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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3928037
· 쪽수 : 386쪽
책 소개
목차
1장
손 한번 제대로 잡아보지 못했으면서
아름다운 것
나는 오늘도 느리게 달린다
사생활
꿈
이어달리기
산책
위로
첫째 매형 김연기
친구
여행보다 긴 여운
거대한 향수
옛길
박쥐
세상 밖의 두 표류자
해파리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간절함
고통이 나에게 준 것
오해
위대한 유산
UFO
이별 뒤의 사랑
연애의 풍경
세잔
열아홉, 스물아홉, 서른아홉
해바라기
크리스마스
오, 나의 음식들아
눈이 큰아이
내시경
말과 선언
2장
구원
여행의 시작
어느 오후
진정한 친구를 가리는 법
이사
사랑했던 사람
함께 산다는 것 - 부모와 자식 사이
어느 보통의 존재
진실
현장 고발 치터스
희망
죽음에 관한 상상
앓는 이를 빼는 법
친구가 없어요
엄마가 말을 걸면 왜 화부터 날까
상처
두 사람
공격과 수비
고독
친구가 해줄 수 있는 것
목, 1박 2일
함께 산다는 것 - 결혼 이야기
조카이야기
삶과 죽음
서른세 번째 생일 밤
엄마의 믿음
자신을 바로 보는 법
어떤 두려움
로망
이해
연애란?
포르노
함께 산다는 것 - 사람과 동물 사이
두 얼굴의 사나이
순간을 믿어요
3장
수건돌리기
인생의 차트
과학자들에게
결속
행복
친가와 외가
거짓말
품안의 애인
홀로 살아가기
서점
두려움
프로포즈
당신의 사람 세상을 지옥에서 천당으로 바꾸는 방법
연애는 패턴이다.
나의 두 번째 거짓말
너만 그런 건 아니야
매뉴얼
설
4장
사춘기
순간의 생물들
바우
트루먼 쇼
착한 삼촌
손 좀 들어봐
어떤 여자
겉치레
하고 싶은 것
윤 회장 아저씨
편지
가지 않은 길
홍대 앞 비밀 주차 요원들
인생의 법칙
남녀 사이 친구
콤플렉스
연애는 학습이다
부모의 가르침
소라 누나
공개 일기 쓰는 법
충고
가지나물
인명색인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극장에서 처음 손을 잡았다. 광화문 시네큐브였다.
사랑이 뭘까. 마음은 왜 변할까.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도 그 애를 생각하면 문정동 어느 작은 공원 문 앞에 걸터앉은 채 책을 읽으며 나를 기다리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리고 그것이 내가 사랑한 그녀의 전부였는지도 모른다. 그것이 연민이건 뭐건 상관없다. 설사 그게 사랑이 아니라 해도 사랑보다 중요하지 않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 ‘아름다운 것’ 중에서
저는 사랑과 생명에 끝이 있다는 것에 찬성하는 편입니다. 그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하구요. 적어도 이성적으로는. 나의 삶은 38년간 무기력함에 시달리다가 마흔을 앞두었다는 시기적 절박감과 마침 무너졌던 건강 덕분에 생의 유한함을 절실히 목도한 후 비로소 삶에 생명력과 애착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일생토록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게 없다가 그제서야 하고 싶은 게 생겨나더군요.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에 끝이 없다면 과연 지금 이 사람에게 최선을 다할 수 있을까. 이런 간절함이 생겨날 수 있을까. 아니겠지요. 아닐 겁니다. 나의 이 간절함의 힘이 끝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이 슬프긴 하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동력인 것만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 ‘해파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