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과 고난을 헤쳐서 행복의 길에 서다

작가의 말 7

1. 버려진 아기
불행의시작 17
사랑과 고통 37

2. 선물
아들과 함께하는 인생길 111

3. 마음의 상처
잡초 149
그래, 다시 185
나에게 쓰는 편지 202

나는 항시 조그마한 유리관 속에 갇혀 있었다. 그 유리관은 모든 게 다 보이지만 움직일 수가 없어 밖을 나갈 수도 없었다. 유리관은 너무도 단단했었다. 밖이 환하게 보이지만 그 유리관을 뚫고 밖을 나갈 수가 없었다. 나는 그 좁은 유리관 속에 서서 갇혀서 꼼짝을 못 하고 유리관 밖을 바라보며 한평생을 그 속에 갇혀서 나올 수가 없었다.
그 많고 많은 사연 속에서 나는 몸도 마음도 병들어 그 사연을 더 이상 쌓아놓을 공간이 없었다. 그때 신랑을 만났다. 신랑은 나의 구세주인 줄 알았었는데 그러나 신랑도 나한테 많은 사연을 안겨주었다. 나는 더 이상 갈 데가 없었다. 나는 남편을 만나서도 또 다른 사연에 시달려야 했다. 고통이 너무 힘들 때는 피눈물로 하루를 마무리하곤 했다. 그 많은 사연을 어떻게 다 설명할 수 있을까 생각할 때마다 절망적인 고통이 내 마음을 조여오는 것 같았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