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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오늘이 참 놀라워서

가끔, 오늘이 참 놀라워서

(황선미 첫 번째 에세이)

황선미 (지은이)
  |  
예담
2017-10-20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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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오늘이 참 놀라워서

책 정보

· 제목 : 가끔, 오늘이 참 놀라워서 (황선미 첫 번째 에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9135875
· 쪽수 : 368쪽

책 소개

대한민국 최고의 동화 작가이자 아내, 엄마, 딸 등 여러 얼굴을 살아내는 황선미의 첫 번째 에세이. 귀농하면서 겪은 좌충우돌 에피소드부터 작가로서의 깊은 성찰, 언제나 티격태격하지만 가슴 깊이 느껴지는 가족에 대한 사랑에 눈물이 왈칵 쏟아지기도, 웃음이 싱긋 번져나기도 한다.

목차

1부 오늘은 지나간 시간으로 피어난다

책을 보내며
그리운 그늘
그마저 없었다면
잘 계시나요?
타이어 향기
아버지는 늘 푸른 나의 자전거
일곱 살 이전에 내 세상은
가문 날, 그 저녁의 우산
부엉이 구경 가던 날
토요일 오후를 견디는 일
아이처럼
아들이 울다
남편을 제금내다
씨감자의 서재
첫 꽃을 버리며
황무지의 뜰
가끔은, 참 신기해
딸기
이웃집 농부
잘 가라, 유혈목
참 우습게도

2부 가끔, 오늘이 참 놀라워서

아름다운 마라토너
11월의 오솔길
스스로 악기인 아이들
꽃을 가져갑니다
혼자라는 것
봄볕에 걸리어
떨어진 꽃
석류
어떤 여정
아줌마의 조조 영화
예의
오로라
당첨되셨습니다
여기 앉으세요
그 냄새의 향기
오래전 시간이 배달되다
유성 사냥꾼
참 이상한 극성
아침 거울 속 얼굴
소소한 일상
12월 31일이란다!
크리스 반 알스버그
멀고도 먼 나라
김장 세 포기
매미 허물
간지럽게 눈 내리고 나는 커피를 갈았다
혼자 하는 소꿉놀이
자리 하나의 가치
가끔, 오늘이 참 놀라워서

3부 어른의 꿈도 진행 중

내 방을 갖는다는 것
멋진 나들이
불안한 휴식
빈 주머니 여행
그 섬에 가고 싶다
그 아이가 내게로
나무도 몸을 흔드는구나
꽃을 찾아서
꿈을 스캔할 수 있다면
주저앉은 세상
남의 행복을 훔쳐보다
절룩거리는 새벽
커피를 내리는 동안
가슴이 뛰는 일
외롭다
지독한 숙제
글을 쓴다는 것
아픈 소식
독감에 사로잡혀서
12월 끄트머리에서
소화불량 담벼락
본능적으로
10년의 빚
낯선 활자가 왔다
허기지다
독도에서 아침을
나는 걸어간다, 돌아보지 않고
길 위의 시간

저자소개

황선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과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습니다. 1999년 『나쁜 어린이 표』에 이어, 2000년에 출간한 『마당을 나온 암탉』은 16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미국 펭귄출판사를 비롯해 해외 수십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2012년 한국 대표로 국제 안데르센상 후보에 올랐고, 2014년 런던 도서전 ‘오늘의 작가’, 2015년 서울국제도서전 ‘올해의 주목할 저자’에 선정되었고, 2017년에는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받으며 명실상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작품으로 『내 푸른 자전거』 『푸른 개 장발』 『주문에 걸린 마을』 『어느 날 구두에게 생긴 일』 『건방진 장루이와 68일』 『할머니와 수상한 그림자』 『내가 김소연진아일 동안』 『나에게 없는 딱 세 가지』 『지옥으로 가기 전에』 『세상에서 제일 달고나』 『빛나는 그림자가』 『백년학교』 『강아지 걸음으로』 등이 있습니다.
펼치기

책속에서

이 짧은 기록들을 우연히 들춰보았던 것은 참으로 다행이었다. 비로소 숨을 쉴 수가 있었던 것이다. 나에게 이런 시간들이 있었구나. 바람 느끼며 천천히 걷듯 나를 다그치지 않으면서 속을 풀어놓는 방법도 나는 알고 있었구나. ― 「숨 쉬는 방법」에서


나는 가끔 길을 가다가 뒤를 돌아볼 때가 있다. 중요한 자리에 가게 될 때는 더 주변을 살펴본다. 그림자처럼 내 뒤에, 뭇사람들 속에 아버지가 섞여 있을 것만 같아서. 시침 뚝 떼고 먼발치서 나를 지켜보고 있을 것만 같아서 찾아보고 싶어진다. 돌아가신 지 벌써 몇 년이나 됐는데도 그 버릇이 없어지지 않는다. 아버지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더 잘해보려고 노력하곤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어디선가 아버지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걸 믿는다. 그래서 나는 지금 여기에 서 있을 수 있다. 그래도 어떤 날에는 어디쯤에서 아버지의 존재가 신호처럼 느껴졌으면 싶다. 너무 힘든 날이나 굉장히 기쁜 날에는. ― 「그리운 그늘」에서


우리가 엄마와 딸이 아니었다면 영원히 비껴갔을 텐데, 인연은 때로 너무 가혹한 것이라서 끝내 속을 파먹히는 아픔을 남기고야 만다. 병든 몸은 마비되어가는데 정신은 너무나 말짱해서 괴로워했던, 내가 벌을 받는 거라면 상한 꽃게를 슬쩍 섞어 팔았던 죄 때문이라고 말하던 엄마. 내 깊은 구멍이 엄마로부터 비롯되었음을 나는 잘 안다. 미안하다는 말조차 못 하고 보낸 엄마를 오늘 시장 귀퉁이에서 만났다.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말할 자신이 아직도 없다. 그러나, 엄마. 잘 계시나요. 그래야만 해, 꼭. 거기가 어디든지.
― 「잘 계시나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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