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한국인물
· ISBN : 9788993930184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10-01-29
책 소개
목차
1장 새로운 나라 고려
2장 강감찬의 등장
3장 거란의 침략과 고려의 운명
4장 서희의 뛰어난 외교술
5장 천추태후와 김치양의 숨겨진 야망
6장 목종의 슬픔과 고려의 앞날
7장 개경을 짓밟은 거란군
8장 회군을 서두르는 거란군
9장 귀주대첩의 신화
10장 거란을 이긴 고려
저자소개
책속에서
리고 그 다음날, 강감찬은 방을 써서 관아 앞에 내걸었다.
‘본 동경 유수, 강감찬은 개구리 왕에게 명을 내리노라. 하찮은 미물인 너희가 밤에도 울어대니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밤잠을 설치고 있다. 그리하여 생업에도 영향을 받고 있으니 마땅히 근본이 뒤바뀐 것이다. 이에 너희를 죽여 없앨 수도 있으나, 살생을 하지 말라는 부처님 말씀에 따라 목숨만은 살려 주겠노라. 그렇다고 너희를 영원히 울지 못하게 하는 것도 가여운 일이니, 개구리 왕을 비롯하여 모든 개구리들은 오늘 밤에라도 울음을 그쳐서 사람들의 뒤틀린 심사를 위로해 주도록 하라. 만약 이 명을 어길 때에는 모조리 죽음을 당하리라.’ - ‘강감찬의 등장’중에서
여러 부족을 통일한 거란은 국호를 ‘요(遼)’로 바꾸고 세력을 강화하여, 발해를 멸망시킴으로써 고려 조정의 두려움을 샀다. 기록에 ‘거란인은 사람을 죽이고 그 피 마시기를 좋아했다’고 남을 정도로, 포악하고 잔인한 공포의 대상이었다. 한편 이들은 비록 유목 민족이었지만 발해와 중원의 문화를 흡수, 거란의 황금 문화는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고려는 이러한 거란과 27년 동안 싸웠던 것이다.
“일흔두 살의 노구를 이끌고 고려를 오랑캐 손에서 구해 내다니! 강 공이 우리 고려를 살렸소! 이보다 경사스럽고 고마운 일이 어디 있단 말이오?”
강감찬이 요나라군을 완전히 섬멸한 뒤, 3군을 거느리고 개선하여 포로와 노획 물자를 바치자 현종은 친히 영파역(지금의 황해도 서흥)까지 마중을 나왔다. 그리고 채붕(綵棚)을 맺고 풍악을 치며, 군사들을 위해 연회를 베풀었다. - ‘거란을 이긴 고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