 정 선생의 자리였다.
“형님은 정 선생을 누님처럼 따르는가 봐? 참 보기가 좋아.”
유원이가 계속 소곤거렸다. 나는 유원의 입김에서 풍겨나는 야릇한 향기에 숨이 컥컥 막혔다. 입안이 마르고 가슴이 답답했다. 옆방 부부는 서로가 몸을 가까이 하면 즐겁고 행복해했는데, 왜 나는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마를까? 아직 어려서 그런가? 그런 생각 때문에 예배 순서에 집중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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