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없는 사람들 2

1권

작가의 말

하얀 세월
탈출
위험한 연인
서울의 꿈
여정의 시작
추적
대사관
베이징의 격돌
길 없는 사람들
사랑의 이름으로
아, 어머니
영원한 적
아버지의 눈물
끝없는 시련

2권

작가의 말

국경
이별
인세인의 슬픈 별
미얀마 협상
버림받은 사람들
불꽃 속으로
전사(戰士)
만나야 할 사람들
무너진 신념
위험한 도전
격돌의 전야
납치
뒤엉킨 격돌
핏줄
다시 찾은 길
마지막 카드
허핑 반점(和平飯店)
마지막 이별

3권

작가의 말

조선구국동맹
아버지의 미소
동토의 사람들
어둠의 길
삶의 느낌
파멸
죽어서 돌아온 국군
두만강 뱃사공
배반의 장군
피닉스 프로젝트
백두산의 빨치산
움직이는 사람들
엇갈리는 선택
디데이
장자강의 폭음
떠나가는 사람들

단호하던, 그리고 번뜩이던 그 눈빛. 재열은 아득한 나락을 절감했다. 그리고 한동안 휘청거리며 무너지려는 자신을 지탱하는 데에만 온 힘을 기울여야 했다. 모든 것이 끝난 뒤였다. 지하실의 간이침대 위에 널브러진 그 참혹한 몰골.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그토록 처참할 줄은 몰랐다. 그나마도 자신을 위해 어느 정도 추슬러 놓고 준비를 해놓은 듯했다. 갈아입혀 놓은 듯한 어울리지 않는 국방색의 낡은 군복, 대충 씻겨 놓기는 했지만 말라붙은 흔적이 역력한 핏자국. - 본문 19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