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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가 우리 엄마야

그 여자가 우리 엄마야

로즈 임피 (지은이), 서민아 (옮긴이)
놀(다산북스)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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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가 우리 엄마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 여자가 우리 엄마야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63707822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2-01-16

책 소개

놀 청소년문학 시리즈 14권. 내셔널 북 리그 올해의 도서 상, 셰필드 도서 상 수상작가 로즈 임피가 펴낸 청소년 소설로, 기네스북 신기록에 도전하기 위해 산 채로 땅속에 묻혀버린 엉뚱한 엄마와 열세 살 아들을 중심으로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 사랑을 그려낸 감동적인 가족성장소설이다.

저자소개

로즈 임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7년 영국 출생. 잉글랜드 레스터에서 은행원으로 근무했으나, 아이들과 글쓰기에 대한 열망을 버리지 못해 다시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었다. 교사 재직 시절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준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쓰기 시작하여, 데뷔 이후 지금까지 《Colour Crackers》, 《Baddies》, 《Creepies》 등의 시리즈물과 10여 권의 소설을 집필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재미있고 감동적인 글을 쓰는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그 외에도 학교와 도서관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작품을 읽어주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내셔널 북 리그에서 선정한 올해의 어린이 도서 상, 셰필드 도서 상, 브리티시 북 트러스트 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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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번역가. 대학에서 영문학과 경영학을,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키라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헤이트: 우리는 증오를 팝니다》 《마음챙김의 배신》 《비트겐슈타인 가문》 《플랫랜드》 《송골매를 찾아서》 《에든버러》 《자전소설 쓰는 법》 《은여우 길들이기》 《필로우맨》 《80권의 세계 일주》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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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가는 길에 상점에 들러 엄마가 사달라고 부탁한 물건들을 산 다음, 제일 친한 친구 아난드를 데리러 갔다. 사야 할 물건 목록을 빠짐없이 기억하기 위해 머릿속으로 목록을 하나하나 되짚었다. <TV 타임스>, 칫솔, 그리고 말린 자두! 으악, 어찌나 역겹던지 하마터면 마지막 단어를 입 밖으로 토해낼 뻔했다. 엄마가 또 변비에 걸린 건지 아닌지는 더 이상 알고 싶지도 않다. 열세 살 남자아이들 중에 자기 엄마가 똥을 잘 싸는지 못 싸는지까지 시시콜콜 알고 있는 애가 세상에 몇 명이나 될까? 아니,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산 채로 땅속에 묻히겠다는 엄마를 둔 애는 몇이나 될까? 그것도 기껏 기네스북에 오르겠다는 이유로, 외할아버지가 30여 년 전에 세운 그 한심한 기록을 되찾아보겠다는 이유로!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애는 자신뿐인 것 같다. 온 지구를 탈탈 털어본다고 해도, 자신의 가족처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희한한 가족은 없을 것 같다.
정말 걱정된다. 나도 어른이 되면 이런 어처구니없는 짓을 하고 싶어 안달하는 건 아닐까. 혹시 ‘땅속에 묻히고 싶은 강박적 욕구 유전자’ 같은 거라도 있는 건 아닐까. 으으, 하느님, 만일 그런 게 정말 있다면 제발 저만은 그런 유전자를 물려받지 않게 해주세요.


조던의 외할아버지는 1967년 세계 최초로 ‘구덩이 속에서 오래 버티기’ 신기록을 세우셨다. 꼬박 백 일 동안 땅속에 묻혀 있었던 것이다. 그로부터 이십 년 뒤, 한 미국인이 무려 141일 동안 땅속에서 버텨 외할아버지의 기록을 앞질렀다. 그리고 지난 11월에 엄마는 할아버지의 기록을 거뜬히 넘어섰다. 이번 12월, 그러니까 이제 딱 일주일만 지나면, 별일 없는 한 미국인의 기록을 깨는 건 말할 것도 없고, 또 한 번 세계 신기록을 수립할 터였다. 엄마는 그들의 기록을 넉넉히 따돌리기 위해 꼬박 150일 동안이나 땅속에서 지내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상자 안에 누워 있는 여자’ 방문하기는 마을사람들에게 아주 인기 좋은 이벤트가 되어버렸다. 덕분에 카페는 일요일 특별요리인 로스트 디너가 불티나게 팔렸고, 식사를 마친 방문객들은 파이프를 통해 엄마를 내려다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마침내 차례가 되면 하나같이 바보 같은 질문들을 퍼부었으며, 그러는 동안 그들의 아이들은 주차장에서 떠들고 난리를 피우거나 용돈을 털어 상자에 누워 있는 엄마의 모습이 새겨진 티셔츠와 연필, 지우개, 열쇠고리 같은 기념품을 사려고 상점 주위를 어슬렁거렸다. 그렇게 북적대던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나면 주차장 여기저기에는 쓰레기들이 수북했다. 쓰레기를 주워달라는 부탁을 뿌리치지 못해 집게를 들고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노라면 조던을 알아보는 학교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조던을 향해 안 됐다는 눈빛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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