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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한국미술
· ISBN : 9788964356661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13-06-21
책 소개
목차
『한국 고분벽화 연구』를 내며 4
Ⅰ. 고구려의 고분벽화
1. 고구려 고분벽화의 변천 17
1) 머리말 17
2) 고분벽화의 개관 19
3) 초기의 고분벽화 24
가. 안악 3호분의 벽화 24
나. 덕흥리 고분의 벽화 33
4) 중기의 고분벽화 41
가. 각저총과 무용총의 벽화 41
나. 장천 1호분의 벽화 48
다. 삼실총의 벽화 53
5) 후기의 고분벽화 54
6) 맺음말 61
2. 고분벽화를 통해 본 고구려의 문화 63
1) 머리말 63
2) 고구려 고분벽화의 역사·문화적 성격 65
가. 기록성과 사료성 67
나. 종교사상성 71
다. 과학기술성 79
라. 국제성 82
3) 고구려 고분벽화의 미적 특성 89
가. 역동성 89
나. 멋과 세련성 94
4) 맺음말 97
3. 고구려 고분벽화 속의 인물화 99
1) 머리말 99
2) 고구려의 인물화 100
가. 주인공 초상화 101
(1) 단독상 102
[1] 안악 3호분 주인공 및 부인의 상 102
[2] 덕흥리 벽화고분의 주인공 초상 110
[3] 감신총의 주인공상 114
(2) 부부병좌상 118
[1] 약수리 벽화고분의 부부상 118
[2] 매산리 사신총의 부부상 120
[3] 쌍영총의 부부상 124
[4] 각저총의 부부상 127
나. 주인공 행렬도와 수렵도 132
(1) 행렬도 132
[1] 안악 3호분의 행렬도 132
[2] 덕흥리 벽화고분의 행렬도 133
[3] 약수리 벽화고분의 행렬도 135
(2) 수렵도 137
[1] 덕흥리 벽화고분의 수렵도 138
[2] 약수리 벽화고분의 수렵도 140
[3] 무용총의 수렵도 141
[4] 장천 1호분의 수렵도 143
다. 주인공과 부인의 생활도 146
(1) 덕흥리 벽화고분 여주인공의 우교차 및 시녀들, 견우직녀상 146
(2) 쌍영총 여주인공 불공도, 거마행렬도 149
(3) 무용총 접객도, 무용도 154
(4) 수산리 벽화고분 주인공 부부 곡예감상도 158
라. 투기도 162
(1) 안악 3호분의 수박도 162
(2) 각저총의 씨름도 163
(3) 무용총의 수박도 165
(4) 장천 1호분의 씨름도 165
마. 신선도 166
3) 맺음말 171
4. 일본에 미친 고구려 고분벽화의 영향 175
1) 벽화의 내용 175
2) 벽화의 특징 177
가. 여인군상 177
나. 남자군상 183
다. 사신도 185
라. 일상과 월상 188
Ⅱ. 백제의 고분벽화
1. 백제의 고분벽화 195
1) 웅진시대의 고분벽화: 공주 송산리 6호분 195
2) 사비시대의 고분벽화: 부여 능산리 동하총 198
Ⅲ. 신라의 고분벽화
1. 기미년명 순흥 읍내리 벽화고분의 벽화 211
1) 머리말 211
2) 벽화의 내용과 특징 213
가. 동벽의 그림 213
나. 북벽의 그림 215
다. 서벽의 그림 222
라. 남벽의 그림 224
마. 시상대(屍床臺) 전면의 그림 225
바. 연도의 그림 228
3) 맺음말 230
Ⅳ. 고려의 고분벽화
1. 파주 서곡리 고려 벽화고분의 벽화 237
1) 머리말 237
2) 네 벽의 십이지신상 238
가. 십이지신상의 배치 239
나. 십이지신상의 화풍 241
3) 천장의 성수도 247
4) 맺음말 250
2. 수락암동 벽화고분·공민왕릉·거창 둔마리 벽화고분의 벽화 255
1) 머리말 255
2) 수락암동 벽화고분의 십이지신상 256
3) 공민왕릉 벽화의 십이지신상 259
4) 거창 둔마리 벽화고분의 인물화 260
Ⅴ. 고려 말~조선왕조 초기의 고분벽화
1. 송은(松隱) 박익(朴翊, 1332~1398) 묘의 벽화 265
1) 머리말 265
2) 벽화의 내용과 구성 267
3) 인물풍속화 277
가. 동벽과 서벽 277
나. 남벽 285
4) 묵죽과 묵매 288
5) 맺음말 294
Ⅵ. 조선왕조의 고분벽화
1. 노회신(盧懷愼, 1415~1465) 묘의 벽화 299
도판목록 313
참고문헌 318
찾아보기 325
저자소개
책속에서
벽화는 묘실의 벽면과 천장에 모두 그리는 것이 상례였는데 대체로 초기와 중기의 경우 벽면에는 무덤의 주인공 초상화 및 주인공과 관계가 깊었던 현실세계의 일들을 기록적, 서사적으로 표현하는 인물풍속이 주를 이루었으나 후기에는 무덤을 지켜 주는 사신(四神)을 그려 넣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천장에는 죽은 묘주의 영혼이 향하게 되는 내세, 즉 천상의 세계를 표현하였다. 일월성신(日月星辰)·신선(神仙)·신수(神獸)·서조(瑞鳥)·영초(靈草)·비운(飛雲) 등을 그려 넣어 하늘을 나타냈다. 그러므로 무덤의 내부는 현실을 나타낸 벽면과 내세 혹은 천상의 세계를 표현한 천장이 어우러져 일종의 소우주적인 공간을 형성하였다.
고구려와 관련하여 교육받은 일반 국민들은 대체적으로 광개토대왕(재위 391~413)과 장수왕(재위 413~491), 수나라의 113만이 넘는 대군을 물리친(612) 을지문덕 장군, 당나라 태종의 30만 대군을 격퇴한(644) 안시성주 양만춘, 고구려 말기에 전권을 움켜잡고 다섯 차례나 당나라의 침입을 막아낸 연개소문(?~665) 등 영토를 크게 넓히거나 혁혁한 무훈을 세운 영웅호걸들만을 기억할 뿐, 고구려가 이룩했던 훌륭한 문화적 업적과 기여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고 있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인 듯하다. 곧 고구려가 군사대국이었던 사실은 잘 알면서도 문화 선진국이었던 더욱 중요한 사실은 간과하거나 모르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 점이 우리 국민들이 고구려와 고구려사에 관하여 지니고 있는 제일 크고 심각한 오해이자 편견이라 하겠다.
문자로 쓰인 기록과 문헌만이 아니라 모든 미술품들은 나름대로의 기록성과 사료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고구려 고분벽화를 위시한 회화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다만 문자가 아닌 조형언어로, 문장이 아닌 그림으로 기록되어 있을 뿐이다. 따라서 그림의 주제와 내용과 표현방법을 언어와 글로 풀어낼 수가 있는 것이다. 즉, 고구려의 고분벽화를 포함한 고대의 회화는 거짓 없는 사실적 표현 속에 다양한 역사적, 문화적 양상을 담고 있어서 훈련된 눈을 통하여 상당 부분을 신빙성 있게 읽어낼 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