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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자유

처음 만난 자유

알프레드 고메스 세르다 (지은이), 김미화 (옮긴이)
풀빛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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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자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처음 만난 자유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74744427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0-01-28

책 소개

스페인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가 알프레도 고메스 세르다의 소설로, 사춘기 소년들의 두려움과 방황을 차분하고 사실적인 어조로 묘사한 작품이다. 작가 알프레도 고메스 세르다는 서로 다른 두 주인공을 통해 작은 떨림에도 균열되는 살얼음 같은 10대의 가녀린 정신세계를 가슴 시린 언어로 보여준다.

저자소개

알프레도 고메스 세르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페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1951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났다. 고등학생 때부터 연극 대본을 쓰고, 연기와 연출을 하다가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한 뒤 교사로 일했다.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를 위해 140여 작품을 발표, 스페인 대표 문학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의 작품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번역되었고, 스페인 아나야 문학상, 독일 화이트 레이븐즈 등 서른 개가 넘는 문학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누구도 우리를 벌할 수 없어』, 『천국의 유령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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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스페인어 출판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로 옮긴 작품으로는 청소년 소설 《처음 만난 자유》, 《시바의 눈물》과 어린이 동화 《모래 위의 마음》, 《나랑 친구할래?》, 《이제 어른이 되려나 봐요》, 《얘들아, 지구를 구해 줘》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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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잠깐 기다려 봐. 제발 아직 가지 마, 페르민 기다려. 네 기분을 상하게 하려고 한 말이 아니야. 내게 화내지 마. 아직 시간이 일러. 제발, 가지 마. 네가 들려주고 싶은 다른 이야기를 해 봐. 다신 네가 하는 말을 가로막지 않겠다고 맹세할게. 그 뒤에 일어났던 이야기를 해 줘. 강이 불어나 넘쳤는지. 아니면 그런 상태로 계속 흘렀는지, 너무 짙어 모든 것을 지워 버렸던 안개가 다시 걷혔는지 지금은 네가 자유로워졌는지……. 난…… 알고 싶단 말이야……. 페르민, 페르민……, 어디로 간 거야…….”
안토니오는 평소대로 불을 켰고, 서글프게도 페르민의 침대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페르민이 이곳 감화원에 있는 동안 자유라는 단어를 입 밖에 내는 걸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곳을 벗어나 자유를 얻은 페르민이 그 단어를 말하고 있었다. 안토니오는 그걸 오랫동안 생각해 보았다.
수감되어 있었을 때 자유를 열망해야 말이 되지 않나? 이곳에서 자유를 열망했다면 페르민은 왜 그 말을 하지 않았던 걸까,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았지만, 납득할 만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원장님이 넌 탈출하기를 좋아한다고 말씀하셨어. 이유가 뭐야?”
“난 담장 건너편에서 사는 게 더 좋아.”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넌 바보 멍텅구리 같은데.”
“바보 멍텅구리라고?”
페드로는 놀라워했다.
“내게 붙여주는 새 이름이야? 그런데 어째서 내가 바보 멍텅구리야?”
“탈출하고 싶어 하니까. 여긴 그럭저럭 괜찮아. 우리한테 다 있잖아. 담장 건너편에서…… 우리가 뭘 할 수 있겠어?”
페드로는 고개를 저었다.
“넌 이해 못 할 거야.”
그리고 안토니오에게 다시 말했다.
“그럼 넌 이런 데서 평생 보내. 텔레비전에서 본 호랑이 기억나지? 너 그 호랑이 같아. 넌 겁쟁이가 되어 버렸어. 닭 한 마리에도 무서워서 벌벌떠는 겁쟁이 호랑이.”


그들은 자신들의 소지품이 든 가방과 옷 옆에 나란히 앉았다. 바다에서 부는 부드러운 해풍이 그들의 얼굴을 간질이고 그들의 머리칼을 살랑살랑 헝클어 뜨렸다. 저 멀리서 지중해를 횡단하는 초대형 유람선이 떠가고, 그들의 머리 위로 소형 비행기 한 대가 광고문구가 실린 플래카드를 매달고 지나갔다.
“이게 인생이야”
식상한 문구를 들먹이며 페드로가 탄성을 질렀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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