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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 밀림에 가다

다윈, 밀림에 가다

김하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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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 밀림에 가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다윈, 밀림에 가다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철학
· ISBN : 9788964963531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17-10-10

책 소개

탐 철학 소설 33권. 주인공 갈로핑은 자신이 속한 원숭이 무리에서 무시당하기 일쑤다. 이러한 갈로핑의 성장 과정을 통해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긍정하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머리말

1. 밀림의 고층빌딩
2. 로지, 뭐지?
3. 사각의 마술 상자와 아마존강의 물기둥
4. 나무 지붕에 주차한 어느 별인
5. 희망의 끝
6. 밀림 페스티벌

부록
다윈 소개
다윈 생애
《종의 기원》에 대하여
기타 저작 소개
읽고 풀기

저자소개

김하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사회생활학과(現 사회과교육과)에서 역사교육과 공통사회교육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언론사에 입사해 정치부와 사회부 기자로 근무했다. 기사를 쓰면서 ‘이야기’의 중요성을 깨닫고 평생 ‘이야기’를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퇴사 후 영화 연출을 공부하며 독립 영화 현장에서 스태프로 일하고, 단편 영화를 연출하며 지냈다. 지금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역사.사회 교사로 근무 중이며, 십 년 후엔 자신이 직접 쓴 이야기가 책과 영화로 거듭나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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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렇다. 나는 애다. 그것도 아주 이상한. 다섯 살이면 슬슬 어른이 되어야 하는데 키도 또래보다 한참 작고 괴상하게 팔만 긴 애다. 이런 외모 때문에 어릴 때부터 많은 놀림을 받았다. 무리의 또래 친구들을 보면 다섯 살쯤 되면서부터는 슬슬 짝을 찾아 가정도 꾸리고 예쁜 아이도 낳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이상하게 긴 팔과 외모 때문에 다른 암컷들의 눈길을 받기는커녕 그들에게 말도 한 번 걸어 보지 못했다.
그것뿐인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걱정부터 자아내는 실수투성이 존재였다. 나뭇가지 사이를 뛰는 것은 잘하지만 팔 때문인지 착지를 해도 무게 중심을 잘 못 잡고 늘 비틀거렸다. 균형을 잘 못 잡아서 휘청거리지만 그나마 꼬리가 팔 만큼이나 길어서 지금까지 무사했을 뿐이다. 하지만 팔과 꼬리가 모두 남들보다 훨씬 길다는 것은 나를 더욱더 세구란사에서 놀림거리가 되게 할 뿐이었다.
- 1장 <밀림의 고층빌딩>

나도 모르게 쿵작쿵작 박자를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비록 음악소리는 안 나오게 했지만 안 들려도 그건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다. 화면만 봐도 알겠다. 이렇게 춤이 재밌는 것이었다니. 그러고 보니 화면 속 남자 아이돌처럼 내 팔도 춤추기에는 뭔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마리캉에게 들리지 않도록 흥얼거리며 따라 불러 봤다. 너무 신났다. 나무 기둥에 태블릿PC를 걸쳐 놓고 화면 속 동작을 따라 했는데, 팔이 길어서 그런 건지 동작 하나하나 바꿀 때마다 뭔가 파워가 느껴지는 기분이 들었다.
“좋아 좋아 아주 좋아 모두 싹 다 태워 버려!”
제자리에서 빙그르르 동그랗게 한 바퀴 돌고 아까 들은 가사를 흥얼거렸다.
“형의 오만한 눈빛 싹 다 태워 버려!”
왠지 내 마음과 가사가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이었다.
“그동안 나를 놀렸던 꼬맹이 원숭이들의 눈빛도 싹 다 태워 버려!”
특히 내가 짝사랑하는 벨라를 향한 마음도 가사와 딱 맞았다.
“벨라의 무관심도 싹 다 태워 버려!”
- 3장 <사각의 마술 상자와 아마존강의 물기둥>

흰 수염의 할아버지가 또 사람 좋게 너털웃음을 크게 웃었다.
“안녕, 난 다윈이라고 해.”
나와 오르굴류 형은 눈이 동그래져서 서로를 바라봤다. 다윈? 다윈이 누군데? 마리캉은 갑자기 손뼉을 쳤다.
“정말 당신이 다윈인가요? 정말이에요? 찰스 다윈이라고요? 다양한 생물 종이 존재하는 원리로 자연선택을 얘기한 그 다윈이요? 우와, 놀라워요!”
와, 다시 한번 말하지만 마리캉은 천재다 어느새 오르굴류 형의 표정이 썩어 있었다. 마리캉이 자기보다 날잤다는 표시인 줄도 모르고 불쾌한 표정을 하는 형은 못났다, 정말.
“할아버지는 옛날 옛적에 돌아가셨다고 알고 있어요. 정말 찰스 다윈 맞아요?”
마리캉은 믿기지 않는다며 거듭 확인했다. 하지만 그의 눈에서는 설렘의 레이저가 발사되고 있었다. 흥분에 가득 찬 마리캉을 보며 나와 형은 할 말을 잃고 흰 수염의 할아버지와 마리캉만 번갈아 가며 바라볼 뿐이었다.
“하하. 맞아. 나는 지구에선 죽은 사람이지. 나는 원래 1809년에 영국에서 태어나서 1882년에 죽었단다. 그런데 지금은 ‘어느 별’이라는 외계의 행성 사람이야.”
- 4장 <나무 지붕에 주차한 어느 별인>

마침내 오르굴류 형이 세구란사 무리에 대고 소리쳤다.
“정신 차려, 다들! 도대체 이 춤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아는 원숭이 있어? 우리의 이동 속도를 늦출 뿐이잖아. 다른 포식자에게 노출될 위험이 더 크잖아. 춤이 대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거지? 이러다가 우리 함께 포식자의 손쉬운 먹이로 전락할지 몰라. 우리가 춤에 넋을 잃고 빠져 있는 사이에 말이야.”
한순간 세구란사의 수많은 눈이 내게 집중됐다. 암컷들의 시선이 오르굴류 형에게 향했다.
‘아, 뭐라고 하지? ‘암컷들에게 인기가 많잖아’ 라고 하면 너무 천박해 보일까? 오르굴류 형의 말이 맞아. 우리가 춤에 열광하는 사이 포식자들이 덮치기라도 하면? 왜 위험한데 세구란사 원숭이들은 춤에 빠져들까?’
이렇게 고민하는 사이, 예전에 다윈 할아버지와 나누었던 대화가 생각났다. 얼른 대답했다.
“나의 형질을 후세에 전할 수 있잖아. 성선택에서 유리한 위치가 될 수 있다고.
캬, 유식한 거 봐라, 갈로핑. 다시 암컷들이 나를 바라봤다. 그거 봐, 내가 한 수 위야.
“쉬운 말로 좀 설명해 봐.”
세구란사 무리에서 누군가 소리쳤다.
- 5장 <희망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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