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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이름을 이렇게 지었어?

누가 내 이름을 이렇게 지었어?

(좀벌레부터 범고래까지 우리가 몰랐던 야생의 뒷이야기)

오스카르 아란다 (지은이), 김유경 (옮긴이)
  |  
동녘
2020-11-25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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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이름을 이렇게 지었어?

책 정보

· 제목 : 누가 내 이름을 이렇게 지었어? (좀벌레부터 범고래까지 우리가 몰랐던 야생의 뒷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수학/과학
· ISBN : 9788972979777
· 쪽수 : 317쪽

책 소개

열정적인 바다거북 보호 활동가로 널리 알려진 멕시코 생물학자가 책장 깊숙한 곳에 사는 좀벌레부터 잔혹한 킬러로 오해받는 범고래까지 야생의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하고 쓴 엉뚱하고 유쾌한 자연 에세이다.

목차

한국의 독자에게
책을 내면서
들어가는 말
01 나무: 식물 지능적이라는 말에 대하여
02 문어: 진정한 천재는 증명하지 않는 법
03 범고래: 난 킬러였던 적이 없어
04 집게벌레: 귓속으로 들어오는 건 사양할게
05 나비: 두세 마리의 쐐기벌레는 견뎌야지
06 갈매기: 하필 내 결혼식날 찾아온 그 녀석
07 말벌: 어쩌면 세상을 구할지도 몰라
08 좀벌레: 나의 우주를 조심히 닫아주길
09 도마뱀붙이: 내일이 없는 것처럼 달리는 친구
10 파리: 다리 끝으로도 맛보는 미식가
11 바다거북: 내 눈물은 그런 게 아니야
12 영장류: 툭하면 침 뱉지만 사랑스러운
13 곰: 오래된 숲 모든 곳에 살았던 지배자
14 잠자리: 전쟁을 거부한 화살
15 악어: 다시는 귀찮게 하지 않을게
16 반딧불이: 빛으로 노래하는 곤충
17 개미: 아무도 낙오되지 않을 것이다
나가는 말
감사의 말

저자소개

오스카르 아란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바다거북 파수꾼으로 널리 알려진 멕시코 생물학자. 과달라하라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하던 중 산호초 물고기를 공부하기 위해 옮겨간 반데라스만 바닷속에서 이전에 보고된 적 없는 물고기를 발견하며 생물학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최면을 거는 듯한 혹등고래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황홀하게 지내던 어느 날, 알을 낳으려고 수천 킬로미터를 헤엄쳐 돌아온 바다거북들에게 일어나는 잔혹한 사건을 목격한 뒤 인생의 방향을 바꾸게 된다. 그 사건은 바다거북의 알과 고기가 정력을 향상시킨다는 터무니없는 믿음에서 비롯되었다.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들이 밀렵꾼들의 불법 거래로 매일 죽어갔다. 이런 현실을 바꾸기 위해 2000년 푸에르토바야르타에서 바다거북을 보호하는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매년 6~12월의 산란기에는 밤새워 밀렵꾼을 감시하고, 거북알 보호부터 부화까지 많은 일에 관여하며 새끼 거북 50만 마리 이상을 바다로 돌려보냈다. 이는 군대, 지역 당국, 경찰, 대형 호텔, 수많은 자원봉사자의 참여를 이끌어냈으며, 유명한 관광도시였던 푸에르토바야르타의 또 다른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활동은 CNN에서 르포로 제작되었고, 한국에서도 MBC 〈김혜수의 W〉를 통해 알려졌다. 하지만 2012년, 멕시코의 경찰들마저 거북알을 훔치는 데 가담했다는 사실을 폭로한 뒤 당국의 지원이 철회되고 위협을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스페인으로 이주했다. 이후 다시 푸에르토바야르타로 돌아왔지만, 마약 밀매업자들과 당국의 위협을 받고 또다시 스페인으로 옮겨갔다. 지금은 “영원히 즐기기 위한 보호와 존중”이라는 이름 아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멕시코 잡지에 칼럼을 기고한다. 정원사로도 일하면서 살충제가 아닌 다른 대안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송충이가 자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친절한 애벌레라는 생각을 심어주려 노력 중이다. 이 책에는 집과 같은 사적인 공간부터 태평양 바다와 멕시코 정글, 스페인의 숲 등을 누비며 마주쳤던 야생동식물에 관한 생생한 일화를 담아내 “살아 있는 존재들의 가장 사랑스러운 얼굴을 보여준다”는 스페인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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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멕시코 ITESM 대학과 스페인 카밀로호세셀라 대학에서 조직심리학을 공부했다. 통·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스페인어권 작품과 독자들이 더욱 자주 만났으면 하는 꿈을 갖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 〈나는 커서 행복한 사람이 될 거야〉, 〈42가지 마음의 색깔2〉, 〈다섯 살 감정 여행〉, 〈29가지 꿈의 색깔〉, 〈세상을 버리기로 한 날 밤〉,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기술〉, 〈카를로스 슬림〉, 〈동물들의 인간 심판〉, 〈가난포비아〉, 〈언어의 뇌과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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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거북들은 약았기 때문에 내가 옆에 있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는 듯했다. 언젠가 한번은 둥지를 만들다가 한두 번 실패한 바다거북이 도움을 요청하는 것 같아 함께할 기회가 생겼다. 녀석은 나의 도움을 받아들였고, 우리는 함께 둥지를 만들었다. 반대의 상황도 벌어졌는데, 의심 많은 사람이나 동물이 그렇듯이 어떤 거북이든 내가 옆에 있는 걸 불편해했고, 혼자 있고 싶다는 표시를 분명히 했다. 비록 그 몸 뒤에 숨어서 어두울 때도 전혀 건드리지 않으며 최대한 조심했지만, 녀석은 머리를 돌려 나를 쳐다보았다. “침입자, 나는 네 도움이 필요 없어, 여기서 나가줘”라고 하는 듯한 무서운 표정을 지은 후, 땅 파는 걸 멈췄다. 그리고 나와 멀리 떨어진 새로운 곳으로 기어가서 그 일을 다시 시작했다.


나는 얼굴을 가리거나 도망쳐 나가고 싶은 미칠 듯한 욕구를 억누르면서 엄청난 용기와 맹목적인 순종으로 두 개의 침이 조금씩 얼굴과 목 아래로 타고 내려오는 느낌을 참아냈다. 아주 길게 느껴진 몇 초 동안 꼼짝도 안 하고 서 있었고, 그녀로부터 휴지 조각을 건네받아 살짝 닦기만 했다. “오스카르, 드디어 해냈어요! 이제 시험을 통과했으니까, 다시는 침을 뱉지 않을 거예요.” 지나는 너무 만족스러워하며 말했다. 말 같지도 않은 거짓말이다! 적어도 여덟 마리 중 페기를 뺀 일곱 마리는 더 이상 뱉지 않았지만, 페기는 아름다운 꽃처럼 미동도 없이 순진한 척을 하고 있었지만, 그 갈색 눈은 늘 내게 “가까이 오기만 해봐, 침을 뱉어버릴 테니까”라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기회가 생길 때마다 또다시 침을 뱉었다.


그때 내 소원은, 만약 죽는다면 상어의 밥이 되는 거였다. 그런데 바다거북과 고래를 만난 후에는 원하는 죽음이 바뀌었다. 지금은 큰 혹등고래가 멋진 점프를 한 후 나에게 떨어졌으면 하고 바란다. 그런데 참 신기하다! 운명의 장난으로 그렇게 원하던 상어는 날 공격하지 않았고, 내 팔을 문 건 상어가 아니라 바다거북이었다. 그리고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몇 미터 되지 않았지만) 말 그대로 큰 고래가 나에게 떨어지려 할 때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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