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의 전흔을 찾아서

머리말
기행 여정(전체지도)

삼국접경(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아르덴고원, 바스토뉴
룩셈부르크, 프랑스 동북부 로렌
상파뉴, 피카르디
노르망디
알자스
라인 강 상류, 슈바르츠발트
라인 강 유역, 라인란트
네덜란드 저지대

마치는 말
참고 문헌
여행 도움말

길은 어디에서나 끊임없이 이어져 있었다. 역사를 돌이켜 보면 어떤 길을 어떻게 가는가 하는 것은 피할 수 없거나 자신의 의지가 아닐 때도 있었다. 지금 평화로운 시기에 내가 가고 싶은 길을 마음대로 갈 수 있었지만, 그 길은 참혹하였던 지난 전쟁의 시기에 길을 갔던 사람들을 연상하고 희생자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추모의 길이기도 하였다. 덤으로 얻은 것은 번잡한 도시가 아닌 유럽의 아름다운 자연과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만나 보았던 중세 골목길들의 고즈넉함으로, 이는 자전거 여행자가 누릴 수 있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순간들이었다.