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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동양철학 일반
· ISBN : 9788960864269
· 쪽수 : 460쪽
· 출판일 : 2011-01-2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8
도대체 주역이 뭐냐? | 이파육종, 상수와 의리 | 역술과 역학 | 주역의 매력
1장 주역의 기본 구조 31
1. 역과 주역 34
역이라는 글자의 의미 | 음과 양, 상관적 사유 | 양획과 음획 | 양효와 음효 | 사상 | 팔괘 | 육십사괘 | 구와 육
2. 주역의 구성 67
하도와 낙서 | 팔괘와 육십사괘의 그림, 선천과 후천 | 역과 주역 | 경과 전 | 상서로운 새의 모습
3. 주역의 지은이 90
신인 복희 | 마술과 신화의 존재 | 두 개의 과학 | 비합리주의와 초합리주의, 단사와 단전 | 주역의 몸체, 단사와 효사의 지은이들 | 십익, 10개의 날개
4. 중요 용어와 개념들 114
원형리정과 우주론적 윤리 | 원형리정과 괘상 | 길흉회린과 허물 | 잘못의 철학
2장 주역의 논리 133
1. 최초의 통찰 136
숨겨진 전제 | 변화와 흐름 | 영속과 불멸 | 유럽적 정신분열증 | 완벽의 오류
2. 괘의 창안 152
분류와 체계 | 신명의 계시 | 노자의 도움 | 소강절 | 라이프니츠의 매료
3. 상제와 기호 178
이해할 수 없는 책, 주역 | 하이어라키와 헤테라키 | 상제 | 기호계의 탄생
4. 화해와 타협 201
숲의 관점 | 선천역학의 기획 | 다산역학의 침묵 | 주역의 위계질서적 구조, 역률 | 매니페스토
3장 주역의 이용 221
1. 점과 도(道) 224
점과 때 | 점과 복
2. 주역점의 절차 242
점과 우주 | 세팅 | 나귀의 어리석음, 여건을 만들다 | 대연지수 | 천지와 사계절의 상징, 양의와 사상 | 사상의 수 | 사례
3. 개선을 위한 노력 266
척전법 | 시초를 다시 점검함 | 절차의 개선 | 사상 수의 개선 | 만물지수와 변효의 문제 | 다산점법의 척전법 응용
4. 우주의 두 연결 원리 290
운수와 초월적 의식 | 귀신 | 영혼을 말하는 방식 | 다산의 귀신 | 점과 무심 | 우연과 융 | 인과율과 상응률 | 주역과 상응률 | 상응률과 주역점
4장 주역의 해석 325
1. 분석심리학과 주역 328
상응률 | 주역의 의인화 | 융 해석에 대한 견해 | 주역의 상징
2. 역의 상징학 345
상징, 주역의 문을 여는 마스터키 | 설괘전의 상징 | 팔괘의 상징과 그 이유 | 다양한 물상의 결합 | 용졸, 촌스러움
3. 점글의 해석 379
괘상과 물상의 자연스러움 | 상징 해석의 고난도 기술 | 점을 해석하면서 | 삶의 사건과 점의 판단들 | 관조의 세계, 의미의 세계
4. 주역과 심리치료 420
분석심리학과 주역 | 프로세스 워크와 주역 | 프로세스 워크의 주역 활용을 재음미
에필로그 내 마음의 그림 443
부록 육십사괘의 두 가지 구조 435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주역은 우리가 별 볼 일 없는 존재가 아니라, 세상을 만들었고 만들고 있는 신과 대화할 수 있는 존재라고 일러준다. 신과 대화하면 무엇을 물어볼까? 정녕 나는 이 세상에 가뭇없이 살다가는 존재가 아니었군요! 주역은 우리가 슬픔이나 분노에 치우지지 않고, 야망과 두려움에 속거나 상처를 입지 않는 삶의 길을 알려준다. 주역은 우리가 전체적으로 살기를 원한다. 모든 부분은 편파이며, 하나의 근육만을 사용하는 불편한 상태이며 부자유라는 것을 말해준다. 주역은 우리의 삶이 자신으로부터 시작해야 하며, 자신의 깊은 곳에서 영원을 만나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에 대한 투철한 자각으로부터 삶과 지식을 건설하고, 세상의 의미를 발견해야 하는 존재로 우리를 북돋워준다.
-28쪽 <프롤로그> 중에서
주역이 지금 대안적 세계관의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이 세상이 무언가 균형을 잃고 있다는 자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특히 금세기 과학계에서는 영속과 불멸의 철학을 발전시킨 ‘실체’의 철학을 고수하다가 어떤 논리적인 난점에 도달하게 되었다. ‘사상계의 나폴레옹’이 제시한 패러다임이 도전을 받고 있는 것이다. 더 이상 이러한 실체론적 철학의 틀로는 새로운 경험의 영역을 설명할 수도 없고, 삶의 원리로 응용할 수도 없게 된다는 자각이 대두한 것이다. 이러한 자각에 따른 새로운 대안에 대한 관심은 주역이 말하는 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역은 변화와 흐름이 영속하는 것과 분리되지 않고서도 균형을 상실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150쪽 <완벽의 오류> 중에서
융은 전위적인 심리학자답게, 일상의 물리적 현상을 벗어난다는 의미에서 초상超常 현상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결과 이러한 분야에서 과학적 세계관에 의해서 왜곡되고 희생된 인간의 진실 한쪽을 찾게 된다. ‘그 한쪽’이 없다면, 과학만으로는 온전한 하나가 될 수 없다. ‘그 한쪽’이 없다면, 우주는 불완전한 반쪽이 될 것이다. 그래서 그는 서양인답게, 과학의 뒤안길에 방치되어 있던 미신들의 우두머리인 연금술을 시작으로, 점성술, 타로, 마술 등 온갖 서양의 비술Occultism, 좋게 말해 원형과학을 뒤져서 ‘그 한쪽’을 찾았다. 그리고 ‘그 한쪽’을 버릴 수밖에 없었던, 서양의 근대를 벗어나서, 비서양의 고대 지혜를 찾다가 주역을 만난 것이다. 그에게 주역은 ‘그 한쪽’을 알려주는 탁월한 지혜였던 것이다. 융이 찾게 된 ‘그 한쪽’이란 다름 아닌 ‘영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316~317쪽 <인과율과 상응률>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