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우

1. 사랑이 찾아오기 전에
2. 그를 만나다
3. 멀어진 사람과 다가오는 사람
4. 그러나 아직은
5. 사랑의 시차
6. 아직도 아픈 흔적들
7. 마음에 담다
8. 사랑한다 해도
9. 예기치 않은 만남
10. 그에게로 가는 길
11. 힘들지만 지금 해야 할 일
12. 그리고 나는
13. 그의 울타리 안에서
14. 내가 피운 꽃
15. 서로가 함께여서 행복한
16. 그가 있어, 그와 함께여서, 그의 덕분에
17. 떳떳할 수만은 없는
18. 사랑을 위한 용기
19. 그를 사랑할 수 있다면
20. 카타르시스
21. 따뜻함, 그 속에 하나 되어
22. 행복 배우기
23. 수평선 지우기
24. 아름다운 행진

에필로그
작가후기

사랑도 사람의 일이고, 이별도 사람의 일이라 했다. 그러나 둘 다 마음먹은 대로 되는 일이 아니다. 그것이 마음대로 되는 일이라면 녹우는 아마 다른 이를 사랑했을 것이다. 하지만 장난꾸러기 사랑은 녹우에게 서근하라는 남자를 데려다주었다. 이것이 녹우에게 주어진 사랑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다.

"그 남자를... 생각해. 우진 오빠 이후에 그렇게 내 마음을 흔든 사람은 없었어. 얼마나 깊이 생각하는지 아직은 나도 잘 몰라. 하지만 그 남자가 자꾸 눈에 들어와. 자꾸만 내 시야에 들어와. 내 마음에 담은 것 같아. 그 남자랑 어떻게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안 해. 내 과거가 있으니까... 다만, 다만 내 마음이 그렇다고 말해야 할 것 같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