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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고전
· ISBN : 9788961704762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15-02-25
책 소개
목차
제1부 안개 속에서
둘 다 내게는 한가지│꽃핀 잔가지│혼자│파랑 나비│봄의 말│책들│어머니에게│구르는 낙엽│사랑하는 이에게│북쪽 나라에서│기도│여행 기술│아름다운 그녀│늦가을 산책│그 어딘가에│시든 잎│취소│흰 구름│난 여인들을 사랑하네│예술가│너 없이는│사랑하는 남자│플루트 연주│나비│라벤나│가을│소멸│위안│9월│행복│형제와도 같은 죽음│애인에게│사라져 버린 가락│작별에 즈음하여│어느 여인에게│잠자리에 들며│안개 속에서
제2부 작은 노래책과 함께
꿈│고요한 구름│두 골짜기에서│나의 고뇌│봄날│어느 날 밤 떠돌면서│격언│편지│높은 산에 저녁 오면│그는 어둠 속을 걸었다│여름밤│작은 노래책과 함께│로자 부인│8월 │밤│여름날 저녁│늦은 시간 거리에서│재회│그 순간│비 내리는 나날│맨 먼저 핀 꽃 │알프스 좁은 길│축제가 끝난 뒤│고즈넉한 밤│어린 시절│신음하는 바람처럼│어린 시절의 뜰│회복│냉혹한 사람들│가끔씩│목적지를 향해
제3부 여름의 절정
삼중창│여름의 절정│8월 말│여름은 늙어 버렸고…│여자 친구에게 보내는 엽서│교훈 │여름밤│꽃들은 흐드러지게 피고│어느 초상화에 관해서│고백│밤에 드는 느낌│일찍 온 가을│시들어 가는 장미│어느 친구의 부음 소식을 듣고│니논을 위하여│여름날 저녁│늦여름 나비들│어느 소녀에게│꽃의 삶│어느 시집에 바치는 헌시│사랑의 노래│병든 사람 │꽃, 나무, 새│편집자에게서 온 편지│11월│늙어 가기│첫눈│쾌락│덧없음│눈 속 방랑자│탄식│고통│하지만 우리, 은밀하게 갈망하지│회상│밤비│잠 못 이루는 밤│모든 죽음
역자해설
작가연보
책속에서
밤, 덤불과 나무 사이, 집 한 채
한 창가에 희미하게 빛이 비쳤다.
보이지 않는 그 방에서
누군가 서서 플루트를 불었다.
오래전부터 널리 알려진 선율이었다.
그 노래는 밤 속으로 무척이나 온화하게 흘러들었다.
마치 모든 지역이 고향인 것처럼.
마치 모든 길이 완성된 것처럼.
-「플루트 연주」(p.41) 중에서
시들기 시작한 잎에선 이미 알알한 냄새가 난다.
텅 빈 곡식밭들은 아무런 눈길을 보내지 않는다.
우리는 안다. 폭풍우가 한 번만 더 휘몰아치면
지친 여름의 기세가 한풀 꺾이리라는 것을,
금작화 꼬투리가 바스락거린다.
오늘 우리가 손에 쥐고 있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모두
갑자기 아득히 멀리 있는 전설과도 같은 것으로 보일 것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꽃들은 모두 길을 잃는다.
- 「일찍 온 가을」(p.119)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