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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문인에세이
· ISBN : 9788993690064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1-04-06
책 소개
목차
추천사 : 츠카 코우헤이, 내 연기 인생의 하나뿐인 사랑 - 김지숙(배우)
유서
부모보다 먼저 죽으면 안 된다
너와 엄마만은 꼭 지켜줄 거야
아빠는 한국인이다
어머니를 위한 이름, 츠카 코우헤이
아빠는 비열하고 어리석은 아이였다
사람을 차별할 수 있다니, 그럼 쾌감도 없지
‘아빠’로서, ‘한국인’으로서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길
눈물 흘리며 술잔 기울이던 날
‘휴전 중’인 조국, ‘소설도 검열하는’ 조국을 찾아
조국을 알기 전에는 돌아갈 수 없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인간은 쓰레기다
너는 아빠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줄까
도심을 가로지르며 목격한 조국의 민낯
내일은 꼭 좋은 일이 있을 거야
한국말을 배우지 않은 이유
아빠는 재일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기대지 않고 살아왔다
생활·문화적인 면에서 아빠는 일본인이다
상처받는 여인이 되라
눈앞에 있는 사람을 믿어라
인간의 잔혹성과 생명력을 그려내는 게 내 역할이다
사람의 따뜻한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조국이란 너의 그 아름다움이다
해설 : 나는 누구인가를 철저히 탐구한 자기 재생의 글 ― 하리키 야스히로(연극평론가)
저자 약력
리뷰
책속에서
츠카 코우헤이는 딸인 아이하라 미카(미나코)를 일본인으로 호적신고를 했다. 딸아이가 일본 사회 안에서 차별 받지 않고 살게 하기 위한 아빠의 눈물 어린 선택이었다. 그리고 술잔을 기울이며, 불행했던 전쟁의 나날도 결국 너를 태어나게 하기 위한 인연이었다고 말한다.
아빠가 엄마와 결혼한 이유는 오로지 아빠만을 생각하는 엄마의 그 해맑은 눈동자에서 ‘조국’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 미나코야. 그 불행한 전쟁은 아빠와 엄마를 만나게 하고, 너라는 밝고 쾌활한 아이가 태어나도록 하기 위해서였던 거야. <아빠가 눈물 흘리며 술잔 기울이던 날> 중에서
한국인이면서 한국을 몰랐던 아빠, 츠카 코우헤이는 자신에 대해 질문한다. 나는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그에게 조국이란 ‘나를 태어나게 한 곳’ 혹은 ‘나를 자라나게 한 곳’이 아니라 다른 그 무엇이었다. 그것은 고국에 대한 애착이 아닌 성숙한 한 사람의 인격체로 도약할 것인가에 있다. 나에 대한 믿음 속에 ‘조국’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아빠는 정말 어느 나라의 인간일까? 이런 질문을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몇 번이고 반복해왔다. 그러나 아빠는 ‘한국인’이라는 필터를 통하지 않고 이 세상을 보고, 사람과 마주해왔다. 아빠는 눈앞에 있는 사람을 믿으며 살아왔어. 너도 지금 눈앞에 있는 사람을 믿으며 살았으면 한다.
<눈앞에 있는 사람을 믿으렴> 중에서
사람 사이에 조국이 있다. 그에게 있어 조국이란 진정한 아름다움이다.
아빠의 머릿속에서는 ‘조국이란 당신의 아름다움이었다’는 대사가 빙글빙글 맴돌고 있었다.
<사람의 따뜻한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