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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서양철학 일반
· ISBN : 9788992114592
· 쪽수 : 506쪽
· 출판일 : 2010-09-14
책 소개
목차
제 1 장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
탈레스 | 피타고라스 | 크세노파네스 | 헤라클레이토스
제 2 장 엘레아학파
파르메니데스 | 엘레아의 제논
제 3 장 플라톤의 아카데미아
소크라테스 | 플라톤 | 아리스토텔레스
제 4 장 원자론자
데모크리토스 | 에피쿠로스
제 5 장 견유주의자
디오게네스
제 6 장 스토아철학자
키케로 | 필론 | 세네카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제 7 장 회의론자
섹스투스 엠피리쿠스
제 8 장 신플라톤주의자
플로티누스
제 9 장 기독교 신학자
아우구스티누스 | 보에티우스
제 10 장 스콜라 철학자
안셀무스 | 토머스 아퀴나스 | 존 둔스 스코투스 | 윌리엄 오캄
제 11 장 과학의 시대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 니콜로 마키아벨리 | 데시데리우스 에라스무스 | 토머스 모어 | 프랜시스 베이컨 | 갈릴레오 갈릴레이 | 토머스 홉스 | 아이작 뉴턴
제 12 장 합리주의자
르네 데카르트 | 앙투안 아르노 | 니콜라 말브랑슈 | 베네딕트 드 스피노자 | 고트프리트 빌헬름 폰 라이프니츠
제 13 장 경험론자
존 로크 | 데이비드 흄 | 토머스 리드 | 볼테르 | 장 자크 루소 | 드니 디드로
제 14 장 관념론자
조지 버클리 | 임마누엘 칸트 | 요한 크리스토프 쉴러 | 프리드리히 빌헬름 셸링 |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제 15 장 자유주의자
애덤 스미스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 토머스 페인 | 제러미 벤담 | 존 스튜어트 밀 | 오귀스트 콩트
제 16 장 진화론자
찰스 로버트 다윈 | 앙리 루이 베르그송 | 앨프리드 노스 화이트헤드
제 17 장 실용주의자
에른스트 마흐 | 찰스 샌더스 퍼스 | 윌리엄 제임스 | 존 듀이
제 18 장 유물론자
카를 마르크스 | 프리드리히 엥겔스 |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 | 지그문트 프로이트 | 칼 구스타프 융 | 존 케인스
제 19 장 실존주의자
쇠렌 키르케고르 | 프리드리히 니체 | 에드문트 후설 | 마르틴 하이데거 | 장 폴 사르트르 | 알베르 카뮈 | 시몬 드 보부아르
제 20 장 언어적 선회
고틀로프 프레게 | 버트런드 러셀 |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 페르디낭 드 소쉬르 | 조지 에드워드 무어 | 모리츠 슐리크 | 레프 세메노비치 비고츠키 | 루돌프 카르나프 | 알프레드 줄스 에이어 | 알프레드 타르스키 | 존 랭쇼 오스틴 | 길버트 라일 | 노엄 촘스키
제 21 장 포스트모더니즘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 미셸 푸코 | 자크 데리다
제 22 장 새로운 과학
에밀 뒤르켕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카를 포퍼 | 쿠르트 괴델 | 앨런 튜링 | 버러스 프레드릭 스키너 | 토머스 쿤 | 파울 파이어아벤트 | 윌러드 밴 오먼 콰인
용어 사전
책속에서
피타고라스는 베일에 싸인 인물이었으며, 마치 소크라테스처럼 스스로는 저술 활동을 하지 않고 제자들에게 그의 사상을 기록하도록 했다. 사상가로서 뿐만 아니라 신비주의자로서도 잘 알려져 있는 피타고라스가 설립했던 학교는 오늘날로 따지면 일종의 종교적 광신 집단으로 간주될 수 있는데, 콩을 숭배하여 먹지 않는 것 등을 포함하는 다수의 독특하고 이상한 교리들을 가르쳤다. 피타고라스는 또한 영혼의 환생과 윤회에 대해서도 설교했으며, 노스트라다무스에 의해 대중화된 현대의 수비학(數秘學, numerology)에도 기여했다.
피타고라스에 따르면, 실재의 궁극적인 본질은 수(數)이다. 이런 사상은 그의 음악 이론으로부터 발전한 것인데, 피타고라스는 음 사이의 간격이 1부터 4까지 정수들 사이의 비율로 표현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피타고라스의 종교적 가르침 중 하나인 음악이 우주의 구조 자체에 섞여들어 특별한 힘이 영혼에 작용한다는 주장 때문에, 그로부터 수가 실재의 궁극적인 본질이라는 믿음이 뒤따르게 되었다.
피타고라스 19-20
만약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 대부분에 일관적인 맥락이 있다면, 그것은 목적론에 대한 개념화일 것이다. 아마도 그의 생물학 연구에 대한 심취의 결과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생물과 무생물의 운동 모두가 어떤 최종적 목적(‘텔로스’)이나 목표를 향해 가도록 되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나 조직, 국가는 목적이나 목표라는 관점에서 설명한다. ("존은 변호사가 되기 위해 사법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학교가 지붕 수리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파티를 연다", "나라가 영토를 수호하기 위해 전쟁을 한다") 마찬가지로 현대의 진화생물학은 유전자와 유전적 명령의 행동에 따른 목적론적 설명을 사용한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목적이라는 개념이 우주의 모든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의 추론은 모든 것이 본질적인 기능을 갖고 있으며, 그런 기능은 사물의 최선이자 가장 본질적인 상태이고, 모든 것이 그런 기능을 충족하거나 내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에 기반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런 기능의 개념에 의해서 윤리학을 물리학과 연관짓는데, 인간의 본질적인 기능은 사유(思惟)하는 것이며, 제대로 사유하는 것은 덕에 기반하여 사유하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 55
아우구스티누스의 철학의 핵심은 신앙을 통해서만 지혜에 도달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그는 철학과 종교가 동일한 것, 즉 진리에 대한 추구라고 보았으나, 이런 추구에 있어서 철학이 종교보다 열등하다고 믿었다. 신앙이 없는 철학자는 절대로 궁극적인 진리에 도달할 수 없는데, 이 궁극적 진리는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있어서는 지복(beatitude) 또는 ‘진실을 즐거워함’이었다. 이성만으로도 약간의 진리에 도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있어 합리적 사고는 신앙의 하인에 불과했다.
아우구스티누스가 선호하던 글들 중 하나는 이사야서로부터 인용한 것인데, ‘그대가 믿지 않는 한 그대는 이해하지 못하리라’라는 구절이었다. 즉 이해를 얻기 위해서는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사유는 그리스도교 교리에 대한 무조건적 추종은 아니었다. 청년 시절에 그는 성서가 지적으로 불만족스럽다고 생각하여 종교를 버렸다. 삼십대 초반에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이후, 어떻게 이성이 신앙의 교리를 증명할 수 있는지를 보이는 것이 그의 목적이 되었다. 이것이 그의 철학이 전하고자 했던 생각이었다.
아우구스티누스 107-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