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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건축 > 건축이야기/건축가
· ISBN : 9788959060948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08-09-1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건축은 한 사회의 문화와 역사를 가늠하는 척도다
제1장 건축가, 문화와 도시의 창조자
01 당신이 꿈꾸는 ‘건축가’의 진실
건축의 네 가지 얼굴|건축은 현실을 이겨야 한다|육하원칙부터 시작해보자|소질로 알아보는 건축가의 세계
02 ‘예술가’와 ‘사장님’ 사이에서
친절한 아저씨와문명비평가|바람둥이 예술가와 러브하우스
03 시대마다 달라지는 건축가상
건축가상으로 환원: 르네상스에서 19세기까지|문명과 건축가상: 20세기 전반부와 이데올로기|작가주의 건축가상: 20세기 후반부와 순수 양식운동|고급 건축가들의 한계와 한국 현대 건축의 부진
짧은 글 건축의 미개척 분야
제2장 건축, 새로움을 창조하는 공간예술
01 건축은 ‘인문+예술+공학’의 융합
목수장, 정성, 문명|예술, 인문학, 공학|학문과 현실 사이|학문과 현실의 통합 문제|이론과 창작의 협력을 향해
02 건축은 미술이면서 미술이 아니다
건축과 미술, 같고도 다른 장르|건축은 미술적 소질보다 미술적 섬세함을 요구한다
03 생활과 문화를 보여주는 서양 건축사
그리스와 로마: 정신, 실용, 사회, 쾌락|초대 교회와 중세 교회: 형식, 감성, 구도|초기 근대와 근대 이전: 인본주의, 낭만주의, 과학 합리주의, 근대와 현대: 철근 콘크리트와 철골, 그 이후
짧은 글 수직보다는 수평으로
제3장 역사와 철학 위에 짓는 집
01 사라진 것은 지이 아니라 한국의 혼
개항에서 일제강점기까지|식민역사와 보존논리|조선총독부 철거 논쟁과 인천 중구의 일본인 거리 복원
02 아파트, 고속발전과 개발의 독
1950년대의 중요성|군부독재와 압축적 근대기|아파트의 망국적 범람과 공무원 양식의 전성시대
03 우리의 부끄러운 도시환경
시민사회의 등장과 한국적 추상 논의|다원주의의 가능성과 새로운 실험|서구화에서 세계화로|서구 대형 설계사무소의 한국 지배
짧은 글 높은 건설업 비중 문제
제4장 돈이 아니라 사람에게 충실한 집
01 건축계의 심각한 디자인 표절
한국 건축가들이 직무유기|세계화의 그늘, 무국적 사대주의
02 소비 상업주의와 상업 건축
네오 아르데코와 소비 장식주의|백화점은 물신 숭배교의 성전이다
03사람이 아니라 소비자가 사는 도시
도시의 중심을 차지한 건물로 가늠해보자|이미 건축가들의 손을 떠났다|소비 상업주의에 대한 건축가들의 대응
짧은 글 사이버 건축의 가능성과 한계
제5장 사회를 변화시키는 건축가의 양심
01 종합 컨설턴트와 건축가의 진화
후기 자본주의의 가능성과 한계|건축가에도 등급이 있다|르 코르뷔지에와 가우디|건축은 새로운 종합학문의 중심이 될 수 있다
02 한국식 ‘박물관 도시’를 꿈꾸다
파괴적 개발에서 편안한 보존으로|박물관 도시를 꿈꾸며|마을과 구멍가게를 살리자|재래시장과 장식을 살리자|능선과 개천을 살리자
03 전통에서 배우고, 익숙함에 낯섦을 첨가하라
종교, 한옥, 자연|낮은 단계의 대안: 아파트에 종교 부지를 넣어보자|중간 단계의 대안: 한옥에서 배우는 교훈
04 성장률 0퍼센트의 편안한 사회
성장률 0퍼센트의 사회와 자연| 높은 단계의 대안: 전통 건축에 나타난 ‘자연’의 의미
짧은 글 건축의 연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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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 시대가 처한 어려운 상황은 건축에서 학문과 현실이 심하게 분리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한쪽 극단에는 건축을 물질로만 파악하고 집을 돈 버는 수단으로만 바라보는 망가진 현실이 있다. 다른 한쪽에는 이런 현실을 무시하고 외국 이론가들의 책이나 만지작거리고 있는 죽은 학문이 있다. 예술로서의 건축도 마찬가지이다. 설계시장의 99퍼센트가 부동산을 낀 신도시, 고층 오피스 빌딩, 온갖 재개발류로 극단화되는 한편 그 반대에는 외국 건축가나 모방하면서 예술타령하는 건축가들이 있다.
학문과 현실 사이의 균형 문제는 쉽지 않다. 학자나 교수 개인의 문제라면 개개인의 성향으로 치부할 수 있지만, 학문 분야 전체의 문제나 대학에서의 전문 교육의 문제로 넘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건축은 현실적 전문성이 강한 분야이기 때문에 현실 분야에서 일하려면 꼭 필요한 기능과 직능이 있다. 이것을 대학에서 얼마만큼 교육시켜 내보내는가의 문제는 중요하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우리나라 대학 졸업생들이 이런 교육이 전혀 안 되어 있다고 본다. 이들을 뽑아서 다시 교육시켜 현장에 내보낸다. 요즘 많이 얘기되는 소위 '실무교육' 혹은 '현장형 교육'의 문제이다.
이런 불만에 부응해서 최근에는 대학에서도 현실교육을 많이 시키는 편이며 이것을 제도적으로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각종 인증제도가 도입되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너무 치중하면 대학은 직업훈련소로 전락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100~101쪽, '건축, 새로움을 창조하는 공간예술'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