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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5813560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06-12-15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 강지원
사랑
사랑만 하여도 모자라다 - 정채봉
천재의 죽음 - 니콜로 파가니니
한글을 사랑한 딸깍발이 - 이희승
살아 있는 소중한 날 - 장 도미니크 보비
위대한 아버지의 아들로 산다는 것 - 아우구스트 괴테
실존 속에 너 자신을 행복케 하라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평생 그리운 사람 - 이경해
생의 무게로 가라앉다 - 버지니아 울프
다시 태어나면 - 헨리 나우웬
죽음의 상인, 인류를 위해 공헌한다 - 알프레드 베른하르드 노벨
나는 살고 싶다 - 김선일
루이 금화 한 닢은 저기 그대로 있다 - 알렉상드르 뒤마
사랑과 배려의 마지막 선물 - 카를 마리아 폰 베버
열정
죽을 때까지 써라 - 이규태
그대의 상냥한 기억 속에 내가 늘 살아있기를 - 지그문트 프로이트
이 원고는 제 자신보다 중요합니다 - 발터 벤야민
낙랑장송 같은 그대 - 황순원
나는 자유라오 0 니코스 카잔차키스
살아도 살지 않은 날들 - 조지 버나드 쇼
가짜로 살기는 죽기보다 싫다 - 전혜린
무엇을 두려워하나 - 파블로 피카소
발전을 멈추는 그 순간, 이미 나는 죽었다 -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지중해의 열정 속에 잠들다 - 폴 발레리
한 바탕 잘 놀다 갑니다 - 찰리 스펜서 채플린
밀라노인 베일레, 살았노라, 썼노라, 사랑했노라 - 스탕달
살아주어 감사하다 - 기형도
인생
진정으로 웃어야 할 때 - 서경덕
모차르트! - 구스타프 말러
아름답다, 아름답다 인생아 - 레온 트로츠키
반대요, 완전 반대란 말이요 - 헨리크 입센
인생 예술 - 김기창
달콤한 향기는 그대로인 것을 - 윌리엄 셰익스피어
활짝 피어나고 처절하게 시들어라 - 헤르만 헤세
이 눈부신 불빛으로부터 나는 영원히 사라집니다! - 찰스 디킨스
살아 있는 혼이 되어라 -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리
죽음은 쉼표다 - 루이제 린저
언니, 힘을 내야 해! - 에밀리 브론테
나의 친구여, 문학으로 돌아오시오 -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고통은 길 위에 있다 - P.D. 우스펜스키
얕은 삶, 깊은 죽음 - 미셸 에켐 드 몽테뉴
작가 후기 / 이선정, 이하영
이름으로 찾아보는 유언
책속에서
"나는 참 행복했습니다." 헨리 나우웬.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기도문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그가 생의 마지막 순간에 남긴 말이다. "나는 참 행복했습니다. 참 행복했습니다." 그 말은 내가 아는 행복의 느낌과 닮아 있다. 그리고 그의 행복한 죽음을 보며 생에 가장 중요한 가치를 따져 묻게 되었다. 살면서 가장 애써 해야 할 일은 자신을 살찌우는 노력이 아니다.
그는 캐나다 토론토 근처에 있는 정신지체장애인 공동체 '데이 브레이크 커뮤니티'의 지도자로 살았지만 원래는 미국의 예일대학과 하버드대학 교수였다. 그가 공동체의 지도자가 된 것은 우연히 그곳의 초청을 받아 수양회에 참석한 것이 계기였다. 침묵 수양회로 아무 말 없이 아이들의 발을 씻어주고 밥을 해 주고 식사를 돕는 사이 그는 자신이 있어야 할 곳, 사람 마음이 머물러야 할 곳을 알게 되었다. 그 길로 하버드 대학의 교수라는 명예와 지위를 버리고 공동체 지도자로 들어가 1996년 9월 21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여섯 명의 정신지체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려 살았다. 그리고 행복한 죽음을 맞이했다. 참 행복했노라며 말하고 세상을 떠났다.
우리는 가지지 못한 것에 집착한다. 그리고 돈과 명예와 권력을 소망하는 사이 현재의 관계는 무의미해지고 사랑하는 마음의 행복은 뒷전으로 밀린다. 행복한 죽음, 행복한 삶을 살았을 때 가능한 일이다. 이제 나는 다시 태어났을 때 다른 무엇이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아침에 눈을 떠 곤하게 자고 있는 아이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주어진 삶이 고맙고 나를 스쳐가는 수많은 인연이 내게 보여주는 따뜻한 미소와 작은 정성에도 삶은 꽤 살만하다 여긴다. - '다시 태어난다면(헨리 나우웬)'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