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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치열하게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치열하게

(이창복 회고록)

이창복 (지은이)
삼인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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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치열하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치열하게 (이창복 회고록)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4362143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2-03-10

책 소개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산증인 이창복의 에세이. 해방 즈음에서부터, 대한민국 역사의 한 줄 한 줄이 쓰이던 격동의 그 시간, 그 공간을 두려움 없이 살아낸 한 인물이 자기 삶을 돌아보는 회고록인 동시에, 지난 80여 년간 숨 가쁘게 달려온 우리 역사를 조목조목 풀어내는 연대기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나의 살던 고향 원주

고향과 유년의 기억
이창복 학생의 말이 맞습니다
인생의 이정표, 마음의 스승
농촌에 대한 믿음이 삶을 움직이다
일본 유학으로 배운 것
쌍다리 밑 아이들과 함께하는 길
깡통 안에 든 밥
가장 낮은 곳의 일상적 삶
아편중독자들을 몰아내다
자활의 험난한 여정, 그리고 인연

두려움 없는 믿음으로 시대를 껴안다

성당과 함께 청년노동자들과 함께
1970년대의 바람에 휩쓸리다
어둠의 시대의 사람들
민주주의 열망의 마음을 집대성하다
비상계엄과 위장결혼식
1980년의 그때 그곳 그 기록
독립운동 하는 마음으로 하세요
청계천의 노동자들
재야를 함께 산 사람들
1987의 파도와 이후의 고독
네 차례의 옥중생활

뿌리 깊은 나무로 세상에 우뚝 서다

최악의 사법 범죄, 유서대필 조작 사건
남·북·해외의 민간을 한자리에 모으자
재야단체와 통일운동의 역사
국민승리21의 실패와 교훈
현실정치판에 뛰어들다
나의 아내 배윤경
국회의원의 지역사업이라는 것
우리 정치에 희망은 있는가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으며
고민 끝의 불출마선언과 다음 과제

준비하는 자에게만 찾아오는 것

대북정책의 우여곡절
장면 1, 한 화면 안에 담긴 남북 정상
장면 2, 평양에서 만난 민간 대표들
장면 3, 우리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는 힘들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억
진정한 동맹은 누구인가
통일운동의 어제, 오늘, 내일
원주 한지와 인연을 맺다
유럽으로 진출한 한지문화제
한지의 생명력과 향기
대결의 시대의 막을 내리자
이 시대의 마지막 재야

저자소개

이창복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8년 강원도 원주군 지정면 간현리에서 태어나 어려서 일제강점기와 해방을 맞이했고 초등학교 때 한국전쟁을 겪었다. 원주중학교, 원주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이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중퇴하고 일본에 가서 농촌교육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학하고 난 뒤 원주대학교(지금의 상지대학교)에서 지역사회개발, 농촌사회학 등을 강의했다. 1960년대 중반부터는 원주 쌍다리 밑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아이들과 숙식하며 그들의 자활을 지원했다. 원주교구 지학순 주교의 천거로 1971년 가톨릭노동청년회(JOC) 전국회장을 맡아 신앙에 기반한 청년노동운동을 주도하기 시작했고, 1980년대엔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민통련) 사무국장,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상임의장,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전국연합) 상임의장 등을 맡아 민주화운동과 통일운동의 역사적 현장들을, 네 차례 수감된 총 5년의 기간을 제외하고, 최전선에서 살아냈다. 2000년 새천년민주당 소속의 제16대 국회의원(원주 지역구)으로 당선되어 현실정치에서 활약했고 임기 말 불출마 선언 뒤 물러났다. 2013년부터 6.15 남북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의장으로, 2022년부터 평화통일 강원포럼 상임대표로 통일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신대학교 선교신학대학원을 졸업했고, 펴낸 책으로 『쌍다리 밑의 신화』(1981)와 『세기의 길목에서』(1999)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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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청년들이여, 농촌으로 돌아가라!”
이즈음 감각에는 어떠할지 모르겠지만 당시로서는 국가와 민족에게 바치는 애절한 구호였다. 전쟁이 막 끝난 즈음이었고 산업화는 시작도 하기 전이었다. 먹고살 일이 막막한 세월이었다. 무엇보다 국민을 먹여 살릴 우리네 농촌이 피폐할 대로 피폐해져 있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농촌을 떠나 도시로 향하는 청년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였다. 대학의 경우가 바로 그러했다. 고향에서 농사에 쓸 소를 팔아서 대학 등록금을 대는 일이 많아 오죽하면 상아탑이 아니라 우골탑이라는 자조의 단어가 유행했다. 대도시로 올라온 청년들에게 별다른 뾰족한 살길이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이런 때에 함석헌, 유달영 같은 분들이 농촌운동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국가가 살아나려면 농촌이 살아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 외침이 내게는 큰 깨달음으로 와 닿았다._‘농촌에 대한 믿음이 삶을 움직이다’에서


온 시내를 헤매다니며 온갖 먼지가 다 묻었을 깡통이고 그 안에 담아온 밥이었다. 다짐은 하였지만 선뜻 숟가락이 나가지 않았다.
“선생님, 어서 드세요.”
걸꼬마가 눈을 깜빡이며 재촉했다. 내가 먼저 한술 떠야 자기도 숟가락을 들이댈 수 있을 터였다.
“그래 먹자. 추운데 걸달러 다니느라 고생 많았다. 잘 먹을게.”
[…] 눈앞이 캄캄했다. 밥 한 끼 먹는 게 이렇게 힘든데 과연 이네들과 함께 살아가는 일이 가능할 것인가._‘깡통 안에 든 밥’에서


“노동청년회는 이즈음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것인가요?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세요.”
두렵지 않았다. 오히려 이때가 기회다 싶었다. 차트를 만드는 등 철저히 준비한 끝에 주교회의에 나섰다. 그러고는 대한민국의 노동 현실을, 산업체의 구조적인 문제들을, 한국노총의 어용 행각을, 노동청년회의 활동과 그간의 성과에 대해 한 시간 넘게 상세히 보고를 올렸다. 전국회장으로 일을 시작하고 1년여 뒤의 일이었다.
나중에는 이 일이 로마 교황청에까지 보고되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당시 교황이던 바오로 6세가 친히 답신을 보내왔다.
“너무 강경하게 투쟁적으로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대립과 투쟁보다는 타협(Compromise, 화해, 양보)의 정신이 필요합니다.”
청년회의 날 선 예봉을 꺾게 하는, 조금은 실망스러운 반응이었다. 그럼에도 5천만 원의 지원금을 배로 늘려주셨다. 무언의 응원을 하셨던 것이라고 생각한다._‘성당과 함께 청년노동자들과 함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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