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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재테크/투자 > 보험
· ISBN : 9788992454148
· 쪽수 : 234쪽
· 출판일 : 2015-08-3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제1장 숨겨진 보험 원리
그래비티_무엇이든 보험이 되나?
삼총사_ 공평하지 않으면 뭉칠 수 없다
로이즈 오브 런던_죽느냐 사느냐, 정직이 문제로다
CSI 마이애미_ 도박과 보험의 경계
제2장 이론에서 현실로
올드보이_ 오리지널과 가리지널
How much your life worth?_ 당신의 생명은 얼마짜리?
서바이벌 게임_ 무보험자의 변명
제3장 춤추는 보험모집
사랑의 블랙홀 & 시다 래피즈_ 보험모집의 두 얼굴
수상한 고객들_ 불완전판매란 놈
제4장 끝없는 숨바꼭질, 보험사기
이중보상 &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_ 팜므 파탈
하면 된다 & 킬러 조_ 막가파 가족사기단
헨리스 크라임_ 본전 심리
KBS TV 뉴스 (2014년 7월 30일)_ 자업자득
세일즈맨의 죽음 & 이대로 죽을 순 없다_ 자살과 생명보험
제5장 만병의 근원, 정보의 비대칭성
쥬라기 공원_ 소심한 보험, 담대한 결과
천국으로 가는 여행 & 메멘토_ 믿기 어려운 이유
레인메이커_ 부실보험사, 불량상품
제6장 남(男)과 여(女), 생(生)과 손(損)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 푸르덴셜생명 광고_ 천양지차天壤之差, 과유불급過猶不及
신을 고소한 사나이_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맺음말
참고문헌
미주
저자소개
책속에서
보험과 관련한 영화에는 엽기적인 보험사기꾼, 철면피 보험모집인, 몰인정한 보험조사관 등이 단골로 등장한다. 하지만 그 때문에 보험과 관련된 거래가 진행되는 장소가 마치 범죄의 온상이거나 비인간적인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일반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보험이란 원래 그런 거라며 단정이라도 내릴라치면, 나 같은 보험쟁이는 무척 억울한 마음이 드는 것이다.
(...) 불행한 소수를 위해 다수가 돕는 보험은, 기본 원리로 본다면 기원전 시대나 오늘날의 21세기나 거의 비슷하다. 나는 보험이야말로 인류가 아직 효과적인 대체재를 발견하지 못한 몇 안 되는 제도라고 믿는다. 하지만 불행히도 보험은 도덕적 해이나 불완전판매에 취약하기 때문에 일반대중들은 보험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스크린에 비치는 암울하고 왜곡된 보험의 모습에 대중이 공감하는 모습이 보험을 연구하는 내게는 안타까울 뿐이다. 내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바로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 여러분은 이 책에서 영화에 비쳐진 보험의 잔상과 그 실상을 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영상 속에서 그려진 보험이 실제로는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 원리를 설명한다. 영화에 비쳐진 보험의 모습이 대개 뒤틀려 있기 때문에 이를 풀어서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머리말에서)
손해가 경제적으로 측정이 가능하더라도 다음의 조건들이 만족되어야 제대로 된 보험이 나올 수 있다.
첫째, 손해의 횟수와 규모를 안정적으로 예측할 수 있도록 많은 자료가 충분할 정도로 마련되어야 한다. 사고 발생 확률과 그 손해 규모를 예측하기 어렵다면, 보험회사로서는 잘못된 보험료 산출로 인해 커다란 손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손실 규모가 지나치게 크지 않아야 한다. 보험회사는 손실 규모가 통제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보험 상품을 팔려고 하지 않는다. 예컨대, 전쟁이나 지진과 같은 재난재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그 피해를 통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가가 아닌 보험회사가 그 손실을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다.
셋째, 보험가입자가 감당할 수 있는 보험료가 산출되어야 한다. 앞의 두 가지 조건이 만족되더라도 보험료가 너무 비싸면 가입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 보험은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다.
(...) 기술이 발달하면 그만큼 안전성은 높아져서 무사고 기록이 쌓일 것이다. 하지만 보험회사가 안심하고 우주왕복선 보험을 팔기까지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결국, 첫째와 둘째 이유 때문에 영화(그래비티)에서는 우주탐사선과 허블망원경이 무보험 상태로 최후를 맞는다.
(그래비티-무엇이든 보험이 되나?)
시골에서 갓 올라온 혈기 왕성한 달타냥이 삼총사와 함께 외치는, “우리는 한 사람을 위해, 한 사람은 우리를 위해(All for one, one for all)”란 대사[로 쓰인] 구호는 19세기 연방국가로 통일된 스위스에서 널리 알려졌다. 스위스는 건국 직후 알프스 대홍수를 겪는데, 정부와 언론에서 재해복구에 국민을 동참시키기 위해서 이 구호를 썼다고 한다. 산악지대에 흩어져 있는 부족 간 갈등을 이겨내고 연방국가로 거듭난 스위스에서 진정 필요한 모토였는지, 이 문구는 마침내 스위스의 수도 베른에 있는 연방의사당의 천장에 새겨지게 된다.
(...) ‘한 사람을 위한 우리’에서 한 사람은 불행히도 사고를 당한 개인이며, 우리란 수많은 보험계약자가 된다. 또한 ‘우리를 위한 한 사람’에서 우리가 다수의 보험계약자라면, 한 사람은 보험계약자 개인이 된다. 개인이 보험료를 내고 보험에 가입하면, 개인의 위험이 모이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것이 리스크 풀링(risk pooling)이다.
이후 모여진 보험료가 보험사고를 당한 개인에게 지급하는 보험금으로 사용되면, 보험에 참여한 개인들이 서로의 위험을 나눈 효과가 나타난다. 이것이 리스크 쉐어링(risk sharing)이다.
결국 보험자는 개인의 위험을 모아 여럿에게 분산시키는 중개자 또는 관리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삼총사-공평하지 않으면 뭉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