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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75276521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13-12-20
책 소개
목차
九. 붙들고 싶었던 손의 주인 7
十. 떳떳하지 못한 자는 누굽니까 56
十一. 눈에 닿는 곳에 언제나 있는 사람 81
十二. 꽃 꺾기는 가장 화려하게 피기 전에 109
十三. 벼랑 끝에서야 입이 트이다 154
十四. 덧없는 꿈이라고 하지 마십시오 171
十五. 노력으로 되지 않는 것이 인연이요 만남이더라 193
十六. 스스로 가렸던 눈가리래를 풀다 236
十七. 단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278
十八. 왕이기 때문입니다 295
十九. 그래도 당신을 아꼈습니다 314
結 그대만을 위해 궁에 핀 꽃 326
外傳1 앞으로 나아가라 340
外傳2 가장 예쁜 꽃이 여기에 있습니다 356
작가의 말 373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 많은 것이 왜 기생에게 허락되었겠느냐?”
참으로 바보 같은 착각이었다.
“기생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꽃이기 때문이다.”
비단 옷과 장신구를 아무리 걸쳐도 존경받지 못한다. 학식을 아무리 쌓은들 과거시험을 칠 수 없다. 풍류를 읊은들 정말 그처럼 살지 못한다. 같은 맥락으로 사내를 홀려도 그 사내를 가질 수 없다. 재물을 모은다고 하여도 비단옷이나 장신구를 살 뿐이다.
모든 것이 주어진 것 같으나, 그것을 쥘 수 없는 것이 기생이었다. 그렇기에 그 많은 것을 가질 수 있도록 허락된 것이다. 그저 가장 화려한 꽃이 되어 사람을 즐겁게 하는 것. 오직 그 목적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기생이었다.
“그런 기생에게도, 주어지지 않는 것이 딱 하나 있다.”
그것이 바로 권력이었다. 그것을 갖는 순간 기생이라고 하여도 타인의 인생을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다. 그런 위험한 것을, 감히 기생에게 허락할 리가 없지 않는가. 또한 권력을 휘둘러,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지 못한 그 순간부터 기생은 그 가치를 잃는다.
가치를 잃은 기생은, 기생이 아니다._『기화, 왕의 기생들2』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