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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91312869
· 쪽수 : 404쪽
· 출판일 : 2008-05-15
책 소개
목차
차례
눈의 기억 The Memory of eyeⅠ
Ⅰ
Ⅱ
눈의 기억 The Menory of eyeⅡ
Ⅲ
Ⅳ
Ⅴ
리뷰
책속에서
다음 날, 까마귀는 새로운 선물을 물고 소녀가 있는 저택으로 향했습니다. 일단 나뭇가지에 앉아 방에 소녀 이외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사뿐히 창으로 날아 들어갔습니다.
까마귀는 둥근 테이블 위에 새 눈을 내려놓고 "아가씨."하고 소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아무개씨, 들어보세요!"
소녀는 기쁜 목소리로 까마귀에게 말했습니다.
"어제 꿈을 꿨어요! 그림도 나오는 진짜 꿈을! 정말 오랜만에 색깔이라는 것이 머릿속에 펼쳐졌어요. 무척이나 멋진 꿈이었어요!"
소녀는 꿈속에서 본 광경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저는 꿈속에서 빵집 아이였어요."
눈을 감고, 소녀는 멋진 꿈을 회상하며 말합니다. 소녀는 선물을 빼 두고 있었지만, 머릿속에 그 영상이 아직 남아 있는 모양이라고 까마귀는 생각했습니다. - 본문 23쪽에서
죽고 싶다고 하면, 목을 베면 된다. 과거의 경험으로 뇌와 심장을 분리시키면 이내 죽음이 찾아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혹은 배의 상처가 아물기를 기다리면 된다. 미키가 다치게 한 자리가 아물면 몸에 넘치던 생명력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 다음은 가만히 놔두면 굶주림과 노쇠에 좀먹혀 죽을 것이다.
가네다는 살기를 선택했다.
미키는 그의 배를 세로로 절개했다. 피부를 베고 근육을 가르자 늑골과 내장이 나타났다. 그 시점에서 그는 이야기를 한마디도 할 수 없게 되었다.
가네다의 몸을 뒤집었다.
몸을 절개하고 안에 들어 있는 것을 한 번 모두 꺼냈다. 그리고 겉에 있던 것을 안으로, 안에 있던 것을 겉으로 바꿔 놓았다. - 본문 199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