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주노프 바이올린 협주곡 가단조 Op.82

출판업자의 일곱째 아들로 태어난 글라주노프는 림스키-코르사코프와 함께 근대 러시아 음악의 중진으로 국민악파의 요소를 강하게 반영시킨 작곡가이다. 그는 10세 때 피아노를 배웠으며 발라키레프,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문하생이 되었다. 그는 16세 때 교향곡 1번을 쓰기 시작하여 1882년 초연하여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1899년부터 페테스부르크 음악원의 교수가 되었으며 말년에는 독일과 프랑스에서 지냈다. 그의 창작 활동은 활발하여 교향시 분야에서도 큰 진전을 보였으며 겸하여 오케스트라곡, 실내악 등 100여곡의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는 국민악파의 영향을 보이는 한편 독일 낭만파 음악과 브람스의 작품을 배워 고전 양식을 살렸다. 그의 음악에는 전원적이며 낙천적인 성격을 찾아 볼 수 있다. 8개의 교향곡을 비롯하여 유명한 교향시 [스텐가 라진]과 무용 모음곡, 피아노 협주곡, 바이올린 협주곡, 실내악곡, 성악곡 등 많은 걸작을 남겼다. 그의 표제악적 교향시 모음곡은 19세기 말 러시아 음악에 좋은 전형을 세웠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